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2년 출범과 더불어 베어스는 그 당시도 4강외 전력으로 평가 됐읍니다.
검증안된 마이너투수와 고령화된 타선과 투수진은,삼성과 mbc를 당시 우승후보로 지목하던
언론에서 철저하게 외면 당했었죠.(특히 김소식위원의 MBC 편파방송은 죽음이었죠)
하지만,박철순의 역투와,30을 넘어서던 김우열,윤동균의 분발, 후보에서 주전의 배탈로
일약 주전의 기회를 잡은 신경식,당시에 승리 타점상의 양세종의 어울러짐은,
최고령의 계형철과 선우대영,황태환 등의 선전으로
삼성,MBC 못지 않은 팬들을 몰고 다녔었읍니다.
그리곤,만루홈런으로 시작한 출범 첫해를
김유동의 만루홈런으로 삼성을 제압하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초대 참피언에 등극했합니다.
그리곤,암흑기가 왔었읍니다.
2. 미국식 야구의 이광환 감독이 부임하면서,
김영덕,김성근의 영향의 투수중심의 편향적인 지키는 베어스의 야구가
보다 공격적이고,자율적인 야구로의 변화를 모색하게 됩니다.
국내 야구에서는 김동엽,김응룡 감독을 필두로한
규제와 강압의 야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에,
선수들은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자율에
팀 보다는 개인 성적 우선으로 경기가 치루게되고,
팬들은 차츰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결국 팀은 연패에 허덕이며,자율야구의 이광환 감독은 닻을 내리게 됩니다.
연이어,미국식 야구 계승자로 시애틀의 재미야구인 이재우씨를 감독으로 영입하였으나 실패하고,
전형적인 감독 스타일의 윤동균 감독에 지휘권이 넘어가지만,
미국식 자율야구에 익숙한 선수단에
고압적이고 강제적인 윤감독의 지휘는 결국
코치진(김우열타격코치등)의 반목과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중이던 김형석외 선수단의 프로야구 첫 항명과 출전거부가 발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마무리 하게 됩니다.(선배된 입장에서 틀을 잡으려 하신것으로 사료됩니다)
연패등 무기력한 경기에 등을 돌리기 시작한 팬들은
선수단의 이탈과 더불어 최소 관중동원의 베어스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몇년을 OB 꼴찌를 옆집에서 들었었읍니다,그때의 처참함을 알기에 저는 결코
옆집이 꼴찌를 해도 꼴지라고 못 놀립니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듯이,
베어스에도 다시금 중흥기가 도래합니다.
3. 해태의 수석코치로,쌍방울의 초대 감독으로 있던 김인식 감독의
베어스 부임은 이전 감독의 질시(왕따)에서 기회조차 못 잡던
선수들에게 기회 제공의 장으로 열리게 됩니다.
김상진,이용호를 필두로 정수근,심정수의 약진과
김종석,이도형의 중용은
시범경기가 끝나던 시점에 다시금 언론에 언급이 됩니다.
경험 많은 노장급 선수가 적고,약관의 선수들이기에
당시 8개 구단중 평균최소 연령의 베어스는,
중요한 경기에선 무너지리라는 지적과 더불어 출범때와 마찬가지인 하위권으로 분류를 하며,
삼성,해태,롯데,LG를 우승후보로 점 찍게 됩니다.
시범 경기의 분전은 다시금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이게 하였고,
비록 10승 투수 하나 없는,팀웍에 의한
베어스의 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와
프로야구 8개 구단 관중동원 신기록을 세우며,
95년은 베어스와 프로야구의 제2의 중흥기가 됩니다.
95년을 필두로 베어스는 성장과 도약을 하며,
본연의 팀 칼라를 찾아왔읍니다.
그리고,이제 베어스식 야구의 결실을 맺으려 합니다.
4.이광환 감독에게서 시작된 베어스의 자율야구는
김인식 감독의 한국시리즈 3회째 우승을 거쳐
달 감독에 이르러,
팀웍에 의한 야구로,
한두명의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는,
베어스만의 자율야구로 꽃을 피우고 있읍니다.
언론의 예상성적을 비웃는 달감독의 베어스성적표는
감독의 능력외에,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투혼과
혼신의 플레이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선수 하나하나를 후원하고,
실수할지라도 성원하는 팬들이 있어,
그들의 힘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서 열거했듯이 팬들의 성원을 먹고 사는 프로야구,그리고 우리의 베어스.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줍시다.
어렵더라도 발걸음의 방향을 잠실로,각 야구장으로 돌려
우리 선수들의 힘를 북돋아 줍시다.
울 베사모 회원이 이미 15,000명을 넘어 섰읍니다.
어제 돗자리의 이야기처럼 면단위의 인원입니다.
꼭 베사모라는 자리에 오지 않으실지라도,
우리 선수들이 땀방울 흘려가며,혼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고,힘찬 응원으로 기를 넣어 줍시다.
그리하여,베어스만의 팀 칼라를 아름답게 피우고,
결실을 올해 4번째로 맺을수 있도록 성원해 봅시다.
P.S 어제의 삼성전은 기싸움의 패배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읍니다..
물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힘찬 응원의 함성이 그들의 기를 살릴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글을 써 봅니다.
베어스 화이팅!!
베사모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설사 잘못 알고 기술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와우..형님..멋진 글이에염.^^
큭.... 95년 우승후 다음해 최하위권.... 01년 우승 후 다음해 최하위권.... 이런 악순환을 끊고... 우승도 하위권도 많이 해본팀이 자리를 잘 잡죠. 이제 계속 중,상위권보다는 우승을 3년 안에 연속으로 해봤으면 하는 바램만이~ ㅋ 화이팅!!!
글 멋지십니다.(이광환 감독이 기초 잡고 김인식-김경문이 꽃피운 베어스식 자율야구란 거죠?)
김우열 선수의 타격폼은 최고였습니다.
글 너무 잘쓰셨고 잘읽었습니다. ^^
훌륭한 글을 남기셨군요. 잘 일고 갑니다. ^^
박철순 선배님은 거의 우상화가 되었지만 김우열 선배님 ,신경식 선배님 등 우리에 기억에서 너무 멀어진분들이 많은거 같아 좀 아쉬워요~ 누구 근황 아시는분들 혹 없으신지...
정말 베어스의 역사를 잘 알고 계신듯 하네요 후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