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17.
본문 : 마태복음 6장 9~ 13절
제목 : 일용할 양식
종교개혁을 한 마틴 루터는 ‘주기도문은 이 땅 최고의 순교자’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와 신앙고백이 함축된 주기도문을 주문처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은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주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준 기도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까지는 열하루가 걸리는 길이었습니다. 한 달의 양식을 준비하여 길을 떠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광야를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식량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출16장) 이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만나를 주시며 ‘너희를 시험해 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한 오멜씩, 자신이 하루 동안 먹을 만큼만, 장막에 있는 공동체 가족이 먹을 만큼만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양식이 아니라 공동체 ‘우리’ ‘이웃’을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하시며 축척은 썩어 없어짐을 알게 하셨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 하나님을 의심하는 마음을 싫어하셨습니다. 또한 내일을 염려하는 마음도 싫어하셨습니다.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염려’를 나타내는 헬라어 메림나(μέριμνα)는 ‘분산되는 마음’ ‘갈라지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과 갈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염려 가득한 인생은 하나님과 멀어지며, 그 자체가 불행한 인생입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께서 나누고, 섬기며, 제자의 길을 가는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일용할 양식으로 차고 넘치는 삶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