요즈음 FRF의 카드에 대한 정보가 하나 둘씩 풀리고 있군요! 매일 몇 장씩 새로운 카드들을 보니 벌써 프리릴리즈가 기대되네요. (비록 휘향찬란한 효과를 가진 레어 카드들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지기는 하지만...ㅎ)
매직을 시작한지는 4개월 남짓 되었을 뿐이지만, 부스터 드래프트를 하면서 모은 카드들을 정리하는 것이 하루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 때 카드를 한장 한장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카드의 이름부터 종족, 효과 그리고 플레이버 텍스트까지 찬찬히 읽다 보면 마음 속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그 이미지를 좇아서 어떨 때는 덱을 구상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콤보를 하나 둘 만들어보기도 하고... 사실 그냥 플레인즈워커로서의 저를 상상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지요.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카드에 적힌 텍스트를 번역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보수를 받고 번역을 하는 건가? 어디서 어떤 공정을 거쳐서 번역되는 거지? 이 카드의 이름은 왜 이렇게 번역된 건가? 등등.
직접 번역자 혹은 번역팀들과 이야기 나누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요? 제가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번역자들의 소식을 알 수 있는 SNS 채널 등이 존재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라도 알고 싶습니다.
첫댓글 공식적으로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암암리 알려져 있죠. 제가 여기서 말하기는 뭐하지만 힌트를 드리자면 팟캐스트의 커피앤매직을 들어보세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합니다 위자드지침이구요 하지만 여지껏 대부분 어떤 경로로든 국내유저가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큰대회 나가시면 만나실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번역하시는 분들도 유저이실테니까요
너무 알려고하면 검은 양복 입은 아저씨들이 잡아갑니다.
그래서 무서워요
으으... 그정도로 심각한 문제일 줄이야.
카드 번역은 위저드 내부의 현지화팀이 합니다.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하는 겁니다.
소설이나 만화, 단행본, 학술지 같은 단일 작품 경우 번역을 총괄하는 출판사만큼 번역가라는 '개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지만, 이런 큰 규모의 현지화 프로젝트는 번역 작업을 수행하는 개개인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전체 번역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가 훨씬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