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본 한국의 Rock, HipHop 반응들

[악마 수호천사]

한 주한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음악의 주류는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부터 시작된 한국의 대중음악 이야기가 한창 입니다.
아래는 관련댓글들 입니다.



한국에는 어떤 노래들이 주류를 이루지?
단연코 내가 찾아 들었던 것 중에 최고는 서태지였어.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버젓한 락이었지.
DJ Doc는 끔찍하게도 촌스러웠지만, 꽤나 흥나더라고
(그리고 <disco night! sexy all night! super super vibrator!>
이 구절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크라잉 넛 역시 흥미로웠긴 하지만, 대부분의 노래가 좀 듣기 거북하더라고.
이거 말고 들을 만한 거 아무거나 없을까?


re : 자우림.


re :; 러브홀릭. 그리고 라이브 뮤직하는 곳들.
지난 번 대학로에 기타를 둘러매고 친구 몇을 따라 작은 클럽엘 갔는데,
괜찮은 (조금은 모방적인, 하지만 20대의 나를 끌어내는 듯한) 펑키-스카가 진행되고 있었지. 댄스 플로어에는 가죽과 크롬 그리고 플레이드의 물결로 만원을 이뤘고, 안전핀을 뽑은 남녀들은 그들의 축제가에 맞춰 흔들었지.
내게는 정말 더 할 나위 없었어.


아소토 유니온. 죽여줘.


re : 그래! 실제로 내 귀로 언플러그로 들어본 몇 안 되는 밴드 중에 하나야.
체리 필터도 썩 괜찮아.


개인적으로 한국 음악은 구려.
택시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아저씨 음악을 제외하고 말야.
춤추고 싶게 만드는 비트를 가진, 왜 그런 거 있잖아.


re : 그걸 <트롯> 또는 <트로트>라고 불러.
펑키 오르간, 여가수의 바이브레이션 그리고 드럼 머신이 훌륭한 삼박자를 이뤄서 박수가 절로 나오는 리드미컬한 조합이 탄생되지.


re : 장윤정 때문에 한동안 괴로웠어. <어머나>는 지난 2년간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지. (그건 그렇고, 난 정말이지 누군가에게 펑키 <트롯> 택시 뮤직을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은데...)


re : 나도 한 때 네가 말하는 그 <춤추고 싶게 만드는 비트를 가진 음악>에 심취해 있었지. 나도 한국 음악의 전체적인 수준이 낮다고 생각해.
그 음악들은 얼핏 중년을 겨냥한 음악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단지 한국 특유의 <모던> (70년대가 모던이라면...) 음악에 지나지 않지.
이것들은 음악적인 형태를 하고 있지만, 아줌마나 아저씨들과 같이 특정 층을 겨냥하고 있는 것과 같이 언젠가는 지나가는, 거대한 유행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re: 단정하진 못하겠는데, <트롯>의 원조는 일본이라고 들었어.
난 델리스파이스가 좋아.
아마 사운드가 브릿 밴드들과 유사해서 그런 거 같아.


<락 타이거> 펑크/에디 코크런의 힐빌리 밴드.
<크라잉 넛> 펑크 장르에 아주 쿨한 기여를 한, 그리고 아마도 한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밴드.
일본인 밴드 <밴드 오브 닌자만즈> 싸이코빌리/하드코어 밴드.


델리스파이스 훌륭.


아소토 유니온, 락 타이거, 크라잉 넛 - 최고
바비 킴의 고래의 꿈하고, 가리온(힙합)의 몇몇 곡 역시 좋아.


클레지콰이, 아소토 유니온
윈디 시티 - 레게 스타일
가리온, 킵루츠, 트레스패스 - 힙합
넬 - 브릿 팝


체리 필터, 그들은 정말 물건이야.
대게 소장하게 되는 다른 것들은
<흐으음, 이거 괜찮군. 하지만 내가 이걸 산 이유는 한국 음악이기 때문이지>
이런 식이거든. 하지만 체리 필터는 실제로 정말 훌륭한 음악이 담겨있어.


re : 동의합니다요.


롤러코스터
(그들의 최근 음악 성향이 예전의 음악 성향과는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피터 팬 컴플렉스 (한국의 올드-스쿨 래디오헤드 같은 사운드)
도원경 밴드 (건스 앤 로지스를 좋아한다면)


델리스파이스, 롤러코스터, 체리 필터, 아소토 유니온...
다른 건 도무지 못 찾겠다.


클레지콰이 (이미 언급 됐지만), 정말 끝내줘.
조금은 세인트 아티안느 같은 느낌이랄까??
3호선 버터플라이, 장래가 유망한 사운드야.
이다오 그리고 포춘 쿠키, 벅스에서 발견한 가시적인 일렉트로니카 그룹들.


헤이, 여기 누구 클레지콰이와 같은 종류의 음악 추천해줄 사람 없어??
그리고 어디 가면 <come to me> 리믹스 얻을 수 있는지 아는 사람?


드렁큰 타이거 것도 좋은 거 많아... <오천원!!!!>


re : 웃기시네. 지난 가을에 드렁큰 타이거 라이브를 봤는데,
그들은 무대에서 20분 내내 형편없었어.
좀 만 더 있었으면 5옥타브까지 내질렀을 걸.
오프너였던 훌리건스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어.
정확히는 그루브로 가라앉히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지.


난 <에픽 하이>가 좋아. (힙합/랩) 특별할 때 부르려고 한 동안 노래를 찾던 중, 난 (생전 들어보지 못한) 두 장의 앨범을 듣게 됐어.
내 한국인 동료가 놀랄만한 얘기를 해줬는데,
멤버 중 하나가 예일대 출신이라더군...


난 서태지를 처음 들었을 때 한국에 이런 버젓한 락이 존재한다는 것에 놀랐어.
확실히 펑크나 스카, 브릿 계열의 인디 씬은 나쁘지 않다라고 계속 생각해 왔지만 말야. 넬도 서태지가 더 큰 무대로 옮겨왔다더군.
어쨌든 나도 한 가지 놀랄만한 얘기를 해주자면, 서태지는 자신의 앨범에 녹음되는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한다더군.
인디 씬에서 날리던 베이시스트 였다던데...


re : 놀랍지 않아. 대단한 친구라고 늘 생각해 왔었으니깐.
근데 이 친구가 앨범을 낸 연도에는 항상 그 해에 제일 많이 팔린 앨범이 되곤 하는데, 한국인들과 친해지려고 <서태지 카드>를 꺼내들었을 때는 의외로 냉담한 반응들이 많아.
그는 가짜(queer as a three-dollar bill)래.
난 그게 놀라웠어. 앨범이 팔린 만큼의 적대 세력이 있는것 같아.
존 본 조비를 까대는 것처럼, 언제나 이유는 상업적이라는 거야.
하지만 난 그들을 인디 씬에서 본 적이 없어.
(주: queer as a three-dollar bill - 3달러짜리 지폐. 3달러 짜리와 같이 이상한 건 존재하지 않는, 가짜를 가리킵니다 )

[마느리]

델리스파이스 아소토유니온... 넬... 락밴드에 빠져있었을때 참 많이 들었었는데....

[dhyi123]

스탠포드

[정열의차차차]

ㅎㅎㅎ 저도 아소토유니온.. 델리스파이스 많이 들었었는데.. 근데 게시판을 잘못 찾아오셨쎄요... 여긴.. 한류사진방인디.. -.-;;

[뜨아23]

저도 아사토 유니온 한표~~~ㅋㅋㅋ

[공부싫다ㅠ]

ㅁㅊ...무슨 트롯이 일본이 먼저래???????웃기고있어아주..

[매일매일]

강점기에 엔카가 한국으로 들어온거고요. 우리나라는 그 당시 민요나 판소리, 서양악곡에 가사를 붙인 창가가 있었고 엔카, 즉 트로트는 일본에서 들어온게 맞아요.

[병아리콩]

원조 일본이에요.

[Sori]

엔카가 들어온거겠죠 아마? 우리나라 트로트로 ㅎㅎ

[아쟈-_-m]

그런데 엔카는 우리나라 민요에서 만든거라고 일본애들이 그러더라구요 애들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봤음..

[아름다웠던날]

트로트 일본 원조 맞지 않나요?

[촹렐루야]

트롯트의 원조는 일본아닌가요..엔카라고 들었는데..

[한류쭉~]

으잉? 트로트가 일본이 원조?....

[요나스]

트로트 원조 일본아니예요..시초는 미국으로 알고있어요.

[매일매일]

엔카가 일본의 민요가락에 미국의 폭스트롯 ( 4박자의 사교댄스음악)이 합쳐서 만들어진 음악이고요 1920년대 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인기를 끌었고, 엔카로 부르긴 뭐하니까 엔카의 원형인 폭스트롯에서 이름을 따서 트로트라고 부르고 있는거예요.

[아스피린™]

확실히 스케일이 큰 음악은 서태지죠..따라갈 만한 국내뮤지션이 없을듯..

[묻고싶어요]

한동안 브릿팝에 심취하고 모던락에 목숨걸던 시절이 있었는데. 델리스파이스 ~ 그립네요~ 쿵~

[초절정마린]

제가 저번에 들었는데 트롯의 원조는 엔카가 맞죠....일본에서 건너왔고요...물론 현대 가요의 대부분은 서양에서 건너온거니까 더 깊이가다보면 뭔가 더 나오겠죠...마치 한국에서 가짜 R&B하는 그룹들이 많은것처럼요(SG워너비가 본인들이 R&B를 한다고 말한적은 없지만요) 어떻게 하다보니 그런식이 R&B가 되버린듯...한국 가요의 수준이 매우 낮다고 하는데 그건 그들 기준일뿐이죠...사실 한국에서는 락은 대중가요에서 상당히 떨어져있고 과거 존재했던것도 락발라드 수준이였으니까요...힙합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미국에 비해서는 좀 딸리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독창적인 그룹들도 많고 인디쪽으로도 많죠...그밖에 발라드나 포크송의

[초절정마린]

경우는 미국에 그렇게 까지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국만의 형태로 발전된것도 많구요...뭐 미국처럼 철저한 상업주의 위주인 나라에게 수준을 말하는건 좀 그렇긴 합니다만....만약 유럽에서 이런말이 나왔다면 인정했을지도...미국이야 워낙 자기들 기준이다 보니 축구도 안보고 지네들끼리만 뭔가 좀 폭력적인것도 좋아하고 전세계를 선도한다지만 뭔가 전세계와는 다른 기형적인 뭔가가 있는 나라죠...이해하기 가장 힘든나라죠...

[도시의삐에로]

외국에서는 조용필 >> 넘을수없는벽 >> 서퉤지 ㅇㅇ?

[프리한나]

뭐죠??

[스나이퍼11]

외국에서 조용필을 안다고 ㅋㅋ ? 나도 용필이형님 노래를 잘 모르는데, 외국인이 어케 아남요

[아이가]

제가 얘기 들은거는 그 전에는 엔카가 일본에서 만든거로 알고 있지만 엔카 창시자가 죽기 전에 고백을 했는데 어릴 적에 한국에 산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살때 들었던 음악을 바탕으로 엔카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베르테르의편지]

전에 일본에 있을때 그 다큐 봤는데 유명한 작곡가였죠...그사람의 일생을 따라서 자취를 더듬는 방송이었는데 그때 그런말 하더군요..한국서 리듬을 많이 따서 만들었다고,,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전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그사람 기준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엔카 유포자들도 있었으니 그사람의 생각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그이유는 일본 엔카를 듣다 보니 아무래도 원조는 일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RX3715]

트롯의 원조가 어떻게 엔카가 될 수 있나.......... 한심하네 정말.............

[흰감자]

그러게요...

[화랑]

amp 노래 좋은데..

[치즈 센드위치]

너무 하네.....주주클럽을 빼먹다니.....

[Sori]

한국음악수준이 낮다니.......-_-우리가 우리음악이 아닌 지들 음악을 하는 입장으로써 좀 뒤질수도있는것이지만, 문화와 정서를 한국식으로 바꾸었기때문인데... 그걸 정통 힙합, 정통 알엔비 스럽지않다고 수준운운한거면 좀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