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토) 날씨가 매섭더니 오늘은 다소 기온이 따스하다.
오늘(12.19) 양주산악연맹에서 고대산 산행이 있었다.
산에 문안인사 드리러 간다고 마나님에게 말하고는 연천역으로 향했다.
9:20분 기차에 몸을실었다.
휴일이어서 기차마다에는 산에가는 사람들이 만원이다.
호박꽃님이 경원선 열차는 끝에서 두번째칸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
열차에서 일행과 조우했는데 동두천산사랑산악회 여회원님도 있다.
양주산악연맹의 회원은 19명이 참가하고 연천에서는 내가 유일하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고대산으로 향했다.
날이 따뜻해서 제2코스 칼바위까지는 눈이 없었으며
칼바위 부터는 매서운 북녁의 칼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
연천농협에 근무하는 후배가 하는말 정상에서는 광풍이 몰아친다고 알려줬다.
고대산정상 헬기장은 보수공사가 한창이고 그 아래 제2헬기장은 바람으로
도저히 자리잡고 점심식사가 불가능하여 내가 먼저 치고 올라가 자리를 마련했다.
낫으로 풀을베고 자리잡으니 바람한점도 머물지 않는다.
라보떼(라면 보통으로 떼우기) 로 점심을 해결하고 제3코스로 하산을 서둘렀다.
겨울의 찬 바람은 철원의 광활한 빈 들판을 지나 북풍으로 몰아치고
아직 녹지 않은 눈은 발목을 잡아당긴다.
눈을 멀리하여 내다보면
양지쪽에는 나무들이 음지쪽에는 눈쌓인 비탈면이 조화를 이룬다.
겨울산은 늘상 쓸쓸해 보여서 좋고 황량하고 외롭고 고독해보여서 나는 좋다.
처음 만난 양주의 산사람들이지만
산에서는 모두가 곧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나는 그렇게 산에서 하루를 보냈다.
제 3등산로 표범폭포에서 -
양주산악연맹 분들이 나보고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냐고 물어왔다.
모자도, 배낭도, 신발도 ,수통도 그러하고... ㅎㅎ
아닙니다. 그냥 시골촌넘입니다.
양주산악연맹 총무님
열쇠고리는 연천전곡리의 아슐리안 주먹도끼 같네여
세상에서 젤 맛있는 것은
땀 흘린뒤 산정에서 마시는 물 맛이 아닐런지...
정상에서의 찬 바람으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랏네여
정상에서의 광풍
이날 정말 장난 아니게 부네요.
간식
겨울여자
아니 양주여자
유머와 유트 재치가 있으신 양주산악연맹 회장님
회원들이 재미 있으시겠네요
고대산 정상은 지금 보수공사중 -
그 바로 아래서 증명사진 남기기
바람 난 여자
실수 = 정상에서 바람맞은 여자들
제3코스로 하산중
(등반대장님도 보이네여)
광풍 몰아치는 정상부근 아래에서 -
등반대장님 포스 죽이네요
폼새만 보아도 그 사람의 산 등산경력을 읽을수 있죠.
아니라고요... ㅎㅎ
눈길에서 넘어지랴
조심조심
지뢰(눈) 밟으면 최소한 골절상
표범폭포에서 -
동두천에서 참가한 회원과 함께 -
전 세계인의 공통언어
victory
첫댓글 다시한번 감사,,,,,,,,,,연맹좋은일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 연맹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