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체험기:
드디어 끝냈습니다.
입원기간 : 5월 3일~5월 6일 3박 4일, 이후 요양병원 1주일
저는 타이로젠 주사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너무 비싼게 원망스럽긴 해요. 제발 타이로젠 주사 의료보험 혜텍을 받을 수 있게 국회의원 아시는 분들 계시면 청원해보게요.
타이로젠 주사를 맞기 때문에 저요오드식 기간에 호르몬제를 계속 먹었습니다. 그래서 동위 치료 끝날때 까지 저는 저하증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저요오드식 하는 동안에도 생기있게 모든 활동 했구요. 조금 겁은 났지만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치료 2일 전에 타이로젠 주사 1대, 1일 전에 1대. 타이로젠 맞는 날 부터 호르몬제 끊었습니다.
타이로젠 주사로 인한 어떠한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너무 말짱해서 이상할 정도로.
준비물 : 물 8리터(작은병: 뺏길 뻔 했어요. 1.5리터 큰병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쓰레기 처리 문제로 인함)
청포도맛 사탕, 레몬맛 애니타임 캔디, 수박 1통 잘라서 6봉지, 귤, 참외 껍질 제거하고 잘라서 6봉지, 유기농블루베리 1봉지, 열무김치(무요오드소금 사용) 1봉지.
첫날 : 5월 3일 어린이날 앞두고 딸들과 헤어져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남편이 짐싸서 병실까지 데려다 주고 갔어요. 저랑 70대 초반 어머니 달랑 둘이 입원했습니다. 간호사들도 유난히 너무 한가하다고 무료해 하더군요. 11시 30분에 병원 와서 채혈하고 입원했어요. 아침식사 금식했구요. 오후 1시 다 되서 병실에 들어왔고 간호사가 옷 갈아입고 나오라더니 간단한 입원교육을 했습니다. 쓰레기 처리 방법. 남은잔반 처리법. 간호사실 전화 방법 등.
오후 2시에 간호사가 구토 방지제 줘서 바로 먹고 2시 20분에 핵의학과 선생님이 오셔서 물한잔 마시라고 하더군요. 3분 쯤 뒤에 약통 2개 들고 와서 입에 넣어주고 물 연속 세 잔 마시라고 말한 뒤 황급히 문닫고 달아났습니다. 드디어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이 시작되었죠. 3시간 동안은 앉지도 말라고 해서 계속 서서 돌아다니며 물마셨어요.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안되고 20분에 한모금씩. 계속. 처음 2시간 내에 토하지 않게 자기 상태 봐가며 물마셔야 합니다.
오후 3시 30분 쯤 점심 식사가 왔어요. 아직 입맛이 살아있어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저녁 8시에 나왔어요. 약간 입맛이 떨어졌지만 잔반처리 하기 싫어서 다 먹었어요.
첫날 6시 이후에 싸온 간식 틈틈이 먹었어요. 수박은 정말 좋은 이뇨제더군요. 3일동안 싸온 간식 다 먹었습니다.
저녁 10시 까지 계속 물마셨더니 2시간 간격으로 깨서 화장실 갔어요. 불을 약하게 켜고 잤더니 알람 맞춰놓은 듯 자동으로 깨지더군요.
둘째날 세째날 모두 별 문제 없이 잘 지냈습니다. 하루 두 번 간호사샘이 전화해서 확인하고, 하루 한 번 의사샘이 다녀가십니다. 사탕 1시간에 하나씩 먹고 턱 맛사지 하라고 가르쳐주시더라구요. 그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둘째날 부터 음식이 맛없어서 싸간 열무김치로 밥 먹었어요. 밥 양은 반으로 줄이고 국하고 고기는 넣지 말라고 했죠.
저는 가톨릭 신자라서 틈나는대로 침묵피정 나녔던 것이 3박 4일 혼자 지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성경책 한 권 들고 들어가서 창세기, 탈출기, 마태오복음 읽고 나왔습니다. 계속 기도하고...
3박 4일이 그다지 답답하지 않았어요. 컨디션도 좋았고. 변비도 없어서 하루 2회 이상 대변 봤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하루 1시간씩 걸으며 체력 길러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비싼 타이로젠의 효과가 컸던 것 같구요.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기도해준 것이 제게는 가장 큰 도움이었다고 생각해요.
퇴원날 : 아침에 의사샘이 와서 채혈하고, 문 열립니다. 핵의학과 선생님이 와서 방사능 측정한다고 문앞에 서라해서 검사합니다. 저는 법적 허용치의 50%밖에 안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기뻤습니다.^^----- 탈출 오전 10
동네 요양병원에서 6일간 입원.
퇴원 5일 후에 스캔 검사, 채혈 검사: 결과 약 흡수 잘 됐고 피검사 아주 깨끝하다고 하시더군요. 한 달 후 내분비 외과 담당 의사선생님 진료 잡고 돌아왔습니다.
하루 물은 2.5~3리터 꼬박 마셨습니다.
침샘 막힘 예방하려고 1시간에 1개 꼴로 사탕 먹었어요. 다른 사탕은 입이 헐고 아픈데 애니타임 사탕은 무설탕 캔디라서 입이 편해서 먹기가 좋고 레몬맛을 먹으니 침도 잘 나오더라구요.
저는 그냥 쉬다 나온 것 같아요. 화순전대병원은 눈앞에 펼쳐진 경치가 시원하고 아름다워서 정말 요양하는 것 같았어요. 힘들게 마치신 많은 분들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준비하고 계신 모든 분들 화이팅합니다.
★제목을 병명-병원이름-담당의사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150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운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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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 깊이 잘 읽었읍니다
저도 성당에 다니는데...
저는 8/28일 날 입원날짜가 잡혀서요
빠른 쾌유 기원할 께요
무사히 잘 마치셔서 다행이네여..저도 낼부터 저요오드들어갑니다.동위도 180 고용량이라 쫌 걱정이네여.님처럼 잘 지나가야할텐데여..
고생하셨어요
몸관리 잘하시고 더 건강해지세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같은화순전대병원에서 방사선요오드치료했네요,
무사히 마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저도 2차때는 타이로젠 맞기로 했답니다...
앞으로 건강하기만을 기원드립니다~~행복하세요~~^&^
저도 다음주에 준비하고 있는지라 후기 너무 반갑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꼭2인실로 해야하나요? 다들 동위원소 수치가 틀릴텐데요. 병원에서 준 준비물로는 부족한가요? 다음 주 화순에서 하거던요 아침식사는 하고 오라 하던데요.저는 2~3박이구요. 왜 틀라는건지요
모두 1인실입니다. 1인실이어도 모두 보험 적용되기때문에 제가 계산한 비용은 10만 몇천원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밥하고 약만 줘요.
화장지도 2롤 정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입원해서 주말이 끼어서 3박4일 했습니다. 평일에 입원하면 2박3일이구요.
쾌차하십시오.^^
수고하셨읍니다. 성공적으로 하셔서 축하드립니다.
전오늘 화순병원입원하고 180하네요 많은 도움되었어요
잘 견디고 퇴원 하셨다니 축하드려요 또한 화순은 나의살던 고향이라 더욱 반가움이 앞섶니다
저는 오늘 1차 타이로젠주사 맞고 오는데 3시간 정도 속 쓰려서 넘 힘 들었에요
낼 2차타이로젠 맞고 모래2박3일 입원 한답니다
모든 과정들을 순조롭게 이겨내시는 모습이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요양병원 혹시 추천하실만한 곳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2달뒤에 동위원소 잡혀있어서요...
저도 8월 20일 화순전대병원에서 동위원소해요
씬지 끊은지 6일 됐구요 피곤하지만 견딜만 해요
화순전대병원은 산책로가 좋고 공기도 맑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전 8월 16일 학동전대병원에 동위원소치료 입원합니다.
대학병원에서 나오셔셔 어느 병원에서 요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저희 집은 봉선동인데...
저도11월에 학동 전대병원에 동위원소치료차 입원하는데 퇴원함면요양병원 가야되나요? 가야된다면 요양병원추천바랍니다
저도 다음주 화순에서 동위 치료 하는데 혹시 요양병원 어디에 계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치료 잘 마치셨으니 꼭 건강하세요
타이로젠 주사는 환자가 원하면 맞을수 있는 건거요
갑상선 약만 떼는전지 식이요법도 안해도 돠나요 ?
식이 해야 되는 걸로 아는데요~ 기간이 일반식이랑 같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제 보험 된다는 소식이 있으니 안맞을 이유가 엄겠네요!!
울 애아빠가 도움될꺼라 열심히 찾아주 내용이 님의 글였네요..광주분들 모임방 같아서 ㅎㅎㅎ
저도 애들 어리니 타이로젠 맞고 애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렵니다..다른 분들은 보험이 된다는데 화순전대병원 내는 적용 안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