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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노래: https://youtu.be/wku3rL_Tf4A?si=Ew1ZQ92shb2vZlJ8
*이걸 들으며 작성했습니다!
준혁 배우님 두 번째 편지에요!☘️☘️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편지를 써보아요.
사진은 어제 눈이 펑펑 내렸을 때 길을 걷다가 찍은 사진인데 누가 눈사람 비숑을 귀엽게 만들었더라고요. 정말 구석에 누가 만들어놓은 거라 제가 귀엽다며 사진을 찍기 시작하니까 지나가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찍어가기 시작하더라고요. 나름 귀여운 것을 먼저 발견한 것에 부심을 약간 느꼈어요.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진짜 귀엽지 않나요?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은 저에게 무지개떡같은 한 해였어요. 무슨 말이냐면 무지개떡은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이지만 막상 맛은 백설기랑 똑같잖아요. 이처럼 저에게 2023년은 겉보기에는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속이 빈 강정처럼 아무것도 아닌 한 해였어요.
저는 어렸을 때 무지개떡만 보면 꼭 색깔별로 깔끔하게 분리를 해 먹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 부분으로 먹고 싶어서 동생이랑 다퉜던 기억도 있어요. 웃기죠.. 맛은 똑같은데 그런 걸로 자기가 원하는 색깔의 부분으로 고집하다니..
배우님께 2023년은 어떤 한 해였나요? 제가 단순하게 일편적으로만 봤을 때 배우님의 한 해는 대중과 많이 만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저는 팬으로서 좋았는데 배우님은 잘 쉬기도 했는지 궁금해요. 일과 휴식 둘 다 완벽하게 챙기기 어렵잖아요. 전 항상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은데 항상 균형을 맞추는게 어렵더라고요.
올해부터 저는 12월 마지막이라고 큰 감정의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작년까지는 12월 마지막이라고 하면 올해가 끝나간다는 것 자체에 기분에 좀 이상하고 울적했는데 올해는 2024년 1월 1일도 단순하게 오늘, 내일같은 개념으로 일상의 연장선 느낌이라 올해는 한 해의 마지막도 가볍게 보내는 것 같아요. 약간 이럴 때 나 좀 성장한 건가? 생각도 들어요. ㅋㅋ 그래도 한 해를 어떻게 보냈냐 생각해보니 뭔가 많이 준비한 것처럼은 보이지만 막상 무언가 큰 결실을 이룬 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색깔은 여러가지지만 맛은 하나로 똑같은 무지개떡처럼 말이에요. 그래도 백설기도 맛있는 것처럼 저도 크게 포기하지는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구요! 예전에는 좀 주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올해는 좀 긍정적인 파워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운동도 1월 시작되어 새해 맞이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12월부터 시작해서 1월은 12월의 연장선 느낌으로 이어지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꼭 운동이 아니어도 새롭게 배우는 모든 것들이요. 그래서 내일도 오늘의 연장선 느낌으로 잘 보내보려고요! 제가 애정하는 배우님도 2024년 잘 보내시길~~ (제가 요즘 ’~~애정한다‘라는 말에 좀 꽂혀있어요🫶) 애정합니다☘️☘️ 해피 뉴이어
P.s. 저 최근에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보고 왔어요.
아무 정보없이 가서 봤어요. 사실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도 하나도 몰랐어요. 정말 피아노 연주만 치는 다큐였지만 사운드 좋은 영화관에서 보니 피아노 선율이 가득한 우주에서 표랑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배우님이 보신다면 무조건 조조나 심야, 사람 없을 때 봐야돼요. 클래식에 문외한인 저도 반해가지고 돌아왔거든요. 지금 이 글도 류이치 사카모토의 노래를 들으며 썼어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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