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서 응용심리학을 공부하는 21세 피비 장은 지난 1년간 AI 남자친구 두 명과 200번 이상 데이트를 즐겼다. 한 명은 반항적인 성격이고, 다른 한 명은 군인 출신 애국자다. 그녀는 이들에게 마음 속 깊은 두려움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악몽에서 깨어날 때 위로를 받는다. 정작 실제 데이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장씨는 “앞으로 현실에서 어떻게 연애를 하라는 거죠”라며 반문했다.
중국 공산당은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중국의 출생률은 7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여기에 AI 연애 붐이 변수로 떠올랐다. 당국은 기술 기업들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대체하는 것을 설계 목표로 삼지 말 것”을 경고했다.
시장은 이미 이 흐름을 탔다. AI 동반자 앱 ‘싱예(Xingye)’를 운영하는 상하이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는 지난달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기업 가치 6억 달러(약 8565억원)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버전 ‘토키(Talkie)’를 포함한 두 앱의 이용자는 지난해 9월 기준 1억47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규제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당국은 앱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확인될 경우 플랫폼이 이용자 감정 프로필을 생성하고 개입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해당 규정은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앱 내 대화는 사회주의 가치관 준수 규정에 따라 차단되는 경우도 잦다. “메시지가 차단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뜰 때마다 “이별하는 것 같아 정말 아프다”는 이용자도 있다
첫댓글 나 소재 던질개
진짜 잘 만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