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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구(구청장 배진교·사진 가운데)는 보육시설 환경개선, 공공베이비시터 운영, 보육과정 다양화사업 시범운영 등에서 성과를 보여 '보육사업 유공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구민 목소리 귀담아 초교 무상급식·영유아 보육 인프라 구축 일자리 부서·전문카페 만들어 '취업 알선' 군·구 행정실적종합평가 3년연속 '최우수'
50만 인구돌파 걸맞은 다양한 사업 추진 기부문화 확산·주민 편의시설 확충 계획 글로벌인재 육성 등 '혁신 교육환경' 조성
민선 5기 인천 남동구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구는 지난 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남동구'를 만든다는 목표로 내실을 다져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해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수치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 남동구다.
구는 출범 당시 민선5기 4년 동안 연차별로 총 4단계 계획에 따른 도약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남동구가 지난 3년간 얻은 각종 성과와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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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소통과 화합의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 ■ 도약기 : 행복구정을 위한 도약의 발판, '소통'으로 마련
구는 지난 2010년 7월~2011년 6월, 구정 최대 화두를 '구민과의 소통'으로 정했다.
두 차례에 걸쳐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주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구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투명성을 증대한다는 취지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기 위해 연구회를 구성하고 지역회의 위원을 위촉했다.
또한 민선5기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수립해 대내외에 공개했고, 외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를 통해 창의성·내용성·충실성 등을 인정받아 '2010 매니페스토 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일자리 창출'을 민선5기 최대의 역점과제로 선정하고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10억원을 일자리사업에 투자해 민선5기 1년 동안 12개 분야 64개 사업을 추진, 공공부문 일자리 5천819개를 창출했다.
그 결과 2011년 '전국일자리창출사업평가'에서 상·하반기 연속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 지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억5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다.
전국 최초 일자리 전문카페인 '일-드림'을 통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일자리를 연결, 1만4천여건의 취업상담 실적을 올렸고, 2천201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남동구'를 목표로 무상 예방접종, 보육시설 이용지원, 공공어린이집 6개소 신축, 생태올레길 조성, 공공베이비시터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 주민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2011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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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구 인구 50만명 돌파 기념 핸드프린팅. | ■ 안정기 : 따뜻하고 행복한 남동, 복지전달체계의 안정적 구축
민선5기 2년차(2011년 7월~2012년 6월)의 구정 최우선 순위는 '복지전달체계 구축'이었다.
소외계층 발굴,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을 목표로 인천지역 최초로 희망복지지원단을 설치했고, 동 복지위원회를 가동해 민·관 복지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지역복지 인프라를 구축했고, '1사 1복지기관사업' 등을 벌였다. 특히 주민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공익재단인 '지역재단'도 설립에 착수했다.
또한 이 시기에 논현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하면서 지역주민에게 전문·체계적인 종합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초등학교 전 학년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해 보육서비스 다양화, 공공성 강화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19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보해 1천여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추게 됐다.
보육시설 환경개선, 공공베이비시터 운영, 보육과정 다양화사업 시범운영 등으로 '보육사업 유공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2년 4월에는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대폭 확충한 보건소 신청사를 개청했다.
소통행정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주민참여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11년 주민참여예산제 활동을 통해 총 103건 165억원이 2012년 본예산에 반영됐다.
이러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2011년 남동구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활동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 8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지역 브랜드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서 '남동산단 성장동력활성화 청년 커플링사업'으로 '지역맞춤형일자리 지원 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4억5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다.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도 이 시기에 대폭 늘어났다. 남동구를 대표하는 종합문화공간인 남동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11년 11월 열었고, 2012년 상반기에는 소래역사관, 소래·서창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이 개관했다.
2012년 6월에는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자오저우시, 미국 벅스카운티에 이어 필리핀 올롱가포시와 자매도시 체결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국제교류에 나서기도 했다.
이 시기 남동구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2년 6월 남동구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며 25만명의 소도시에서 출범 24년 만에 중대도시로 발돋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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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이 직접 구청장의 공약이행 사항을 평가하는 '남동구 주민배심원제' 참가자들. | ■ 성숙기 : 성숙하는 구정, 50만 남동의 행복
민선5기 3년차인 성숙기(2012년 7월~2013년 6월)는 50만 구민의 수많은 요구와 기대를 마주하며 시작됐다.
구는 미래 청사진으로 '행복 남동 비전 2018'을 수립했다. 또한 '50만 구민의 행복을 디자인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구민창안대회를 개최하는 등 구정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일자리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공약사항의 이행을 위해 2013년도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심의·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주민배심원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복지사회 확립을 위해서 민·관 협력 통합사례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정착 지원 등을 위해 2012년 9월 '남동하모니센터'를, 북한이탈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해 지난달 전국 최초로 '남동겨레하나센터'를 개관했다.
다양한 일자리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2012년 8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2년 지역브랜드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사회적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2년 연속 본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3월 '목표 공시제'와 '일자리 종합대책 추진실적 정부 합동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인센티브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구는 2012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대회에서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총 15억원의 예산으로 모래내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준공하는 등 우수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2013년에는 '기업SOS 현장방문'을 통해 친기업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남동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남동구는 인구 50만에 걸맞은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해 '궁변통구(窮變通久·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두루 통하여 행복하다)'를 기본철학으로 3국 체제에서 4국 체제로 행정조직을 구축했고, 미래지향적 행정조직 정립을 위해 2013년 2월 전면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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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가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자들이 구인업체의 게시물을 보고 있다. | ■ 완성기 : 남은 과제와 비전-항구적인 행복을 다음 세대로
남동구의 인구는 서창지구 보금자리주택,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입주 등 앞으로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인구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7월에는 지역재단인 '남동이행복한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유도하고, 건강한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에는 구청사 인근에 연면적 6천㎡ 규모의 행복나눔센터를 건립, 복지관련 8개 시설, 북카페, 휴게공간 등 사회복지시설이 한 곳에 있는 '원스톱 복지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일자리사업 확대, 지역특성을 살린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발굴, 보육인프라 확충,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 글로벌 인재 육성 등 이른바 '건강한 혁신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남동구는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를 잇는 생태체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노후주택 재개발사업과 쾌적한 도시 조성에 노력할 예정이다.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우리 세대에서 이루게 될 이 모든 행복과 빛나는 미래비전을 다음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는 것이 민선5기, 나아가 우리시대 최고의 목표가 될 것"이라며 "남은 1년의 기간을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매일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900여 공직자와 함께 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