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문은 6월 4일 지방 동시선거에 앞서 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출마자들의 정책과 활동상을 실어갈 예정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분들을 위주로 인터뷰 기사를 실었으며 또 정당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편집부 | |
▲ 오는 6.4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국무총리실에서 1급 관리관으로 재임하는 중에도 저의 능력과 행정 노하우를 천안 발전을 위한 밀알로 승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고향에 내려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다고 주변에서 인정해 주셨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제가 쌓아 놓은 다양한 경험이 천안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정치에 비중을 두고 천안을 이끄는 것 보다는 시민이 중심이 된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시의 행정 발전을 통해 시민행복을 도모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천안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명예욕에 사로 잡혀 본 적이 없고, 이 선거 저 선거에 기웃거리지 않았으며 오직 천안시장직 만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천안이 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고, 시민들께서 저의 능력과 진정성을 인정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천안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보고 느낀 천안의 문제점(현안)은?
천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통과 고유성을 갖고 있고 인적‧문화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하고 빠르게 현대화와 도시화만 추종하는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천안은 경제, 교육, 문화적 자립기반이 대단히 취약 합니다.
첫째, 정부와 새누리당의 수도권 기업 위주의 정책 추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천안입니다. 그 여파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고용 불안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둘째, 천안은 교육에 있어 규모 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 왔습니다만,
개인의 특성과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지원에 대한 시도가 부족해서 인재육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천안에는 약 3만 9천개의 사업체에 23만 명의 종사자가 있는 만큼, 기업에서 소요되는 특색 있고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셋째, 문화와 예술은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천안에는 뛰어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치 못하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 문제점(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천안의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도권 기업의 신규 이전과 기존 천안 기업의 성장 지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현재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신규 사업체의 이전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천안에서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지원 강화를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케어’하고 ‘뒷받침’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친환경 농산물 예약 직거래 협약식 © 편집부 | |
저는 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이전에 인재육성을 먼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재육성에는 지역인재, 글로벌 인재, 기업특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설립, 국제학교 설립, 이공계 및 첨단 기술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특화 장학생 운용 등이 필요하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발견해서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행사가 아닌 시민이 삶 속에서 쉽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을 기반의 주민 창작공간인 ‘상상예술관’ 조성과 천안 시민 ‘1인 1문화‧예술 기회’ 습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찾아가는 문화버스’ 운영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시민의 삶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 천안시 입장면에서 주민 고충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 편집부 | |
▲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성장률과 고용감소, 산업 공동화 현상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저는 작년 11월20일,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천안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천안입니다. 수도권에서 천안으로 이주한 기업의 숫자는 2010년 60개에서 2011년 8개로 급감했고, 2012년 7개, 작년에는 불과 1개 기업만이 천안으로 이전했습니다.
천안의 경제성장과 고용증대 및 산업 공동화 현상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기업하기 좋은 천안 만들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허가 절차 ▲기업민원 신속처리 및 행정서비스 제공 ▲기업인이 존경받는 도시 조성 ▲천안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대폭 강화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단 가동 ▲천안시, 공적기관, 기업체와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외국인 기업협의체 운영 ▲해외투자 및 외국 기업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관 설치 등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섬세한 경제정책을 구상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성장과 안정화 중심으로 천안시 경제 기조를 전환시켜야 합니다.
▲ 이번 천안시장 선거에 꼭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천안은 지금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천안에서 과연 지방자치가 잘 구현되었는지, 진정 ‘삶의 질 세계 98위 도시’인지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천안은 지금,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시정운영의 기조를 ‘시’에서 ‘시민’으로 바꿔야 합니다.
개인의 창의력이 중요한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한 시대이고 흐름입니다. 시민 개개인이 행복해지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어야 시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적 요구는 바뀌었는데, 지금 천안이 지향하는 정책과 패러다임은 과거방식 그대로 입니다. 이제 시정운영의 패러다임을 시에서 시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저는 지난 9년 간 천안의 곳곳을 발로 누비며 시민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천안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가르쳐 줘서 학습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과 함께 하면서 가슴으로 느끼고, 땀으로 터득하는 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겪어 본 사람만이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천안을 가꾸는 아름다운사람들 출판 기념회에서 © 편집부 | |
▲ 천안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시민과 소통하는 천안시장이 되겠습니다.
시정의 주인인 시민의 소망과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시책에 반영하는 ‘시민중심, 섬김시정’을 시정운영의 원칙으로 삼고자 합니다.
천안 시민은 소통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하고 열린 행정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시하고 명령하고, 통제하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는 천안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낼 수 없습니다.
저는 제일 먼저, 잠긴 시장실 문을 시민께 활짝 열 것 입니다.
매월 15일, 시청 시장실에서 ‘시민과 대화의 날’ 운영을 통해 시장과 시민이 함께 고충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의논하고,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시책에 정성껏 반영할 것입니다.
21세기의 리더십은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 입니다.
가시적 성과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 붙이는
오만과 독선의 리더십이 더 이상 천안에서 되풀이 되어선 안 됩니다.
시장은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고, 끊임없이 듣고, 대화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가질 때 각 분야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9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천안의 곳곳을 발로 누비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수첩에 기록하며 꼼꼼하게 정리 해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서 천안 발전을 위한 9대 분야별 행복과제와 이를 구체화한 99가지 중‧장기 계획인 ‘구본영의 천안비전999’를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일자리 불안, 교육 걱정, 문화적 갈증, 주거 문제, 노후 등 천안의 5대 걱정을 반드시 해소하겠습니다.
가족과 이웃 간에 정이 넘치고, 어린아이를 아끼고 어르신을 공경할 줄 알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천안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진정한 천안을 만들어
시민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 힘이 되는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우리고장 천안과 시민을 위해,
앞으로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그 아름다운 길을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력
천안 남산초(18회), 천안중 (16회), 천안고 (14회),육사 30기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사무관
경제조정관실 농수산건설심의관, 조사심의관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2006년, 2010년 천안시장 후보 출마
(주)에이스디지텍 상근감사
(사)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
첫댓글 구본영예비후보! 뿐이고^^~ 퐛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