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의 반대말은 애브노멀이라는 것쯤은 알겠는데
뉴노멀이란 또 무엇인가?
노멀이란 일상적인 또는 정상적인 상태를 말하고 애브노멀이란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가?
우리가 자고 일어나 걸어다니고 활동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면
갑자기 사고를 당하거나 병이 나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되면 애브노멀 상태가 된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니 갑자기 마우스가 듣지 않았다.
전원을 끗다가 다시 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봐야 하는 데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킨다.
구입일자를 보니 2001년 8월24일로 돼 있다. 나이가 19년쯤 됐으니 고장이 날만도 했다.
어쨌든 이 놈을 병원으로 데려가 속에 든 자료를 백업해야 된다. 평소에 외장하드에 백업해 둔 것은 있기 때문에
크게 낭패볼 것은 없어도 공인인증서도 들어있으니 수리점에 가긴 가야겠다.
코로나사태가 예상보다 오래갈 모양이다.
겨울 감기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물러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재확산의 기미가 느껴지고 있다.
그 동안 강대국이라고 자처하던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등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코로나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판에 세계경제는 파탄나고 식량마저 수출을 금지하는 나라가 생겼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3개월 연속 두자리숫자로 무역량이 감소하고 있다.
사람들은 아파봐야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
또 우리가 살아왔던 일상적인 생활이 그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던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 가서 공부하고 학원가는 것도 코로나 사태하에선 쉬운 일이 아니다.
클럽가서 미친듯이 술마시고 춤추고 극장 가서 영화보고 친구 만나 커피숍 가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이젠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코로나 이후를 뉴노멀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노멀이 더 이상 노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언택트와 탈세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반도체와 통신이 앞선 우리나라가 또 한 번의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기회란 미리 준바하고 있을 때에만 찾아온다. 버스 지나가고 난 다음손 들어봐야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