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영훈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렇게 멋진 피나누기를 할수있는 넘이여서 그런것 같다.
항상 내가 하지 못하는 걸 잘하는 넘이였었는데....그래서 난 그넘을 많이 믿었고 그넘이 싸가지 없는짓 해도 좋았었는데...
나 군대갈때랑 비슷한 말을 남기고 갔다고 하네..
"보고싶은 사람을 볼수없는 곳으로 가서 너무 슬프다고.."
나도 그런말을 했었지만 막상 306보충대에 들어가니 졸라 재밌었는데...
병규형이 항상 말하던 쨈버거도 먹어보고 군용보급품 받고 좋아하구 영준이형이 항상 말하던 깔깔이 입어보고 따뜻하다가 잠옷으로 입고자고..
전투복 받고나서 나한테 딱맞는 옷으로 바꿀려고 발버둥 치고 전투화 받은 날부터 전투화 뭉게고 길드리려고 하고...ㅋㅋㅋ
첨으로 불침번이란것도 서보고...물안내려가는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를 맡으며 아무생각없이 잤었는데...
그리고 금요일아침 자대배치를 기다릴땐 복권담청을 기다리는 것처럼 설레였었쥐...
결국 저주받은 땅 연천이라는 곳에 있는 5사단에 갔지만...
신병교육대에 가고나서...
1주차 시작할때부턴가 육체적 고통이 아닌 무엇인가를 나를 괴롭혔었지...그게 바로 영훈이나 내가 술먹고 꼴아서 외치던 "보고싶은 사람들"이였지...밤이면 밤마다 꿈에나와서 나의 허전한 가슴에 위안도 주고 미소도 안겨주던 그들....유스인들이였었어..(근데 솔직히 편지는 진짜 안쓰더군...ㅡㅡ+)
자대배치를 받고나서 집보다 먼저 영훈이한테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나네...
얼마나 좋았었는데...ㅋㅋ 노영훈이의 흥분하는 목소리도 생각난다.
그렇게 전화도 하고 자대생활 적응하다보니....백일휴가나가라더군..
난 306보충대에서부터 계획해왔던데로....의정부에서 곧바로 학교로 갔었지...나의 동방을 향해서..
애들도 보고싶고 창립제 녹화해놓은것도 보고싶었었거든...
백일휴가나온지 몇일후 울15기들이 첫 기획을 한 중기를 떠나던데...
나때는 같이 못가신 선배님들이랑 같이 호스텔링 가는 15기들의 모습을 보니..또 선배님들 졸업식 챙겨드리는 모습보니..참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었는데...
나보다 훨씬 낳다고 생각하면서...후후
영훈이가 멋지게 피나누기를 써놓은걸 보니 또 생각이 나더군...
나보다 훨씬 낳다고...난 창립제 못하고 간것도 맘에 걸렸고..
변변찬은 피나누기도 못하고 간것도 마음에 걸렸었거든...
그래서 내가 자대와서 처음 전화한 넘이 노영훈이였던것 같아. ㅎㅎ
카페에 무엇인가 옛날처럼 자연스럽게 쓰고싶어서 글을 막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것같기도 하지만...
그냥 후배들.. 특히 16기들한테 이런것 보여주고싶어서...
우리 동아리 편한곳이라고...대학생활 이곳에서 잘쉬다 가라고...
이제 씻고 학교 놀러가야쥐...
학교가서 "라면학교"의 김치복음밥이 먹고싶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