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도심과 서울 창덕궁에 멧돼지들이 잇따라 출몰해 창덕궁 경내 관람이 중단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 안성시와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쯤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A아파트 부근에 멧돼지 여러마리가 나타나 돌아다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야생동물보호관리협회 소속 엽사 10명과 경찰은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가 6마리임을 확인하고 아파트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청소년수련원 주변에서 새끼멧돼지 5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어미 멧돼지 한마리는 엽사들을 피해 충북-음성간 고속도로를 건너다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즉사했다.
이날 멧돼지 포획작전은 2시간 30분만에 피해없이 마무리됐지만 주민들은 갑작스런 멧돼지떼 출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3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도 새끼 멧돼지가 나타나 관람이 일시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창덕궁 경훈각 주변에 몸무게 30∼40킬로그램 가량의 새끼멧돼지가 출현해 궁내 대조전 관람이 20여분간 중단됐다.
이 멧돼지는 관리소 직원들의 추격을 피해 창덕궁내 경훈각 뒤쪽 숲으로 달아났다. 앞서 창덕궁 관리소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는 지난 9월에도 창덕궁내 숲을 수색해 수컷 멧돼지 한마리를 사살했다.
관리소측은 창덕궁안에 멧돼지 2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달 말쯤 추가로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야생동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는 "천적이 없어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나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멧돼지들이 출몰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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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영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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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황봉 멧돼지는 민가에 안 내려오는데 안성 서울 멧돼지는 배고프다- 안성 멧돼지는 도심아파트앞 6마리 활보 서울 창덕궁에서는 새끼돼지가 뛰댕겨
완도섬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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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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