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반 김가영입니다.
화요반 수업이 벌써 7주차가 지났어요.
오늘은 지난주와 이번주 수업했던 내용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엔 꽃차를 마셔봤어요.
각자 꽃차를 마시기 전에 같이 수업듣는 윤선희님이 집에있는 공예차를 가지고와서 먼저 맛보았습니다.
공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긴것이 차였어요.
그냥 물을 부으면 차가 뿅~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집게로 차를 잡고 차에 물을 부어줍니다.
차잎이 가라앉고 나면 가운데 있던 꽃이 핍니다.
가운데엔 장미가 있었어요.
물을 붓고 한참을 두니 꽃도 바닥으로 가라앉았어요.
다하대신 가을날에 맞게 녹차와 꽃을 낙엽위에 올려서 꽃차 마실 준비를 합니다.
저는 국화와 구절초, 녹차를 준비했어요.
국화만 넣어 첫우림을 먹고 녹차잎을 예닐곱게 넣어 두우림을 먹습니다.
처음에 꽃차를 마실때 꽃을 여러개 넣는건줄 알았는데 꽃 한개로도 충분한 향을 내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꽃차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향을 맡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개완안에서 풍겨나오는 꽃 향기 덕분에 꽃을 넣고 향을 맡고, 물을 붓고 향을 맡고, 차를 마시다 중간중간 꽃향을 엄청 맡았던것 같아요.
꽃차를 먹고 다식을 먹으면서 차를 마십니다.
지난주 당번은 저였습니다.
다식으로 쑥잔기지떡과 배, 김부각, 녹차잎을 넣어먹을 빵을 준비했는데 은영언니가 먹태깡을 한은경 사범님이 대추를 준비해주셔서 풍성한 다식이 준비되었어요.
이번주는 명차사 시간이였어요.
다림헌 오는 길에 펴있는 꽃이 예뻐 꽃을 준비해와준 은영언니
선생님 수업이나 찻자리에는 늘 꽃이 있었죠.
찻자리에 꽃을 두는 이유는 평등공양의 의미래요. 임금도 거지도 누가 봐도 같은 물건을 올려두는 것입니다.
명상차 시작전에 호박숙성차를 맛보았어요.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고르고 명상차를 시작합니다.
1학기때 한번 했어도 순서나 방법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이번 명상차 시간엔 분주했던 마음에 차분해 지면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더 선명하고 차를 조금만 넣어도 차맛이 더 잘 느껴지는듯 합니다.
다포를 피고, 명상다구, 차호, 차시, 다건, 탕병 순서로 정해진 위치에 둡니다. (이때 탕병에 물은 팔팔 끓인 후, 한김 식은 물을 준비합니다.)
다관위에 있는 찻잔을 자리에 두고 다관 뚜껑을 찻잔 위에 두고 다관에 물을 부어 다관을 데웁니다.
다관을 데운 물로 찻잔을 데웁니다.
차시를 이용해 1g정도 양의 차를 넣고 찻잔에 6부정도 되는 양의 물을 따라 차를 우립니다.
차가 우러날동안 찻잔에 있는 물을 퇴수기에 버리고 우린 차를 잔에 따라 4번에 걸쳐 나눠서 마십니다.
명상을 하면서 두우림의 차를 마시고 설거지를 하고 처음 순서의 역순으로 기물을 제자리에 놓고 명상을 하면서 마칩니다.
어느때에 명상을 해야하는지 순서도 헷갈리고 선생님의 안내가 있어도 뒤죽박죽이지만 명상차를 하는 시간은 정갈하지도, 차분하지도 않은 제가 차분해질수 있는 시간인것 같아요.
이번주 당번은 화요반 막내 태연씨입니다.
다식과 함께 마실 차로 유자병차와 철관음을 준비해왔어요.
준비한 차를 우려주는 태연씨 모습입니다.
다식으로 직접만든 약과와 무정과, 카스테라 모카찹쌀빵 다양하게 준비해줬어요.
직접 만들어온 약과는 겹겹이 살아있으면서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아주 재주꾼입니다!!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유자병차를 마셨어요.
유자에 뽕뽕뚤린 구멍에서 차가 흘러내려오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쁘고 그렇더라구요.
다음주엔 좌식으로 앉아서 명상차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회요반은 이야기, 입맷세,즐길거리가
언제나 풍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