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제자 훈련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으시고 소그룹 제자훈련을 하셨다.
3년 공생애 기간,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주무시고 또 데리고 다니시면서 훈련을 하셨다. 움직이는 교회로서의 역할, 즉 가르치고 치료하고 전파하시는 사역을 감당하신 것이다. 이 훈련은 말로만이 아니라, 직접 보여주시기까지 하셨다. ‘지행일치, 언행일치, 신행일치’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예수님께서 말씀과 삶으로 직접 보여주셨다.
제자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그 중요성을 알기에 나 역시 20여 년 전부터 교회에서, 아이들 예배 후에 약 2시간씩 제자훈련을 해왔다.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그 당시 학교에서도 5명의 기독학생들을 데리고 이 소그룹 제자훈련을 해왔고, 계속해서 해마다 제자들을 양육해왔다. 그 시간이 어느덧 20여 년을 넘은 것이다. 현재는 성인들의 모임 포함, 네 그룹의 제자훈련 팀을 양육하고 있다. 나에게 허락하신 사역이 많지만, 만약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여러 사역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남기라고 하신다면, 나는 이 소그룹 제자훈련 모임을 남길 것 같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은 ‘리더 훈련’이다.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받아야 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의 특징은 ‘대물림’이다. 제자로 양육된 제자는 또 스승(인도자)이 되어, 제자를 낳게 된다. 그 제자가 제자를 낳는 잉태와 출산이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배운 것을 가지고, 또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학교, 캠퍼스, 가정, 직장 등에서 소그룹으로 말씀을 가지고 정기적인 만남,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까운 사람을 찾고, 권하고, 함께해야 한다. 이것은 꼭 누구를 가르치는 것 이전에 더 좋은 성과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성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말씀을 계속 보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나누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기독교학교라 할지라도 대부분 학생들이 크리스천이 아닌 학교가 많다. 하지만 말씀, 기도, 찬양 등으로, 예배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학교’라는 공간이다. 교실이나 특별실, 교정 등 장소도 무척 많다. 지도교사가 있어도 좋고, 학생 리더를 세워 그가 친구들과 함께 해도 좋다. 학교는 아이들의 가까운 친구가 있고, 동병상련을 경험하는 곳이기에 말씀으로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그래서 학교를 놓쳐서는 안된다. 아니, 학교에 관심을 두고 학교 사역을 해야 한다. 교회의 아이들이 곧 학교의 아이들이며, 학교에는 아이들이 아직 많이 있다.
특히 학교에는 ‘복음’을 들어야 할 대상들이 무척 많다. 이들을 도외시하거나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학교를 품고 기도하며, 그 학교에 들어가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학교 밖에서라도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 말씀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 시대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교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들이다.
아이들을 ‘제자훈련’ 소그룹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며, 예수님께서 직접 행하셨고, 또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지속적으로 학교를 품고 사역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