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14층입니다.
가끔 베란다 실외기 위에 비둘기나 이름 모를 새가 날라와 앉았다 쉬어가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울 딸램과 하늘이 주신 자연괄찰 기회다 하고 열쒸미 관찰(?)하곤 했습니다....ㅋㅋ
울 딸램도 넘 좋아하고...ㅋㄷㅋㄷ
그런데 고걸 가만히 뒀더니...아니 가끔 먹이도 올려두고 했더니...이놈의 비둘기들이 하나둘씩 자주 방문하여 응가를 질러놓고 가더군요.
배은망덕한 놈들 같으니라고...
뭐 비둘기들도 살려고 그러하려니 그럴수도 있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젠 아예 실외기 밑에서 숙박을 하네요.
첨엔 조용해서 몰랐는데 덥다고 문도 열어놓고...비둘기들도 좀 살다보니 안심이 돼서인지 한번씩 구구거리며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더라구요.(은근 귀에 거슬림)
제가 귀가 좀 예민한 편이라 잘때 온갖 소리를 다 들으며 자거든요.
안돼겠다 싶어 알아보니 실외기 쪽으로 비둘기가 앉지 못하게 망을 두를 수 있는것을 팔더라고요.
울 아파트 게시판에보니 관리사무소서 주문받아 판매하는것 같던데...(가격대가 좀 있음...ㅜㅜ)
굳이 돈들여 저런걸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인터넷을 뒤지니 좋은 방법들이 몇가지 있네요.
1. 전선 정리하는 타이끈 젤 큰것으루다 구입해서 실외기 박스 난간 사이사이 묶어 바깥쪽으로 길게 빼어 놓는다.
-이렇게 해 놓음 가시인 줄 알고 비둘기들이 앉지를 못한다네요.
2. 폐cd을 끈으로 길게 묶어 실외기 박스 난간 사이에 대롱대롱 묶어 놓는다.
- 이것도 cd가 바람에 반짝거려 눈부시게 해서 비둘기가 못오게 한다는...
여러 방법 중 이 두가지가 젤 쉬운 방법인듯...
우린 실외기가 놓여있어 1번을 설치하기엔 무리가 있어 2번으로 했는데 아직까지 비둘기가 놀러오지 않네요.
실외기 위에도 폐cd 붙여둠 앉지를 못한다네요.
알게 모르게 비둘기 땜에 피해보는 집이 많던데...
울 딸램 친구네는 비둘기가 알까지 낳았다네요...>.<
비둘기랑 이웃하기 싫으신 분들 함 해보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