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단 강연주제: 신용없지 말며,
우리 교도님들은 ‘신용 없지 말며’의 계문은 범과 없이 잘 실천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산 종법사님께서 당부하신 “교당의 주무노릇 잘 하라”는 말씀을 잘 지키지 못해 신용 없는 사람이 되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4정진 중 유무념대조로 공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유무념 건수- 음식절제 하기(평소의 1/2만 먹기)
이것을 정한 이유는,
종합검진에서 복부비만으로 인하여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지방간 등등의 성인병에 해당이 되어 운동을 하라고 처방하였습니다.
제가 죽기로써 안 되는 것이 이 운동하기입니다. 몸으로 움직이는 일은 집안 일 외에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잘 붓고 부은 것이 몸무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윗배가 자꾸 나오는 것입니다. 심각성을 느끼고 돈 들지 않는 방법으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1월에는 매일 상시일기를 체크하며, 아침, 점심, 저녁, 챙겼네, 유념. 못 챙겼네, 무념 그렇게 매일 체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못 챙긴 이유를 찾아보니,
맛있는 음식의 노예가 되어 더 먹더라고요. 이렇게 나를 비난하지 않고, 챙겼어? 못 챙겼어? 하다 보니
2월이 되어서는 음식을 대할 때에는 나랑 대화를 하더라고요.
‘너 이것 맛있게 보여 더 먹고 싶지?’
‘다른 사람 생각하여 2개만 집어가자’
3월에는 식사시간의 나의 습관이 발견되어졌습니다. 같이 간 사람을 따라 주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먹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멈추어 주 메뉴가 나오면 먹는 습관으로 바꾸었습니다.
4월, 5월 이렇게 잘 챙기다 보니 몸이 약간 가벼워져서 자연히 점심 식사 후에 한강까지 걷기도 하고, 여의도 공원을 산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동하기(걷기)를 추가로 유무념으로 정하여 같이 체크하게 되었습니다.
6월에는 법인의 결산을 하느라 일에 집중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된 줄도 모르게 일을 할 수가 있네. ‘아, 이렇게 때도 놓칠 수가 있네’ 하며 식사를 하러 나가니(오후 3시) 식당이 모두 휴식시간이라 밥을 먹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유 하나로 해결 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광 국제훈련원에 가서도 식사시간에 음식 절제를 챙기다 보니 적게 먹게 되고 남들보다 일찍 먹어서 설거지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버스를 환승하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10분만 되면 걸어서 다음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자연스럽게 걷고 싶고 힘들게 느끼지 않으니 퇴근 시에는 장을 안보는 날에는 2 정거장을 미리 내려서 걸어서 집에 갑니다.
음식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어 지금은 무엇이든지 식사대용으로 요기를 하면 되지 꼭 밥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내 마음과 대화하면서 재미가 있어서 유무념으로 더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다이어트 해 봤는데요, 모두 다 실패하였습니다. 대용식품을 먹으면서 음식을 먹지 않으니 잘 빠집니다. 그런데 복식(식사) 단계로 들어가면 원래(처음 몸무게 일 때)대로 다 채우는 것입니다. 돈만 들이고 매번 실패하여 ‘지금 시집 갈 것도 아니고 아프지만 않으면 되지, 하고 나를 합리화시키며 살아가는 저에게 결정적으로 심각하게 느껴서 정하게 한 이유 중 큰 이유는 큰딸이 “운동, 운동” 하는데 정말 듣기 싫더라고요, 남편이 “운동 좀 해, 운동 좀 해” 하는 것은 “알었어” 하고 넘어갔는데, 딸이 잔소리 하니 정말 거슬리더라고요, 지금 덕분에 5키로 감량하였습니다. 남들이 먼저 알아보고 얘기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공부로 재미있게 유무념을 챙기니 되어지는 것이지요. 운동도 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음식 조절도 하면서 쌓은 힘도 그만큼 커져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