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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百害無益)
온통 해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百 : 일백 백(白/1)
害 : 해로울 해(宀/7)
無 : 없을 무(灬/8)
益 : 이로울 익(皿/5)
(유의어)
백해무일리(百害無一利)
백해무익한 근심과 걱정, 낙관적 자세로 떨쳐내야 한다. 걱정은 마음을 묶는 밧줄, 근심은 독, 자유의 대상은 정신과 육체다. 근심과 걱정은 정신적 자유를 억제하는 독이다.
그런데 최근 통계청의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까’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수준을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 근심과 걱정, 우울, 유데모니아(좋은 삶) 등 5개 항목을 각 항목별로 수치화(10점 만점)한 결과, 40대가 3.71점으로 근심과 걱정, 우울감을 가장 높게 꼽았다.
걱정은 바쁜 사람보다 한가한 사람이, 대담한 사람보다 소심한 사람이, 욕심이 적은 사람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 더 많다. 걱정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걱정은 스스로 만든다. 걱정은 백해무익한 것 중 하나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나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된다.
반복된 걱정, 부정적인 생각, 근심이 심화하면 패기도 잃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생각에 빠져 반응을 쉽게 나타내지 못한다. 주변 사람과도 멀어진다. 지나친 걱정, 부정적인 생각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건강을 해친다.
근심과 고통을 털어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낙관적인 자세를 갖고 생활해야 한다. 근심을 없애는 최고의 치료방법은 긍정적인 생각과 낙관적인 생활태도다.
근심과 걱정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독일 뿐, 희망이 될 수 없다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쓸데없는 걱정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백해무익한 세계 불량 음식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해로운 세계 불량음식이 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중 80%는 이미 흔히 접하고 있는 음식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피할 수 없다면 먹는 수라도 줄이는 것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적게 먹고, 가능하다면 끊는 것이 좋은 백해무익한 불량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숯불에 구인 고기류
불에 구운 닭다리 한 개는 담배 60개비의 독성과 같다고 한다. 이는 신장, 간에 부담을 가중하므로 특히 그 기관이 약하다면 더더욱 피하는 것이 좋겠다.
🔘 기름에 튀긴 식품
심혈과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며 발암 물질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변질 시켜 건강을 해친다.
🔘 소금에 절인 식품
고혈압을 유발하고 신장에 큰 부담을 주며, 점막을 헐게 하고 염증을 일으켜 후두암 발병률을 높인다.
🔘 가공 고기류
발암물질 중 하나인 아질산염과 방부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간에 큰 부담을 준다.
🔘 과자류, 탄산음료
식용 향료와 색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간 기능에 부담을 주며 비타민을 파괴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성인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탄산음료는 몸 속의 철분과 칼슘 성분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시키고 몸 속의 비타민을 빼앗아 무기력하고 입맛을 잃게 한다. 무엇보다 인체에 유해한 색소가 많이 들어있다.
🔘 통조림류 식품
생선, 육류, 과일류 등을 포함한 모든 통조림류에 해당한다.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변질 시킨다. 또한 황백도, 파인애플 통조림 등 설탕에 절인 과일류 식품 또한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염분이 높고 방부제, 향료를 포함하고 있어 좋지 않다.
🔘 냉동 간식류 식품(아이스크림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특히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며 당도가 너무 높아 입맛을 잃게 한다.
백해무익(百害無益)
백해무익은 해독은 많은데 도움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이 백해무익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행동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담배는 사람의 몸,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몸을 망가뜨리게 된다. 물론 담배 한두개피를 피운다고 갑자기 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담배는 피울수록 서서히 중독이 되면서 흡연자의 신체에 여러갖 병을 일으킨다.
담배가 여러 가지 암, 심장병, 중풍, 폐기종, 기관지염등 많은 병(해독)을 만든다는 사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담배의 해독은 이런 여러 가지 병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화재의 원인이 되고, 경제적 손해(담뱃값, 병 치료비)를 주는 등 수없이 많다.
그렇다면 담배가 도움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청소년들이 담배를 처음 피우는 이유를 보면 '호기심',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 '어른처럼 보여서' 등등이다.
담배 때문에 생긴 병으로 고생하고 니코틴 중독으로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담배 피우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몸에 나쁜 담배를 왜 피울까? 담배에 들어있는 중독성 물질(마약)인 니코틴에 중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담배는 오래 피울수록 중독이 심해지고 습관이 되어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심심할 때 조건반사적으로 흡연하게 된다.
담배를 끊으면 마약을 끊을 때 나타나는 불안, 초조, 안절부절, 불면증같은 금단증상이 생겨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
담배는 사람에게 생기는 모든 암의 32%의 원인이다. 발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크게 3가지로 나누면 환경, 음식물, 담배가 각각 3분의 1을 차지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모든 암을 32%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담배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폐기능을 떨어뜨리고, 중풍, 심장병, 폐기종, 버거스씨병의 원인이 된다. 전신에 병을 일으키고, 피부노화를 빠르게 하고, 사람을 일찍 죽게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습관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병으로 취급되고 있고 그 위험도 어느 병 못지 않게 크다.
흡연자의 몸과 입에서는 담배 때문에 특이한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구취와 체취는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 흡연자의 입에서 생기는 구취는 담배 때문에 직접 생기기도 하고 잇몸의 염증(치주염)으로 더욱 심해진다.
흡연할 때 모기들이 다가오지 않아서 좋다. 이 점에서 본다면 모기가 사람보다 더 영리한 것 같다라는 농담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좋지 않은 담배를 자진해서 들여 마시는 흡연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담배 피우는 사람의 주위는 담뱃재, 꽁초, 기관지염으로 계속 객담을 몰아내기 때문에, 나쁜 냄새와 함께 상대방에게 불쾌감과 좋지 않은 느낌을 주게 된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병에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흡연자는 자주 피로하고 소화불량이 잘생기고 운동능력을 떨어뜨리며 여성의 피부를 거칠게 하고 조기 폐경과 노화를 촉진하여 우리 몸을 병들게 하고 매력없게 만든다.
각종 통계에 의하면 남자 고등학생의 50%, 여중생의 10% 정도가 흡연하고 있다고 한다. 점차 흡연 연령이 낮아져 초등학교 5, 6학년에서도 흡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청소년이 흡연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흡연할 가능성이 많아지는데, 고등학생때 흡연하는 경우 75%가 성인이 되어서도 흡연하게 되며 성인 흡연자의 60%가 14세 이전에 중독이 된다고 한다.
호기심같은 사소한 이유 때문에 시작한 담배가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이 되어 고칠 수 없는 중독성 질병이 되는 것이다.
담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어 가는데 세계적으로 앞으로 20년동안 1억명이 담배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일찍 죽지 않는 흡연자들도 대부분 담배 때문에 생기는 객담(기관지염), 동맥경화, 협심증, 암 등의 질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신체가 성장하고 있고 건강하기 때문에 담배의 해독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반드시 담배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발암작용같은 담배의 장기적인 해독은 흡연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커지므로 흡연이라는 질병이 시작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청소년기는 장차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몸을 망가뜨리고 니코틴 중독을 만드는 담배는 청소년들에게는 사람을 천천히 죽게하는 독약과도 같다.
사소한 이유로 시작한 담배가 평생의 건강을 망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담배에 대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담배는 백해무익, 하지만 나 역시 피운다.
원래 담배는 다른 나라에서 전해진 것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담배 품질이 온 세상의 으뜸이 되었다. 그러나 담배의 폐해로 말하자면 좋은 땅이 담배 심는데 허비되고, 옥과 금 따위 보석이 담배 피우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담배의 쓰임새란 뭇 사람들이 심심함을 때우는데 지나지 않으니 무익한 물건으로 말하자면 담배보다 더한 것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담배 피우는 습속이 고질이 되어 급기야 없애기가 어렵게 되었다.
위의 글은 조선 말기의 문신 이유원(李裕元)이 자신의 책 임하필기(林下筆記)의 '담배의 시말'이란 글에서 쓴 내용이다.
이유원은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글을 끝맺으면서 “나 역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다. 지금 담배를 입에 물고 이 글을 쓰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애연가이면서 담배 피우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담배는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을까? 인조실록 16년(1638) 8월 4일 기록에 보면 담배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나온다.
담배는 병진(1476), 정사 연간부터 일본에서 건너와 피우는 자가 있었으나 많지 않았는데, 신유(1477), 임술년 이래로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어 손님을 대하면 번번이 차(茶)와 술을 담배로 대신하기 때문에 혹은 연다(煙茶)라고 하고 혹은 연주(煙酒)라고도 하였고, 심지어는 종자를 받아서 서로 거래까지 하였다. 오래 피운 자가 유해무익한 것을 알고 끊으려고 하여도 끝내 끊지 못하니, 세상에서 요망한 풀이라고 일컬었다.
요망한 풀이라고 했던 담배는 들어온 지 5년 만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과음, 과식은 백해무익(百害無益)
과음, 과식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 어렵고 배고프게 살았던 탓도 있겠지만 웬지 음식만 보면 배가 터지도록 먹으려고 하는 좋지 않은 습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나이든 세대들 간에 주로 많이 통용되고 있는 인사말들을 살펴보면 “식사 하셨습니까?, 식사 많이 하십시오!”라고 한다.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높이는 말로써 ”진지 잡수셨습니까?, 진지 많이 드십시오!“라고 말한다. 이런 표현의 인사를 해야 예절을 잘 지킨 사람으로 여겨왔다.
이제는 바야흐로 연말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의 명분으로 회식 등 많은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 그러다 보면 반가운 사람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만나게 되어 과음, 과식의 자리를 갖게 될 수 있다. 만나게 되면. “야 반갑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한 잔 더해야지, 많이 먹어라” 등 2차, 3차까지 말이다.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려서 길 바닥이 꽁꽁 얼었기 때문에 술에 취하지 않았어도 잘 못하면 쉽게 미끄러져 넘어 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하물며 과음, 과식을 하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며 귀가할 경우는 위험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문제이다.
그래서 과음 과식은 아무런 득이 없기 때문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백해무익이란 의미는 종종 사용되고 있는 말로서 누구나 알 수 있는 말이다. “온통(백가지) 해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요즘에는 예식에 참석하면 대부분 뷔페식당에서 피로연을 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웨딩홀 뷔페식당에 가서 주로 느껴 본 일이다. 하객 들 중에 보면 다양한 음식물들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욕심부터 생겨 이것저것 주섬주섬 들고 와서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그것도 모자라서인지 몇 차례씩이나 더 들고 와서 “배불러 죽겠다“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과음, 과식을 한 사람들 중에는 견디다 못해 화장실에 가서 토하는 것도 보았다.
우리는 건강해야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음식과 자주 접할 기회가 왔으니 과음, 과식은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 百(일백 백, 힘쓸 맥)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흰 백(白; 희다, 밝다)部와 一(일)의 뜻을 합(合)하여 일백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百자는 ‘일백’이나 ‘백 번’, ‘온갖’과 같은 수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百자는 白(흰 백)자와 一(한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百자는 白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기는 하지만 글자의 유래가 명확히 풀이된 것은 아니다. 百자의 갑골문을 보면 타원형 위로 획이 하나 그어져 있고 가운데로는 구멍이 있었다. 이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百자가 아주 오래전부터 ‘일백’이라는 수로 쓰인 것을 보면 이것은 지붕에 매달린 말벌집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말벌집 하나당 약 100여 마리의 말벌이 있으니 그럴듯한 가설이다. 그래서 百(백)은 열의 열 곱절. 아흔 아홉에 하나를 더한 수(數). 일백(一百) 등의 뜻으로 ①일백(一百) ②백 번 ③여러, 모두, 모든 ④온갖 ⑤백 배 하다 그리고 ⓐ힘쓰다(맥) ⓑ노력하다(맥)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백 번째의 대 또는 오래 이어 내려오는 여러 세대를 백대(百代), 백 갑절을 백배(百倍), 여러 가지의 일이나 온갖 일을 백사(百事), 백 대의 수레를 백승(百乘),백 사람이나 갖가지로 다른 많은 사람을 백인(百人), 어떤 수를 백으로 나눔을 백분(百分), 언제든지 이김을 백승(百勝), 여러 가지로 많이 나옴을 백출(百出), 많은 가족 또는 여러 가지 변명을 백구(百口), 일반 국민을 백성(百姓), 여러 학자들이나 작가들을 백자(百子), 높고 낮은 모든 벼슬아치를 백관(百官), 온갖 과일을 백과(百果), 온갖 방법이나 갖은 방법을 백방(百方), 모든 것 또는 여러 가지를 백반(百般),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일을 백가쟁명(百家爭鳴), 몇 백년 후까지도 마멸 되지 않고 남음을 백고불마(百古不磨), 오래 전부터 가깝게 지내오는 일가 사이의 친분을 백대지친(百代之親), 여러 가지 좋은 맛으로 만든 음식을 백미음식(百味飮食), 모든 일이 다 실패됨 또는 아무 일도 아니 됨을 백사불성(百事不成), 모든 일이 뜻대로 됨을 백사여의(百事如意), 해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백해무익(百害無益), 후세까지 오래도록 모든 사람의 스승으로 숭앙되는 덕과 학문이 높은 사람이라는 백세지사(百世之師) 등에 쓰인다.
▶️ 害(해할 해, 어느 할, 어찌 아니할 갈)는 ❶회의문자로 갓머리(宀; 집, 집 안)部 집에 들어앉아 사람을 헐뜯고 어지럽히는(丯) 말을(口) 한다 하는 뜻이 합(合)하여 남을 해치다, 방해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害자는 '해치다'나 '해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害자는 宀(집 면)자와 丰(예쁠 봉)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丰자는 풀이 무성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흉기를 그린 모양자로 응용되었다. 害자는 집안에 어지러운 말다툼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글자로 본래의 의미는 '상해를 입히다'이다. 그래서 害자는 누군가를 해치거나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害(해, 할, 갈)는 (1)이롭지 못함 (2)손상(損傷)시킴 등의 뜻으로 ①해하다 ②거리끼다 ③해롭다 ④시기하다 ⑤훼방하다 ⑥방해하다 ⑦해 ⑧재앙(災殃) ⑨요새 ⑩손해(損害) 그리고 어느 할의 경우는 ⓐ어느(할) ⓑ어찌(할) ⓒ막다(할) ⓓ저지하다(할) 그리고 어찌 아니할 갈의 경우는 ㉠어찌 ~ 아니하다(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방해할 방(妨), 폐단 폐(弊),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로울 리(利)이다. 용례로는 당을 해롭게 함을 해당(害黨), 해로움과 악함을 해악(害惡), 좋고 바른 것을 망치거나 언짢게 하여 손해를 끼치는 것을 해독(害毒), 사람을 해침 또는 그렇게 하는 사람을 해인(害人), 힘써 일하는 데 방해함을 해공(害工), 백성을 해롭게 함을 해민(害民), 해치고자 하는 마음을 해심(害心), 해치고자 하는 뜻을 해의(害意), 적을 해침을 해적(害敵), 어떤 사람이 재물을 잃거나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해를 입은 상태를 피해(被害), 불법적으로 남을 해침을 침해(侵害), 폐가 되는 나쁜 일 또는 나쁘고 해로운 일을 폐해(弊害), 남의 일에 헤살을 놓아 해를 끼침을 방해(妨害), 가지고 있거나 누릴 수 있는 물질이나 행복 등을 잃거나 빼앗겨 좋지 않게 된 상태를 손해(損害), 막아서 못 하게 해침을 저해(沮害), 이익과 손해를 이해(利害), 남의 생명을 해침을 살해(殺害), 재앙으로부터 받은 피해를 재해(災害), 남에게 해를 줌이나 남을 다치게 하거나 죽임을 가해(加害), 해가 있음 또는 해로움을 유해(有害), 못견디게 굴어서 해롭게 함을 박해(迫害), 남의 몸에 상처를 내어 해를 입힘을 상해(傷害), 거리껴서 해가 됨을 장해(障害), 홍수로 인한 해를 수해(水害), 추위로 얼어 붙어서 생기는 손해를 동해(凍害), 넌지시 남을 해롭게 함을 음해(陰害), 스스로 자기 몸을 해침을 자해(自害), 추위로 말미암아 받은 손해를 한해(寒害), 물건을 해치려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해물지심(害物之心), 이해 관계를 이모저모 따져 헤아리는 일을 일컫는 말을 이해타산(利害打算), 해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백해무익(百害無益), 이로움과 해로움과 얻음과 잃음을 일컫는 말을 이해득실(利害得失), 겉으로는 유순하나 속은 검어서 남을 해치려는 간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음유해물(陰柔害物), 이익과 손해가 반반으로 맞섬을 일컫는 말을 이해상반(利害相半) 등에 쓰인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함을 무사분주(無事奔走), 한울님은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무사불섭(無事不涉),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함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 있는 일을 망각한다는 무사안일(無事安逸), 아무 탈없이 편안함을 무사태평(無事泰平),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르다는 무미건조(無味乾燥) 등에 쓰인다.
▶️ 益(더할 익, 넘칠 일)은 ❶회의문자로 물 수(水=氵, 氺; 물)部와 皿(명)의 합자(合字)이다. 그릇 위로 물이 넘치고 있는 모양으로, 넘침의 뜻에서 더함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益자는 '더하다'나 '넘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益자는 '더하다'나 '유익하다'라고 할 때는 '익'이라 하고 '넘치다'라고 할 때는 '일'로 발음한다. 益자는 皿(그릇 명)자와 水(물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지금은 水자를 알아보기 어렵지만, 갑골문에 나온 益자를 보면 皿자 위로 水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물이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益자의 본래 의미도 '(물이)넘치다'였다. 그러나 넘치는 것은 풍부함을 연상시켰기 때문에 후에 '더하다'나 '유익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益자가 이렇게 '더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水자를 더한 溢(넘칠 일)자가 '넘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益(익, 일)은 (1)익괘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더하다 ②이롭다, 유익하다 ③돕다, 보조하다 ④많다 ⑤넉넉해지다, 풍부해지다 ⑥진보(進步)하다, 향상(向上)되다 ⑦상으로 주다 ⑧가로막다 ⑨이익(利益) ⑩괘(卦)의 이름 ⑪성(姓)의 하나 ⑫더욱, 한결 ⑬점점, 차츰차츰, 그리고 ⓐ넘치다(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로울 리(利), 더할 가(加), 더할 증(增), 더할 첨(沾), 더할 첨(添),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덜 손(損), 떨어질 락(落)이다. 용례로는 갈수록 더욱 심함을 익심(益甚),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된 것을 이익(利益), 나라의 이익을 국익(國益), 이익을 거두어 들임을 수익(收益),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실제의 이익을 실익(實益), 사회 공중의 이익을 공익(公益), 뺄 것을 빼고 난 나머지의 이익을 차익(差益), 더하여 늘게 함을 증익(增益), 이익을 얻음을 수익(受益), 편리하고 유익함을 편익(便益), 갈수록 더욱을 거익(去益), 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음을 무익(無益), 보태고 늘여 도움이 되게 함을 보익(補益), 중생을 도의 길로 이끌어 이롭게 함을 화익(化益), 덧붙이거나 보탬을 부익(附益), 이익을 골고루 나누어 받음을 향익(享益), 이익이 되지 않음을 불이익(不利益), 총이익 중에서 영업비나 잡비 등 총비용을 빼고 남은 순전한 이익을 순이익(純利益), 겸손하면 이익을 본다는 겸수익(謙受益), 가난할수록 더욱 가난해 짐을 빈익빈(貧益貧), 부자일수록 더욱 부자가 됨을 부익부(富益富), 이익을 얻은 사람을 수익자(受益者), 수익한 돈을 수익금(收益金), 이익으로 남은 돈을 이익금(利益金), 환율이 변동할 때 생기는 이익을 환차익(換差益), 나이는 들었으나 기력은 더욱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을 노익장(老益壯), 사람이 좋아하여 유익한 세 가지 곧 예악을 적당히 좋아하고 남의 착함을 좋아하고 착한 벗이 많음을 좋아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익자삼요(益者三樂), 사귀어 자기에게 유익한 세 부류의 벗이라는 뜻으로 정직한 사람 친구의 도리를 지키는 사람 지식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익자삼우(益者三友),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말을 다다익선(多多益善),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짐을 이르는 말을 노당익장(老當益壯),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개권은 책을 펴서 읽는 것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을 개권유익(開卷有益), 나이는 들었으나 기력은 더욱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 말을 노익장(老益壯), 곤궁해 질수록 그 지조는 더욱 굳어짐을 이르는 말 또는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을 이르는 말을 궁당익견(窮當益堅),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 시조인 단군의 건국 이념을 이르는 말을 홍익인간(弘益人間), 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백해무익(百害無益), 말을 하여 보아야 소용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언지무익(言之無益), 윗사람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아랫사람을 이롭게 함을 일컫는 말을 손상익하(損上益下)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