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섬같은 육지가 되었고.
이곳 지명은 조선 초기에는 오질애(吾叱哀)였다가 조선 성종시대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칭된 후 정조때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가 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耳)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근처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玉)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쳤고
임금이 이를 귀(貴)하게 여기고 ‘옥귀도’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오이도는 만조 때 출렁이는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고,
썰물 때면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더없는 명소이다.
조선초기에는 군사상 중요시되던 곳이어서
봉화대가 설치되었으며, 조개무지에 올라앉은 섬이라고 지칭될 만큼 섬 전체가 패총지대이다.
이 때문에 이렇듯 오이도의 대부분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장차 선사유적공원 등이 조성되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는 최적의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안말을 중심으로 가운데 살막,
신포동, 고주리, 배다리, 소래벌, 칠호, 뒷살막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으나
시화지구 개발 등으로 1988년부터 2000년 사이에 모두 폐동되었다. 현재는 섬 서쪽에 해안을 매립,
이주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가 형성되었다.
이곳에는 시흥시의 향토음식인 오이도 굴회덮밥을 비롯한 많은 식당과 횟집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미각을 한층 돋우고 있다. 오이도는 시ㆍ소설 등 문학작품은 물론 미술, 영화, TV 등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김종철의 시집 『오이도(1984)』가 있으며 이밖에도 많은 시인들이 이 섬을 주제로 시를 썼으며, 소설로는 정동수의 『떠도는 섬』, 윤후명의 『오이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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