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에서 전무를 지낸 A씨는 2년 넘게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화웨이가 당시 삼성전자 고위 임원을 CTO로 영입하자 업계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0나노(nm) 기술 개발의 주역으로 7나노 선행 개발에도 참여한 핵심인력이었다. 업계에선 A씨의 연봉이 4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세계 최대 IT공룡으로 큰 화웨이의 급성장은 막대한 기술투자의 결과물이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모바일 기술 관련 특허만 3만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넘어 반도체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Kirin) 980'을 개발해 최근 선보였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칩셋이다.
화웨이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이고 변칙적인 인재 확보로도 유명하다. A씨 사례처럼 중국 기업들의 국내 기술인력 채가기는 전방위적이다. 삼성·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글로벌 IT기업들은 중국 업체의 인재 빼가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인재 영입 작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른바 'S급 인재'의 경우 연봉의 최대 9배를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뾰족한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임원에 대해 최근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런 위기감의 방증이다. D램 설계부문 핵심인사였던 해당 임원은 올해 3분기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근무를 법원이 막아 달라며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문제는 소송 대응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2년 전직 금지 약정'을 근거로 소송을 해도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논거 탓에 패소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기업들의 주도면밀하고 파격적인 제안을 막을 방법도 많지 않다.
중국 업체들은 통상 한국 반도체기업 퇴직자 등을 브로커로 채용해 이직을 제안한다고 한다. 고액 연봉에 근속 보장, 차량, 아파트 제공 등 솔깃한 조건을 제시한다. '링크드인'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근해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다 신뢰가 쌓이면 미팅을 주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책임 이상 핵심 인력 가운데 중국 기업의 이직 제안 이메일을 받아보지 않은 연구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반도체 업계에서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 기술인력은 통계로는 파악되지 않는다. 중국 기업들이 동종업종 재취업 금지 등을 피하기 위해 투자 회사나 자회사에 취업하는 형식으로 한국 반도체 인재들을 영입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기술과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반도체 기술을 지키기 위해 퇴직 임원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서울대학교 등 대학에 연구교수 자리를 만들어 예우하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직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요즘엔 모였다 하면 퇴직 임원과 직원이 어디로 이직했는지가 화두가 된다"며 "대학교수로 나름의 자리를 찾아간 퇴직임원들도 거액의 연봉을 받고 중국 업체로 이직한 동료들의 정황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seeit@news1.kr
첫댓글 첨단 기술인력 유출이 곧 기술유출입니다..한국이 중국의 돈을 미끼로 하는 장난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중국정부 차원의 기술빼돌리기는 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고 정부가 이제는 적극 개입해서 인력유출을 통한 기술빼돌리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현 상태는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중국 입장에서는 기술빼돌리기에 한국처럼 만만하고 쉬운 국가도 없습니다.미국등 선진국들이 괜히 기술유출 방지에 엄격한 법을 적용한 것이 아닙니다.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지금 당장 이를 막는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중국이 다 훔쳐 간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습니다
인력빼가기를 정부에서 어떻게 막죠? 기업에서 구조조정이나 저평가된 대우로 나가게 되는 엔지니어가 해외재취업도 못해요? 중국이든 미국이든 더 나은 대우를 해주는곳으로 진출할수 있는거에요. 한국기술자에 족쇄를 채우는 악법을 만들라고 하는건데 이러면 유능한 기술자가 미쳤다고 한국에서 일합니까. 기술은 특허로 지키는거지 인력으로 지키는게 아닙니다. 기술유출 명분으로 선량한 엔지니어들 잡자는 사람들 말 쉽게 하는거 아님.
아고.. 엔지니어 출신 입장에서 동종업계 재취업을 막는건 말도 안된다. 예전에 일본 퇴직 기술자 스카웃해와 기술 전수 받은것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자료유출은 범죄지만 머리속에 든것을 가지고 어디를 가서 일하고 댓가를 받든 자유다. 기술빼가기나 산업스파이로 함부로 걸어서 엔지니어의 삶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인력 유출이 두렵거든 그만큼 대접해 주고 평생 연금을 주던지..
그렇게 모든 기술자와 직원을 대접하고 평생연금을 준다면 개발비용의 과대지출로 인하여 기술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느정도야 당연히 대우해야 하지만 저렇게 연봉40억을 요구하면 도리가 없습니다
중국은 수천억씩 지출된 기술을 몇명의 기술자에게 고액연봉을 줘서 얻는다면 당연히 이익인 상황인거죠
미국의 경우 기술유출을 막기위해 애국법까지 이용합니다 영장없이 도감청을 할 정도죠
물론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직관련법령은 강화해야 합니다
그 기술들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산학협력된 경우도 많습니다
얼마든지 관련법령을 강화할 명분은 많습니다
@마스째르 기술은 특허로 지키는거지 인력으로 지키는게 아니에요. 자유민주자본주의 국가에서 취업과 이주의 자우가 있습니다. 머리만 가지고 이직하는건 막을수 없습니다. 뭔 법을 강화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기업의기술은 특허로 지키는거 다시 강조합니다.
@항구도시 기술은 특허로 지키는거 맞죠 그래서 말하는 겁니다
중국은 특허를 주장해도 소용없죠
미국이나 일본이 삼성직원 빼가기 안하죠
미국경우는 첨단산업은 거의 이직이나 기업인수합병에서 법적조치를 합니다
심지어 애국법을 적용하면 일반인 도감청까지 해가면서 기술이전 막습니다
그리고 특허로 막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만 우회기술을 사용해도 소송기간이 더 걸리고 중국에서 이기지도 못합니다
삼성도 당연히 고급기술자는 은퇴이후도 신경써야죠 그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이 연봉 40억을 은퇴자에게 줄수는 없죠
다 막진 못하더라도 핵심 고위직경우 최대한 막을수 있는 조치는 필요 합니다
속수무책...
미국 국방산업처럼 기술유출 법을제정해....
저들의 농간에 대비해야 할듯
대접이 안좋으면 다 이렇게 되는 법이죠.
대접이 좋으면 마구마구 달려드니 좋은 인력들도 많이 모이게 되는데
그저 월급쟁이 하다가 50되면 짤리니 저런 유혹에 안넘어가는게 이상한거죠.
축구선수들 대우 좋은 나라로 가는거 막지 않는데 대우도 안해주면서 왜 막으려 하는지
그렇게 중요하면 노후보장이라도 해주든가
기술 발전시키려면 중국처럼 하는게 가성비 최고 입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저렇게 안하는게 바보죠
지키지 못하는 것도 바보고.
삼성도 이익이 수십조인데 고급인력들 급여 많이 주면 되잖아.맨날 나이많은 임원들만 많이 주니까 가는거지...
중국의 반도체 굴기..한국의 기술인력 없이는 힘든 일입니다..중국정부 차원의 조직적 기술 빼돌리기가 있고..이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처럼 쉽고 만만한 국가도 없습니다...정말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40억 준다는게 안 가는것도 이상하고. 결국 돈이 나라랑 경제를 파는 예전 친일파 모습과 같군요. 혼란스럽네요. 기업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써 주시기를 바랄뿐~~~
과연 그 40억을 다 줄까요?
기술만 채가고 팽당하지 않을까요?
뭐 저나라는 계약은 아무의미 없는 일이니깐...
기업 기술이 개인 기술인줄 착각하는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기업의 기술은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기술이고
개인이 아닌 연구 기술진 수십수백명이 회사 기존기술을 바탕으로 함께 만든것이며
기업의 기술임과 동시에 연구진 모두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한두명이 빼서 건네준다면 기술절도이고 그 기술유출로인해 발생되는 기업손실=국가손실=국민손실로 명백히 이어진다고 봅니다.
국가기밀유출과 동일하게 강력 처벌해야한다곡 봅니다.
이기사 네이버에 댓글 달았던거 (위 내용)캡쳐본 보시면
추천수는 많아서 위안삼고 있지만.. 제 댓글에 달린 추가댓글 10개중 9개는 개념없는 일제시대 매국노급 댓글이 많더군요.
돈으로 막아야지, 몇 년만 막아도 굴기의 싹을 밟아비벼 버릴수있다.
전형덕인 수법이지
그러나 딱 1~2년이다
쏙 빼먹고 버리지
저 연봉 전액보장도 아니다
그만큼 세금 엄청때리다
저대로 믿고 갔다간 큰코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