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폴라 나시티 만들었어요.
이게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그나마 조금 나아졌어요.
목 부분입니다. 원단은 집에 있던 후라이스 골지 이구요,
부드럽고 신축성도 있어서 입으면 편해요.
더운 여름이지만 이런 옷 한 번 쯤 입고 싶을 때 있더라구요.
그동안은 팔뚝이 안 따라줘서 못입었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팔뚝은 더 굵어지고, 이러다 이런 거 한번
못 입어 보고 보낸 청춘(?)이 아까워서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작년만 해도 집 밖으로 민소매 입고 나가는 거 꿈도 못 꿨습니다.
진동은 제천으로 바이어스 처리했어요.
저 대신 날씬한 큰 애 보고 입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녁먹고 살 뺀다고 훌라우프 실컷 돌리고 난 딸 한테 좀 무리한 부탁 했죠
머리며 얼굴의 땀이며....
우리 큰 딸 한 미모 한다고 하는데 이건 영 아니네요.
옷만 봐 주셔요.
**오늘의 바느질은 폴라티 만들기에 도전한 거였어요.
원래는 바세에서 산 후라이스 원단으로 할까 그랬는데 실패하면
원단이 아깝잖아요.
그래서 일단 집에 굴러 다니는 걸로 연습해 본 후 하려고 했는데
나름, 색깔도 이쁘고 괜찮아요.
이제 후라이스 원단으로 해 봐야죠.
차콜칼라, 진한 밤색, 그레이색이 있는데 어느 색을 먼저 쓸까요?
고민해야겠는데요.
예쁘게 한 벌 나오면 사진 올릴께요.
첫댓글 추카추카!! 드디어 목폴라를 완성하셨군요? 넘 이뻐요!! 차콜칼라로 먼저 해보세요 세련돼 보일것 같아요^^
알았어요. 나도 차콜칼라가 먼저 맘이 가요. 그런데 실수 할까봐 이걸로 먼저 해 본거랍니다. 오늘은 차콜로.....
이쁘게 잘 만드셨네여^^ 보늬맘도 겨울엔 폴라 대땅 저아라 하는데.. 저른것두 만드시구 부러워요
겨울은 당연히 폴라로 겨울 나고요, 이상하게 여름에 늘씬 날씬하신 분이 나시 목 폴라티 입고 걸어가는 데 어찌나 예쁘던지요. 물론 찜통더위땐 좀 덥겟지만 오늘처럼 바람이 선선히 분다면.... 팔뚝이 굵어서 고민이지만 아줌마의 뚝심으로... 응원 감사해요.
저게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잘못 만들면 머리가안들어가고 머리가 들어가면 너무 목이 넓어지고 그런데 잘 만드셨네요
그러게요.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연급해 보고 한 거예요. 이거 전에 시도 했던 것은 목이 너무 커서 로보트 옷 같아서 그냥 목을 확 파서 라운드로 만든 적도 있었어요. 제가 이리저리해서 원단이 많아서 연습할 수도 있고 이럴 땐 좋아요.
깔끔하게 잘 하셨네요.ㅎㅎ 후라이스는 어느 칼라도 다 멋질것 같네요..ㅎㅎ 저 밤색으로 티 만들었는데 느낌 좋던데요~~^^
네, 그래요, 모두 멋진 칼라예요. 그래도 어느 걸로 먼저 하나 행복한 고민을 했답니다. 밤색으로 만드신 것 봤어요. 너무 예뻤어요.
아주 깔끔하고 이쁘네요~ 색감도 넘 좋아요
그냥 원단만 봤을 땐 별로라, 연습하다 망쳐도 안 아깝겠다 싶어 이걸로 한 건데 의외로 괜찮네요. 그래서옷을 만들어 봐야 아는건가봐요. 갑자기 이 원단이 귀한 대접 받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