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기후변화, 사막화, 황사 등 국제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지구적 차원의지속가능한 발전의 실현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을 모시고 푸른아시아의 주요활동과 몽골사막화 방지, 황사 스톱, ‘아시아 희망의 숲’ 등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
1.오기출 사무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아시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무를 심는 단체로 알고 있는데요? *네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몽골에서 나무를 심는다고 분주하게 움직였으니까 나무를 심는 단체로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분명하게 표현한다면 기후변화로 인해 파괴되는 지구의 생명을 살리는 단체입니다. 1998년에 설립된 푸른아시아는 UN지구환경기구(GEF) 파트너NGO로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청소년 환경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를 감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나무를 심는 것인데 몽골 국민들과 한국 교민들 눈에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모습으로 비춰졌나 봅니다.
2.오 사무총장님께서는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을 통해 몽골은 <동아시아의 투발루이다> 라고 강조해 오셨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2001년,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투발루공화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아무런 원인도 제공하지 않았던 투발루 국민들이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후 폭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몽골이 투발루와 같은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몽골을 동아시아의 투발루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몽골의 위기는 사막화입니다. 사막화는 지나친 방목, 토양훼손, 산림벌채, 광산개발과 같은 인위적 요인과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건조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발표에 의하면 지구 표면의 3분의 1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매년 전 세계적으로 서울시 면적의 100배, 동북아시아에서는 서울시의 6배 면적이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 중심에 몽골이 있습니다.
3.몽골의 사막화가 심각하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현재의 상태와 이러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몽골의 사막화는 위험수위에 놓여있습니다. 몽골의 국토는 한반도의 7배로 매우 넓은 면적입니다.이렇게 넓은 국토의 90.2%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4년 몽골 정부의 조사 결과 최근 10여 년간 683곳의 강과 시내, 1,484곳의 우물과 샘, 그리고 760곳의 호수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자생식물의 4분의 3이 멸종했습니다. 몽골 국민들에게 사막화는 이제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의 방법은 바로 나무를 심는 일입니다. 나무를 심으면 황사 발생의 양과 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사막화 되어가는 면적을 줄일 수 있으며,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4.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나무를 심어 오지 않았습니까? 지난 10년 동안 몽골에 나무를 심었지요. 그런데 저는 ‘나무를 심었다’라고 하지 않고 “아시아 희망의 숲”을 만들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단체는 지난 2000년부터 몽골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황사, 사막화 방지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황사, 사막화 방지를 위해 매년 2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있으며 몽골의 4개 지역에 조림장 조성과 임농업관리 전문교육실시, 청소년 환경교실 개최 등으로 나무심기와 가꾸기에 필요한 기초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 자연환경부 등 정부관계자와 임업전문가, NGO 등을 연계하여 지난 10여 년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몽골 남부 만달고비 사막화 지역에 100만m2 규모의 조림장을 조성하여 “아시아 희망의 숲”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5.“아시아 희망의 숲”을 조성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지요?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그 동안 푸른아시아는 몽골에서 꾸준하게 나무를 심어왔으며 금년에는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4개 지역에서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노력한 결과로 우리는 “아시아 희망의 숲”을 조성하게 되었으며 이번 조림사업에는 한국측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시민과 학생, 협력사업기관, 후원기관, 푸른아시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합니다. 몽골측에서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울란바타르시, 울란바타르시의 바가노르구, 항얼구, 불간 아이막의 바양노르 솜, 돈드고비 아이막의 만달고비시 등에서 정부관계자와 주민, 학생, NGO 등 연 인원 3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저희 단체가 중심이 되어 을“아시아 희망의 숲” 조성하는 지역들은 몽골 정부가 심각한 사막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3,700km 그린벨트를 구축하고 있는 곳으로 저희 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총 규모 100만 그루 규모의 숲을 조성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6. 몇 그루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도 예산이 수반되는데 조림장을 설치하고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아는데 재원마련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그렇습니다. 향후 10년간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더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한국의 시민과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단체들의 후원기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 또는 후원하는 기관은 한국국제협력단, 경기도 고양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인천환경원탁회의, ㈜대한항공, 요코하마타이어코리아㈜, (사)희망재단,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전인자람학교, ㈜시공사 등입니다.
7.사무총장님께서 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진행되는 과정과 몽골 현지인들과의 관계, 향후 사업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나누시기로 하고 끝으로 몽골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먼저 교민 여러분과 주 몽골 한국대사관, 재 몽골 한인회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몽골에 나무를 심는 것은 몽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도 큰 유익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심는 나무 한 그루가 몽골을 살리고 더 나아가 지구촌 시민들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해 주시면 저희 단체와 함께 “아시아 희망의 숲”을 일구어 나가리라 사료됩니다. 지켜봐 주시고 나무 한 그루 심고 가꾸는 일에 교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올해는 황사가 거의 없어서 다행입니다.중국에서 한국황사가 적은 것은 자기(중국)들이 내몽고에 나무을 많이 심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믿어야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