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드루킹 활동 인지 의혹
2017년 대선 기간 드루킹이 운영하던 단톡방 문자메세지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어, 문재인이 대선 기간 이들의 활동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의혹으로 제기되었다.[56][83] 경찰은 해당 메세지를 확보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 여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4월 16일 밝혔다.[84]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드루킹 게이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질서를 유린한 것이 그 본질"이라고 지적하며,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의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드루킹 특검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85] 같은 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은 드루킹 사건과 연관된 당사자”라면서 “정권 게이트인데 문재인이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였다.[85]
2018년 10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첫 공판에서 필명 '솔본 아르타' 양모씨는 법정 증언을 통해, 김경수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에게 드루킹 일당 관련 사실을 보고하였고, 자신이 보호해주겠다고 직접 말했다고 진술하였다.[86] 당시 경공모 회원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고도 진술하였다.[86]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재인이 댓글 조작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여서 또다시 의혹이 제기되었다.[86]
경인선 조직과의 관계 의혹
문재인이 드루킹의 조직인 경인선의 존재를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87] 2018년 8월 초 특검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의 수행이었던 김경수의 드루킹 일당과의 문자 메시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드루킹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주축으로 당시 문재인을 지지하는 선플운동 조직인 ‘경인선(經人先,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을 만든 배경에 문재인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87] 특검에 의하면, 김경수가 경공모의 존재 등을 문재인에게 설명하였고, 이에 문재인은 경공모란 이름이 어렵지 않냐는 취지로 답을 하여, 이를 전해 들은 드루킹이 '경인선'이란 이름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87]
또한 2018년 4월 19일, TV조선 등은 2017년 4월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루킹이 주도해서 만든 '경인선'에 가야 한다고 거듭 언급하는 영상을 보도하였다.[88][89] 이에 김정숙이 드루킹의 조직을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문재인 역시 그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었다.[88] 그러나 해당 보도는 김정숙이 경선 발표장에서 여러 지지단체를 찾아다니며 인사하던 중, “경인선, 경인선” 하는 함성이 들리자 그쪽으로 향하며 경인선에도 가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짜집기 편집하여 드루킹과 경인선에서 올린 영상을 인용한 것이었다.[89] 영상의 원작자는 드루킹 측이 경인선의 홍보를 위하여 “입맛대로 편집된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으며, 영상을 “맥락 생략하고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자”고 언론을 비난하였다.[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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