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해줘이명박감자
안녕 여시들 나는 자취생
해줘이명박감자
라고 해.
닉네임 tmi를 뿌리자면 예전에 쩌리에서
답댓 선착순3명이 단걸로 닉네임 바꾸기 한게 있었는데
그 때 얻게 되었어.
각설하고
김치전이 먹고싶은데 부침가루는 없고
또 부침가루를 사자니 전을 자주 해먹지도 않는데 짐만 늘어나잖아?
이과출신으로 쩝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나는
부침가루=밀
밀=식빵
이라는 공식을 생각해냈고
마침 집에 남은 식빵이 많아서
유레카를 외치며 검색부터 했지.
여시의존도89%쯤 되는 나는
여시에 식빵으로 김치전을 쳐보았으나
한톨의 정보도 얻지 못하였고
다른 플랫폼으로 가서 쳐봤으나
역시나 아무것도 얻지 못했어.
그래서 이과출신으로 쩝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내가
투철한 실험정신을 가지고
한 번 만들어보고 콧멍에다 써야겠다.
라는 포부를 갖게 되었지
준비물은
다진 김치/
식빵3개/
물 한 컵/
올리브유/
매실청1큰술(없어도 됨)/
파(없어도 됨 파기름용)
간소하지?
이제 실험과정이야.
1. 얼려뒀던 식빵을 물에 적시고 뭉게줬어
2.다진 김치와
3. 매실청 1큰술을 넣고
4.잘 섞어줘
5. 기름을 두르고(파는 이때 파기름용도로 써줘)
6. 반죽을 올려준 뒤
가장자리가 기름에 튀겨지듯이 바글바글 끓으면
7. 적당한 때에 뒤집어줘
8.반죽이 아무래도 식빵으로 만들다보니까 점도가 없어서 잘 부셔지지만
가장자리 쪽으로 기름을 계속 부어줘가면서 바삭하게 구워줘~~~
충분히 구워줬으면 이제 접시에 담고 먹어보자
총평
기름을 많이 부어서 튀기듯이 구워주니
겉바속촉 김치전의 형태가 되었어.
맛도 김치전이랑 많이 비슷하고
급할땐 이렇게 먹으면 충분히 김치전 기분 낼 수 있어.
진짜 김치전과의 다른 점은
1.식빵특유의 효모 냄새(?) 같은게 반죽 부을때 나긴하는데 굽다보면 점차 사라져
2. 아무래도 점도가 없어서 물기가 날라가도 전끼리 뭉치지가 않고 계속 촉촉한 상태의 반죽이야.
그래서 속까지 바삭한 김치전은 어려울듯 해.
하지만 진짜 김치전과 맛을 비교했을 때 딱히 뒤떨어지는 맛이 아니므로 충~~~분히 식빵으로 김치전 만들어 먹어도 될 듯해^-^
적은 재료로 많은 음식 만들어먹자 여시들~~알 뜰 살 뜰 자취생활~~😚
문제시 속삭여주세요.
+댓글보고 달갈넣었는데 물이 많아그런지
아예 뭉치지도 않는다능....~~!! 뭐때문에 그런진 모르겠는데 죽처럼 됐어 참고하세요!!!!!!!
첫댓글 제목보고 충격받고 들어왔다가 결과물보고 멀쩡해서 또 충격받아서 도합 360도 돌아버림 뭐지 이여시..?? 나도 이제 자취하는데 해먹어볼래
머야...해보고싶잔아..
대박
계란하나 풀면 점도문제도 해결되겠다ㅋㅋㅋ
쩝쩝 박사님 콧멍 기다릴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쩝쩝 박사님 콧멍 기다릴께요~~
워... 이 여시 정말... 대단한걸?
워... 워... 이게 뭐다노...?!
쩝쩝박사님 개쩔어요 식빵 먹다 남으면 해봐야지
와 대단해
와 진짜 아이디어랑 실행력... 담에 한번 해봐야겠닼ㅋㅋㅋ
헐 맛잇으럭같애
대단한데?
와 와 이건 와...
오 신기하다 되긴되는구나!!
물 안넣으면 훨씬 바삭할듯! 김치에서도 물 나오고 계란 하나 톡 까서 넣으면 반죽될거같아
ㄱㅆ 맛이 별로더라고,,,, 계란넣으니까 요상한 맛이 나버려 밀가루가 아니라 식빵이라 그런가^^;;..... 물만 넣은게 훨씬 바삭했어!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한번 해볼게 흥미로운 레시피 고마워
예전에 야간매점에 손담비가 식빵김치전으로 갖고나왔던거 있었는데!! 손담비는 안찢고 그냥 식빵 그대로 했었어ㅋㅋㅋ 그때도 일반적인 김치전맛이라고 했으니 이것도 맛있을들
헐 신기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갈고싶었는데 믹서기가 없어서 따흑.... 갈아서 반죽하면 진짜 맛있을거같아! 묽기 조절하기가 쉬워져서
오호라 부침가루가 밀이었구나! 식빵 말려서 믹서기에 갈면 빵가루 되는데 빵가루로 부침개 하면 좀 더 바삭하려나? 나중에 부침가루 떨어지면 식빵으로 해봐야겠다
와개신기해 아 하긴 윗댓보니 빵가루를 식빵으로만드네 그니까 기름에 지져도맛있긴하겠다
와..개천재...
우와 신기하다 해보고싶어
와진짜 신기하다 부침가루없을때 꿀팁이네
와 내가 뭘본건지 진짜 신기하거 대단하고 .. 이런거 컨텐츠로 유튜브 찍어도 재밌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