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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초청된 임돈희교수 2012/10/25 21:53 | 추천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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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모임이 있다. 전문적인 사학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한 백며명되는데, 두달에 한번씩 갖는 세미나 참석하는 사람들은 한 오십 명쯤되는 것같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성무씨가 회장으로 있고, 국사편찬 위원회 편사부장을 지낸 고혜령씨가 실무를 처리하고 있다. 낯익은 회원들로는, 장관을 지낸 사람들로는, 심우영 이진설 김병일 오재희씨 등이 있고, 방송인 차인태씨, 출판인 김용원(삶과 꿈) 김종규(삼성출판사, 문화유산 국민신탁 회장), 김경희(지식산업사), 언론인 서녀명, 전직 현직 국회의원 서너명등의 이름이 보인다. 한 반년전쯤에 가입초청이 왔기에 필자도 가입하였다.
오늘(10/25)은, 한국문화재 위원회 부위원장 겸 무형문화재 분과 위원장으로 있는 임돈희교수가 초청되었다. 임돈희 교수는 문리대 64학번으로 필자와 대학 동기생이다. 미국의 명문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학위를 하신분으로 동국대학에서 정년을 하시고, 지금은 동대학의 석좌교수로 있다. 유네스코에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재 심사위원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한 대룍에 한 명씩을 배정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임돈희 교수가 지정되었다. 인류학과 고고학을 국제수준으로 공부한 교수로서 임교수만한 학력과 연구업적을 쌓은 사람이 없다는 유네스코 측의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임돈희 교수는 9명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위원회 심사위원으로 피선되어, 유네스코에서 처음으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무형문회재 중 인류가 꼭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을 심사하는 첫해에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선정케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으로 널려 알려져 있다.(2001) 이어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역시 임돈희 교수가 큰 역할을 했다. 오늘까지 한국은 그후 적극적으로 문화재 외교를 펼쳐서 강강수월래 등 모두 14개의 무형문화재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시켰다. 유네스코 무형 문회재를 많이 등재시킬수록 우수한 민족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인식되는 것이 오늘날 세계인의 상식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란 무엇인가 조금 이야기 해야겠다. 유네스코는 프랑스 수도인 파리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문화재 관련 모든 일을 처리하는 문화재 관리 본부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모든 인간 삶의 중심이 미국에서 출발하고 수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정치와 경제는 그 중심이 미국인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분야에 가면 미국과 맞수가 있다. 프랑스다. 유엔 산하 유일한 문화기구인 유네스코의 본부가 파리에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워싱턴에 유엔본부가 있고, 미국주재 대사와는 달리 유엔주재대사가 따로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주불대사와는 달리 주 유네스코대사가 각국에서 파견되어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1972년 세계 문화와 자연 보호협회라는 것을 만들어, 각국의 문화와 지구의 자연현상은 인간의 공동재산으로서 그것을 연구하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해야한다는 결정을 했고, 이런 유네스코의 노력은 상당한 결실음 맺었다. 이 사실에 고무된 유네스코에서는 아테네의 그리스 유적이나 로마의 고대 로마유적등 유행문화재를 인류의 자산으로 인정하고 유네스코유혐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이 기획이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유네스코의 존재가치를 획기적으로 고양시켰다. 우리나라의 불국사와 석굴암도 세게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세계의 지식인들은 인간에게는 유형 문화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건축물같은 유형문화재가 있는가 하면, 춤이나 노래 민속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문화자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문화의 한 분야기 분명히 있다고 주장한 것이고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런 주장이 처음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 2000년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부터 벌써 인간문화재라는 제도가 있어서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유네스코주재 한국대사이던 박상식 대사가 한국에는 벌써 30년 전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어서 무형문화를 보호 육성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래서 한국은 무형문화 보호의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중국와 일본을 제치고 임돈희 교수에게 무형문화재 심사위원 의뢰가 온 것이라고 한다.
유형문화재로 시야를 좁히면, 서구 특히 유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전 세계 유형문화재의 85% 이상을 유럽이 차지하고있다. 중국도 앞으로 유네스코유형문화재로 등재할만한 문화재가 80만건 이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무형문화재 분야는 강하다. 제일먼저 인간문화재 제도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 무형문화재가 풍부한 편이다.
2004년 세계박물관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의 주제는 "박물관과 무형문화재"이다. 2005년 유네스코총회에 참석한 한국의 총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회재 아태센타를 한국정부의 부담으로 서울에 유치할 용의가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 중국과 일본은 이런 생각을 하지도 못하는 기습적인 제의였다. 한국정부의 제의를 무심덤덤히 보고 있던 중국이 수년 후 태도를 돌변하여, 무수한 유형 뮤형 문화재가 있는 중국으로 유치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왔다.일본도 더 거세가 나왔다. 두 초강국의 주장을 유네스코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형문화재 아태 센타를 삼 등분하여, 중국 읿본 한국이 특징적으로 나누어 삼등분하여 각각 설치하기로 하였다. 프랑스인다운 슬기로은 조처였다. 지금 무형문화재 한국본부는 대전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전주에 700억 예산으로 거대한 유형문화재 보존회를 짓고 있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무형문화재 아태센타도 옮겨갈 것이라고 한다. 임돈희 교수는 문화재 부위원장 외에, 최근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 센타 부이사장과 자문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더 부여받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유형문화재의 경우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유네스코 지정 유형문화재의 심사는 상당한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의 경우는 주관성을 가지기 어려운 경우다. 사실 무형문화제는 문화절대성을 주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무형문화는 어느면 상단부분 상대성이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무형문화가 우수하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무형문화는 다분히 상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의 지정을 다분히 유에스코 내의 힘의 대결 즉 외교력의 대결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임돈희 교수가 발표를 마치고, 토론으로 들어가 발언권을 얻은 필자는, 우리나라가 너무 지나친 미국 일변도의 외교로, 지구촌의 또 다른 각도에서 한 축을 형성하고 있음에 분명한 프랑스외교에 참으로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워싱턴만이 대통령이 방문히야 하는 외교의 핵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돈을 더 얻어오고 군사적인 힘을 더 끌어오기 위함이지만, 인간의 참다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분야로 눈을 확대할 경우 우리는 백악관보다 엘리제궁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을 마친 임돈희 교수는, 문리대 동기생들로 모임에 참석한 구대열(영문, 이대 명예교수), 고혜령(사학,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김선리(사학, 문리대 동창회 여성부회장), 정소성(불문, 소설가)과 함께 지금 한창인 남산 단풍을 돌아보고, 점심을 같이 하자고 제의해와 다들 손벽을 쳐서 동의하였다. 가까이 있고 역사에 관심이 높은 최갑순(사학, 외대 명예교수)과 박승표(사회, 전 상업은행 명동지점장)을 초청하여 단풍놀이를 같이 하였다. 남산자락을 한시간 가량 돌아보고, 필동면옥으로 몰려가 점심을 들면서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한시 경 헤어졌다. 과용하신 임돈희 박승표 동문에게 감사드린다.
좌로부터 구대열 정소성 박승표(늦게 합류) 임돈희 고혜령 김선리 최갑순 주제발표하는 임돈희 김경희(문리대 선배, 사학과, 지식산업사사장), 고혜령, 임돈희 이성무(전국사편찬위원장, 문리대) 구대열 김선리 정소성 최갑순 합류 남산 단풍에 취해 말춤 추는 임돈희 김선리 고혜령 구대열과 임돈희 한옥촌으로 마실 나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