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행복한 건물주
도로 이정표에 귀신이 그렇게 많다고 함.
그 위에 엎드린 자세로 걸려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만히 본대.
그러다가 운전자가 좀 만만해 보인다 싶으면 그대로 내리 꽂는다고 함.
고속도로 운전 중에 트럭으로 내리꽂히는 귀신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트럭이 터널을 진입하더니 반전복 사고가 났다고 함.
보통은 차에 달라붙는데 그 귀신은 운전자한테 바로 꽂혀서 그런 사고가 난 거 같았대.
귀신들은 쇳소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해.
그래서 굿판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가
꽹과리, 징, 방울이라고.
어떤 무당은 도로에서 짓궂은 귀신을 마주치면
바닥에 동전을 던지면서 지나가신다고 함.
그러면 동전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귀신의 시선이 거기로 꽂힌다고.
비슷한 이유로 가정집에 종 다는 건 별로 추천 안 한대.
식당이나 술집 출입문에 다는 건 괜찮다고 함.
허기진 귀신들이 종소리 듣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업혀서 가게로 이끈다고.
도로 위의 귀신들은 자유로 귀신처럼 눈이 매우 크다고 함.
실제로 자유로 귀신을 본 무당이 있대.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닌 듯.
귀신 중에서도 변태 귀신은 존재함.
하수구 밑에 숨어서 지나가는 여자 치마 속 훔쳐보는 색정귀도 있었다고 함.
흐흐거리면서 존나 쪼갠대.
귀신들은 단순해서 한 가지 행동만 해도 즐거워 한다고.
대부분의 귀신들은 멍 때리면서 가만히 서있대.
근데 죽은 지 오래되고 본인이 죽었다는 걸 아는 귀신들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함.
가위 누르고 사람 놀래는 귀신들은 본인이 죽은 걸 인지하는 귀신이라고.
형상을 기괴하게 바꾸는 귀신들은 묵을 대로 묵은 귀신이라고 함.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기도터에는 잡귀가 많대.
신 대접 받고 싶어하는 영가들이 득실득실하다고.
무속인들이 자주 모이는 바닷가에서
물에 퉁퉁 불은 남자 영가를 장군님이 오셨다며 모시고 가는 무당도 있었다고 함.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은 수살귀와 무당령이라고 함.
특히 무당령은 살아 생전 무속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람 몸에 실리면 신인지 잡귀인지 구분이 쉽게 안 된대.
웬만한 신내림 테스트도 다 통과한다고 함.
제대로 된 무당만 구분할 수 있다고.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일부러 잡귀 붙여서 힘든 일 생기도록 만들고
다시 자기를 찾아오게 만드는 그런 무당이 있다고 함.
이런 무당은 제대로 된 신을 모시는 무속인이 아닌
허주 잡귀가 실린 거라고 합니다.
무속인 몸에 들어가서 신 행세하다가
손님으로 오는 사람이 그릇이 크면
그 손님한테로 옮겨가는 잡귀가 많다고 함.
무당집 자주 가지 말라는 것도 이 때문임.
이런 식으로 몸집을 불려서 아주 오랫동안 신 행세를 했던 악귀가 있었대.
만신 무당이 어느 사찰에서 용하다는 무당을 마주쳤는데
옆을 지나갈 때 아주 쾌쾌한 냄새가 났다고 함.
그 무당이 모시고 있다는 신이 사실은 신이 아니라 잡귀였던 거.
들통나니까 그 무당 죽이고 다른 무속인 몸으로 도망갔다고 함.
이런 식으로 신제자 2명을 죽이고
마지막에 또 만신 무당한테 들켜서 천도됐대.
지은 죄가 많아서 짐승으로 태어날 거라고 했음.
물귀신이라고 무조건 물에만 있는 건 아니래.
어느 사찰의 늪에 있던 수살귀가
보살을 감아 죽인 일이 있었다고 함.
바다나 강에 있는 수살귀들은
지나가는 사람 몸에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육지로 나오기도 한다고.
생전에 뱀을 안 먹어도 뱀귀신이 될 수 있대.
본성이 음침한 사람들은 죽어서 뱀 형상을 띄는 경우가 많다고 함.
모텔에 귀신 많음.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귀신은 잘 없대.
모텔 방에 부적이 붙여져 있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호기심에라도 절대 떼면 안 된대.
사람이 죽어나간 방에는
일부러 손님을 더 받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영가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잘 붙는다고 함.
영안이 없는 사람이어도
돼지피와 닭피를 가지고 야산에서 어떤 의식을 행하면
영안이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열면 다시 닫기 힘드니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함.
진짜 제대로 된 신명이 오는 경우
신내림없이 무당이 되기도 한다고 함.
길에 버려져 있는 거울 조심하래.
버려진 물건 중에 특히 거울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함.
차라리 자동차 창문 보고 옷매무새 고치라고.
거울 앞에서 잠깐 화장 고치고 지나가던 여자 등 뒤로
귀신들이 기차놀이를 하듯 줄줄이 거울 밖으로 나와서
그 여자 허리를 잡고 따라갔다고 함.
이후 가위에 너무 심하게 눌려서 무속인 찾아가서 해결했다고.
거울 안에서 길을 잃는 귀신들도 있대.
겨울 속에서 헤매다가 겨우 밖으로 빠져나와서
기진맥진해하는 귀신도 본 적이 있다고 함.
다른 문화에서 생겨난 귀신들은 천도하기 까다롭대.
물 건너온 귀신들은 한국 무속 신앙이 안 통하기도 한다고.
전북에 있는 어느 마을의 폐유치원에는
저승사자도 못 데려가는 무서운 악귀가 있다고 함.
묵은 지 200년 됐다고.
어느 만신 무당이 이 악귀를 천도하려고 했지만
이곳에 폐가체험을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불가피하게 악귀랑 협상을 했다고 함.
애를 살려주는 대신 건드리지 않겠다고.
지나가는 등산객도 감아 죽일 정도로 영향력이 세서
지금은 나무 판자로 창문마다 못질해놨다고 함.
악귀보다 무서운 건 노한 신이라고 함.
악귀는 어떻게든 천도가 가능하지만
신이 화난 건 방법이 없대.
어느 마을에 성황나무를 잘못 자른 뒤
그 마을에 살던 무속인부터 일반 사람들까지 빙의가 되고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함.
만신 무당께서 이 사연을 접하고 그 마을에 가봤더니 성황신이 잔뜩 화가 나 있었다고.
이건 마을을 떠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지금은 모두가 떠나고 텅 빈 마을이 됐다고 함.
무당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는
그래도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몇 가지 이야기 더 추가한 후 다시 올려요.
첫댓글 이런 거 너무 재밌어 길에 거울 조심해야지
존잼... 이거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만신님 주인공으로해서
개재밌어,,, 잘봤어 여시야
진짜 흥미돋 잘봤음!!!
흑흑 이거 너무 무서워 ㅠㅠ 나 홍콩방 죽순인데 도로 이정표에 있다가 차로 내리꽂는다는거 잘때 생각나서 오들오들 떨다 잠 ㅠㅠㅠㅠㅠㅠㅠㅠ
시들무 윤후혜인아빠 그거구나..재밌게 잘 정리해놔서 들었던건데도 잘 봄
개잼...잘봤어!!
진짜 흥미돋!!!!!잘봤어!
완전 흥미돋... 이런글 너무 좋아ㅠㅠㅠ
시들무 만신이야기다 ㅋㅋㅋㅋㅋ 아는건데도 재밌게 잘 읽었어!!
허기진 귀신들이 종소리 듣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업혀서 가게로 이끈다고 ㅋㅋㅋㅋㅋ
나 이거보고 현관문에 종 뗏잖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
헐 너무 재미있다...여태까지 봐온 무속글들이나 겪은것들도 생각나고...!
어우 나 저 얘기 듣고 운전할땐 절대 시들무 안들어 귀신얘기 듣다가 괜히 나한테 올까봐ㅠ
돌비 정주행 다해서 나 무속잡지식 만렙된기분임
화서니님 얘기다 ㅎㅎ
잼따...
오 화서니님이야기다 이거 홍콩방에서도 보게되다니..
하.. 이제와 생각해보니 시어머니가 전신거울을 누가 버렸다고 주워와서 쓰라고 주셨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남편하고 싸움 별것도 아닌데 둘이 번갈아가면서 밥상 엎고 다른집으로 이사올때 버리고 왔는데 그담부턴 안싸웠네..
헉 신기..나도 홍콩방에서 이런거봤어 동티였나? 물건잘못주워오면 가정불화생기고 가정에 충돌이 생긴다고 했었음 ㅎㄷㄷ
재밌게 잘읽어쏘!!
개존잼 ㅠㅠ
폐유치원 저기 어디지...? 나 전북여신디 처음 들어서
조온잼 ㅜㅜㅜㅜㅜ 개흥미돋이야
넘 재밌어
으아니.. 예랑가랑 가인학생 이번에 어디서 거울 주워왔던데..
진짜 무섭다 ㅠㅠ 신기햐
그려...... 그래도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란 말. 새겨야겄지~.
흥미롭게 잘 봤어!
너무너무 재밌다ㅠㅠ글 써줘서고마워
귀신보다 사람이.더 무섭다.라는말이 정말 무서우ㅏㅠ힝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