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열왕기상 19:1-8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열왕기상 19:4)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보면, 악한 힘을 가진 마법 반지를 육십 년이나 지니고 다녔던 빌보 배긴스에게 반지를 지닌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자기를 천천히 녹아내리게 하는 힘을 이기지 못한 그는 마법사 간달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왜, 이렇게 가늘어지나요, 축 늘어지는 것 같아요, 커다란 빵에 얇게 녹여 바른 버터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그는 살던 집을 떠나 어느 “평화롭고 조용하며 성가시게 하는 친척들도 없는” 쉴만한 곳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톨킨의 이 이야기는 구약의 한 선지자 이야기를 생각하게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싸우다 지친 엘리야는 이세벨로부터 도망을 다니며 너무나 쉼이 필요했습니다. 기진맥진한 그는 “여호와여 이제는 다 되었습니다”(열왕기상 19:4, 쉬운성경) 하며 하나님께 죽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잠을 자는 그를 깨워서 먹고 마시게 했습니다. 그는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 천사가 준 음식을 더 먹었습니다. 활력을 찾은 그는 사십 일을 걸어 하나님의 산으로 갈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도 지쳤을 때에 하나님께 진정한 힘의 회복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실 희망과 평화와 안식을 간구하며 우리 몸을 우리가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천사가 와서 엘리야를 도운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친히 오셔서 힘주실 것을 믿습니다(마태복음 11:28 참조).
당신은 기진맥진할 때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힘들고 지쳤을 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힘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바라보며 진정한 안식을 간구합니다.
제 소망을 하나님께 둘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저를 가득 채워 주소서.
<오늘의 양식, 202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