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여행4 - 라벨로를 보고 산을 내려와 아말피 시내에 두오모를 구경하다!

아말피 Amalfi 위쪽 산 정상에 위치한 마을 라벨로 Ravello 에서
빌라 루폴로 와 두오모 그리고 빌라 침브로네 에서 지중해 바다를 내려다 본다.

내려오는 길에 소나기가 내리길래 잠시 비를 피하고는 마침내 비가 그치길래 골목길을
걸어 내려와서는 베스코바도 광장을 지나 터널 을 통해 바깥 언덕으로 나온다.


터널안에는 여름 라벨로 음악 축제 포스터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데.....
1,953년에 바그너 를 기리기 위해 축제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클래식과 재즈 및 무용등 100편이 상연된다고 하는데 독일의 바이로이트와 더불어
바그너 를 기리는 양대 축제로 정명훈 등 많은 지휘자가 참가한다.


“죽음을 맞이할 때 찾아오는 곳이 라벨로” 라고 묘사할 정도로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 라벨로는 바그너가 은둔하며 “오페라 파르지팔”을 작곡했다.


이런 인연으로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아름다운 비경을 배경으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라벨로 뮤직 페스티벌 은 이탈리아 10대 축제에 속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1,880년 5월 26일 라벨로의 빌라 루폴로에 머물게된 바그너는 오페라 파르지팔 Parsifal 을
작곡 중이었는데 2막의 악상과 무대장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 드디어 클림소르 ( 오페라에 등장하는 사악한 마녀 ) 의 마술 정원을 발견하였다”라고 외쳤다니...
이런 인연으로 바그너를 기리는 음악 축제가 탄생한거라나?


공중 정원 같은 레스토랑에서 계단식 포도밭과 올리브 밭 아래로 코발트색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 것도 좋다지만 우린 일정이 바쁘니 그냥 버스에 오른다.


빨강색 2층 오픈 관광버스 가 보이건만 그건 다음 차례라...
파랑색 SITA 버스 는 구불구불 S자 모양으로 난 도로를 따라 포도밭이 들어찬 용의 계곡을
굽이굽이 돌며 내려와서는 20여분만에 아말피 Amalfi 시가지에 도착한다.


먼저 3유로 입장료를 내고 두오모를 찾아 들어가는데 독실한 크리스찬이지만 개신교도라
가톨릭을 다른 종교로 여기는 울 마눌은 성당이 돈을 받는다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 보고는 의문이 풀리는게....
옛날에야 성당이었겠지만 지금은 교회라기 보다는 박물관 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유물이 많이 진열되어 있네?


아!!! 그리고 유럽에서 드문 화장실 은 다행스럽게도 매표소 옆 복도에 있어
표를 사지 않고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두오모 박물관 입구에는 나라별로 안내판이 붙어 있으니.....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에 스페인어 순이라!!!


5개국어니까 불현듯 기분이 좋아지는게....
유명 관광지에는 보통은 8개국어로 저 5개국외에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가
적혀지는데 그 세나라 언어 를 보면 배가 아픈지라!!!


여기 두오모 Duomo 는 9세기에 건립한후 1065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제작해 온 웅장한
청동문 이 부착되고 12세기에 이르러 정면을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했다.


사치스러운 건축양식은 도시의 전성기를 웅변하며 3개의 복도중 가운데에는...
안드레아 다스테의 천장화가 있으며 13세기 초에 종탑을 건축했다고 한다.


또 왼쪽에 13세기 무어양식 으로 2개의 기둥이 상부와 교차해 아치를 이루는
귀족의 묘소였던 “천국의 회랑”이 있는데
그림자를 비치는 야자수 잎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나.....


주교님이 걸쳤던 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성유물 들을 보다가 문득 떠오르는게
한상복씨의 여자의 속마음 칼럼에 보면....
어느 사제 가 궁금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신 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는 왜 여자보다 남자를 먼저 만드셨나요? 신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느냐? 내가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고 한번 생각해 보아라.

남자를 만들때 얼마나 간섭 을 많이 받았겠느냐?
여기는 크게, 저기는 작게 해달라면서 온갖 참견을 했을텐 데......
내 마음대로 너희 남자를 만들 수 있었겠느냐?


남성은 상대보다 우위 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섭을 하므로...
부하가 자기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면 참견하지 않고 결과 를 기다린다.


하지만 여자는 일이 진행되는 내내 참견 을 하고 싶어한다.
가까운 이의 문제에는 자신이 관여해야 할 권리와 의무 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지라도 수시로 지적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을 즐거움이자 보람 으로 여긴다.
남자는 자기나 조직의 이익을 위해
경쟁자를 넘어뜨리고 다른이와 안전 거리 를 유지할려고 하지만.....


여자는 상대를 우선해 생각하고 위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울 가까워지는 계기 를 만드는 것이다.


시시콜콜 참견하고 보살피려는 여성의 특성은 자신의 마음씀에 대한 대가 를 마땅히
돌려받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지므로 “감정적 채권자” 행세를 하는 것일러나?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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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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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말피 윗쪽 산 정상에 저 라벨로 마을 볼만합니다!
라벨로 살레르노도 나폴리와 더불어서 가기좋치요 이탈리아남부가보고싶습니다
공업화, 서구화된 밀라노등 북부와는 달리.....
이탈리아 남부는 사람 사는 냄개가 납니다!
즐감해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아말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