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갔다가 나오면 3-4시 되겠군]하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데, 차들이 쑥쑥 잘 빠지더군요. 배가 성수기라 20분간격으로 계속해서 운항합니다. 다른 섬들처럼 1-2시간마다 배가 있었으면 우도만 보고 하루가 저물뻔 했습니다.
배에 타기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집니다. 렌트카지만 폭스바겐 뉴비틀이 자주 있는 건 아니기에 지나가면서 차를 보는 거지요. [뉴비틀 승차소감은 밑에 따로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한 팀있었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 거 알면서도 차 주변에 둘러서서 사진을 촬영하고 가는 팀이 있었어요.
ㅋㅋㅋ..
우도 항에 내려서 섬을 한바퀴 돌기로 하고 좌측으로 차를 돌려 출발하였습니다.
우도항에서 몇백미터정도가자 산호사 해수욕장이라고 표지판이 있어서 집사람이랑 산호사가 뭐지? 왜 미국 산호세가 떠오를까? 하고 얘기하는 중에 해수욕장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백사장에 모래가 하얗고 바닷물도 모래위를 지나는 바닷물은 비취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더이다. 주변의 화산암을 지나는 물은 바위색깔을 품어 까맣게 보이구요. 모래를 만져보니 산호가 부서져서 생긴 모래라 산호사(砂)더군요.
우도를 돌아보니 정말 한가롭고 아름다운 상상속의 바닷가 섬마을 풍경입니다. 군데군데 정말 경치좋은 곳엔 간이 포장마차나 휴게소가 들어서 있구요. 우도 남동쪽해안의 절벽의 경치도 상당히 이국적입니다.
[나중에 제주 해안도로 성산~세화구간을 달려보니 그 곳도 산호사 해수욕장이 여러곳이 보입니다. 시간이나 비용을 절약하실 분들은 굳이 우도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더군요.]
우도를 한바퀴 돌면서 사진 찍고 라면이랑 군것질하는데 걸린 시간은 두시간정도인데
아이들이 좀 큰 분들이라면 ATV라는 사륜오토바이를 빌려서 한바퀴 도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나 ATV로 관광하시더군요.
우도를 지나서 아이들이 계속 졸라대던 승마장에 갔습니다. 렌트카나 숙소에서 주는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많이 주차해 있으면 단체 관객이 많으니까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관광버스가 없는 승마장이 덜 기다립니다.
만으로 4살 6살인 아이들이 고삐를 꼭 잡고 목장 한바퀴를 도는데, 직원이 말을 잡고 이끌어 줍니다. 저랑 마눌도 타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마지막 50미터정도는 빨리 달릴건지 물어보고 동의하는 사람만 말을 채찍질하여 빨리 달리게 해줍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제주도에 또 가서 꼭 다시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승마장을 나와 바로 옆에있는 감귤체험장에 들러 원예가위로 감귤을 수확하는 체험을 하니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냥 놔두면 감귤나무 하나를 다 수확하겠다고 덤비겠더군요. 사진 찍으라고 모조감귤과 오렌지를 붙여둔 나무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즐긴 관광코스였습니다.
테디베어박물관은 실내보다는 실외가 더 좋았습니다. 실내는 테디베어를 그냥 보여주기보다 테마별로 엘비스테디, 마릴린 먼로테디, 우주인 테디등 여러가지를 만들었는데 내국인보다는 서양인 취향입니다. 내부 1층과 외부의 정원에 만들어진 곰들이 더 이색적입니다.
저녁에 롯데호텔 화산쇼를 보려고 갔다가 입구를 못찾고 한참을 헤매다가 그냥 왔습니다. 뭐 별거 있겠냐고 스스로 위로하며서 말이죠.
[뉴비틀 승차소감]
차량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감성적으로 제가 느끼는 대로 씁니다.
일단 렌트카업체에서 키를 넘겨받으면서 가슴속에 퍼지는 희열이 가장 좋았습니다. 차는 작고 앙증맞게 저를 맞이하더군요. 둥그런 차체에 문은 좌우 하나씩이고 해치백스타일입니다.
트렁크는 생각보다 작아 항공용 여행가방 3개을 넣으면 다 찹니다.
뒷좌석은 아이들이 앉기엔 적당하지만 어른들이 앉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엔진 회전수는 주로 1800~2800사이로 소나타보다 200-300정도 많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서인지 소음이 운전하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26000킬로미터밖에 뛰지않는 새차인데도 말이죠.
차체가 작고 바퀴가 앞뒤끝에 거의 붙어있어서 인지 코너링은 괜찮습니다. 가속성능도 무난합니다. 국산차보다는 약간 떨어집니다. 편의장치들은 같은 배기량의 국산차보다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고려한다면 같은 가격대의 국산차보다는 덜 합니다. 특이한 것은 핸드브레이크의 디자인이 정말 귀엽습니다. 또 안개등과 전조등의 조작이 핸들에 붙어있지않고 운전석 좌측 계기판에서 조작한다는 겁니다.
제 생각으론 관광지에서 하루정도 타보는 차로는 좋지만 사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타는 외제차중에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게하는 것은 이전 모델의 전설덕이 아닌가 합니다. 성능은 아반테와 엑셀중간 정도지만 디자인과 브랜드가 높은 가격을 형성한 이유로 보입니다.
정말 희귀종입니다 ,, 제주도 한번도 못간것은 ,,전 아이들 어릴때 휴가 때 마다 제주도로 ....... 그냥 편하기때문에 ,아쉽게도 우도를 한번도 못가봤군요 ,, 별똥별도 많이 보았는데 (한번은 호텔에 묵는 중 1박정도를 협제 에서 민박을 한적도 있었어요 그때도 참 좋았고..)
전 스킨스쿠버써클활동으로 방학때는 열흘이상 제주도에 있었어요......제주도는 역시 바닷속이 환상이예요......서귀포 앞 문섬앞 바다는 세계3대 다이빙포인트라고도 했을정도예요.......열대어도 많이 있고요.....미역줄기가 곡 미류나무 같아요.......형광색 산호속에 들어가 있으면....그냥 맛이 가요....
첫댓글 제주도 가보고 싶은데.....안 믿으실른지 모르지만 전 제주도 한번도 안가봤거덩여.
정말 희귀종입니다 ,, 제주도 한번도 못간것은 ,,전 아이들 어릴때 휴가 때 마다 제주도로 ....... 그냥 편하기때문에 ,아쉽게도 우도를 한번도 못가봤군요 ,, 별똥별도 많이 보았는데 (한번은 호텔에 묵는 중 1박정도를 협제 에서 민박을 한적도 있었어요 그때도 참 좋았고..)
전 스킨스쿠버써클활동으로 방학때는 열흘이상 제주도에 있었어요......제주도는 역시 바닷속이 환상이예요......서귀포 앞 문섬앞 바다는 세계3대 다이빙포인트라고도 했을정도예요.......열대어도 많이 있고요.....미역줄기가 곡 미류나무 같아요.......형광색 산호속에 들어가 있으면....그냥 맛이 가요....
한번은 문섬앞바다에 들어가 있었는데.....갑자기 물고기들이 싹 사라지는거예요......잠시후 좀 떨어진곳에 잠수함이 나타나더군요....그러니깐...잠수함에선 물고기를 볼수 없을거라고 생각해요......역시 오리발차고 직접들어가야 해요...
헉!!....그런말을 하다 보니깐...갑자기 어느해 우리랑 함께 합숙을 했던 성균관대 체육학과 스킨스쿠버팀이 생각나네요...거기 정말 멋진 여학생이 한명있었는데.......
스파님언젠가 스캐너고치면 스킨스쿠복입은 스파님젊은시절사진도 올려주신댓자나욧.언능 못올려욧?!!남자가 약속을 햇으면지켜야지요.오리발내밀기유?
이참에 젊은시절사진올리기 누가누가 더 탱탱하고 젊고 촌시러웟나.컨테스트라고 해보까.히히히
그 사진은 정말 팽귄같아요.....제가 봐도 상당히 귀여워요......찾아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