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열차 타고 응원간다
부산출발 TSR 이용 베를린까지 직행
정부 등 적극추진 남북관계 전기 기대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기간 중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독일까지 왕복하는 2006 독일월드컵 '철의 실크로드' 응원열차 운행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8일 2006 독일월드컵 본선 대회 기간에 맞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 응원단의 전용열차를 부산에서 독일까지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왕복하는 독일월드컵 응원열차 계획이 정부 및 축구대표팀 스폰서인 한국코카콜라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월드컵 응원열차는 15~20일 간 일정으로 시발역인 부산을 기점으로 지난해 말 복원공사가 완공된 서울~신의주 간 경의선을 통해 북한을 경유한 뒤 러시아에서부터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타고 독일까지 직행하는 1만여㎞의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성사될 경우 독일월드컵 응원열차는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한 종단열차가 될 뿐 아니라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상 초유의 이벤트에 대해 이해찬 총리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이미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및 후원의사를 밝혔으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남북의 독일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이 이루어질 경우 북한 경유 과정에서 북한응원단까지 탑승시켜 남북 공동응원단이 구성돼 양팀의 예선전이 펼쳐지는 독일 전 지역에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코카콜라는 현재 북한에 진출 중인 코카콜라 차이나지사를 통해 북한 당국과 응원열차 운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며 응원열차 운행에 따른 총 비용은 50억~100억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표기자 spjun@busanilbo.com
기사를 보는 순간 '정말 꿈꾸어 오던 순간이 머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2006년에 이렇게만 이뤄진다면
이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부산에서 출발해 평양과 나진을 거쳐 울란우데와 모스크바를 지나
유럽까지 그렇게 세계를 한바퀴 돌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쁩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작년에 주인장님이 구라-치셨던
북한 배낭여행도 가능하게 될 날이 오겠지요 어허헛~
아울러 제 소망 중의 하나인 고성에서 끊겼던 도보여행을 마저 이어
한반도 전체를 제 발로 걸을 수 있는 날도 오기를~
첫댓글 머지않아.. 아마 부산역 주변이.. 방콕의 카오산 로드같은 여행자 거리로 별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의 실크로드 시작점으로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올듯... 특히 일본애들이... 지금 자리 잡으면 돈 벌거라 예상됨.. -_-;;;;;
오호..매일 매일 코카콜라를 사먹어야하는....건...가요 -_-;; 분명 코카콜라에서 한두명 데려가줄께..이벤트..가 있겠군요~
정말... 거짓말 같은 정말이네요... 부산 홧팅!!
일단 본선에 나가야...ㅎㅎ
안그래도 낭만적인 향수의 항구도시 부산.^^;; 기대되는군여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오호.. 좋은데요? 호오.........
자, 좋았어. 내일부터 일해서 돈 벌랍니다...ㅋ
이게 정말이라면 저 지금부터 준비합니다. 체력부터 재력까지..ㅎㅎㅎㅎㅎ
오~~~~~진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