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양분율(最小養分律)법칙과 색소폰

[최종운]

농학이론에 최소양분율(最小養分律)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식물의 생장과 생산량은 그 생육에 필요한 양분·수분·온도·광선 등 여러 인자 가운데 공급비율이 가장 낮은 인자에 의하여 지배된다는 이론입니다. 여러 가지 양분 중에서도 어떤 양분이 부족한가에 따라 작물의 수확률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최소양분율(最小養分律)법칙은 상대적 최소량인 최소양분이 식물수량의 증가를 한정하는 제한요인이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성분 가운데 어느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면 다른 여러 성분이 아무리 많이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그 식물의 생산량은 가장 부족한 성분량에 의하여 결정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색소폰 연주에 있어서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수많은 양분이 필요 한 것처럼  색소폰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음악적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화성과 리듬, 작곡의 이해, 악기의 이해, 연주법의 이해, 연주실전의 테크닉, 애드립의 요소 등등의 음악적 양분이 필요합니다. 이런 음악적 양분을 기초로 연주해야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지요.

논밭에 자라는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크게 비료의 3요소인 질소, 인산, 칼리가 있습니다, 흔히 이를 복합비료라고도 부릅니다. 역시 음악적 완성도의 요소는 화성과 리듬, 멜로디입니다.  즉 색소폰의 연주의 완성도는 3요소 이외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표현되어 진다고 하겠습니다.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식물재배를 돕기 위하여 토양에 화학적 변화를 줄 목적으로 논밭에 뿌립니다. 비료는 단순하게 식물에게 양분이 될 물질뿐만 아니라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개선하고, 유효 미생물의 증식을 돕고 식물이 양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며 간접적으로라도 식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주는 물질인 것 처럼  음악적 3요소도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토양에 뿌리는 비료처럼 그렇게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식료(食料)라 하고, 가축에 필요한 것은 사료(飼料)라 하고,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비료(肥料)라고 한다. 그렇다면 색소폰에 필요한 것은 음료(音料)가 아닐까요? 이렇게 말하는 건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색소폰연주에 필요한 것은 수많은 음악적 지식과 연습입니다.

비료의 종류가운데는 질소, 인산, 칼리 이외에도 규산질 비료, 유기질 비료, 무기질 비료 등이 있습니다. 사람의 영양소 가운데는 중요 3 요소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있습니다. 이들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소모되는 중요 에너지원입니다. 이외에도 나트륨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엽산,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 나이아신, 철분, 아연, 칼슘 등의 무기질의 수많은 미량영양소가 있습니다.

역시 색소폰의 연주에도 수많이 3요소이외 미량원소적 애드립의 원소가 있습니다. 여러가지의 앙부슈어, 여러가지의 텅잉, 노말톤 ,칼톤, 밴딩, 드랍, 스쿠퍼. 앞꾸밈음 뒤꾸밈. 보조음, 경과음 . 이중꾸밈음, 도피음, 턴 꾸밍음. 트릴 꾸밍음, 글리스, 당김음, 여러가지의 비브라토 등등의 애드립적 미량원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곡을 연주할 때 그 곡에 맞는 3요소와 미량원소의 애드립을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 사실 말이 그렇지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어렵기만 매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적으로 연구하면서 색소폰 연주에 하나 하나 적용하여 가는 중이기에 학이시습 색소폰 불역열호의 즐거움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현대인들은 건강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병에 이약이 특효이고 저병에 저약이 특효이고 미국의 박사가 연구개발한 약이 특효약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환자나 가족들의 심리는 오로지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유물론적 사로고 질병치료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색소폰 역시 이 피스가 좋다 저 피스가 좋다. 리드는 어떤게 좋다. 리가취는 어떤게 좋다 하며 피스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프로들의 세팅을 흉내내기도 합니다. 허지만 자신의 구강구조와 호흡의 양과 세기를 고려하여야지 무턱대고 프로들의 뒤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은 제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만가지가 존재하는 대체요법 또한 그러합니다. 수많은 대체요법들이 질병을 치료하라고 건강을 추구하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그 과정은 모두가 상이합니다.  그중에 특정한 요법이나 어느 한 가지 대체요법을 가지고  왜 어떤 사람은 효과를 보고 어떤 사람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어디에다 비중을 둘 것인지  관점과 이해관계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각각 저마다의 요법이 최고이고 비방이라는데 헷갈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색소폰 역시 복잡한 구조에 의해 마우스 하나 바꿨는데 음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리가춰도 그렇습니다. 리드도 그렇습니다. 주법 또한 그렇습니다. 연주자에 따라 제 각각 달리 반응하는 악기와 그 밖의 부속품들이어서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양분율의 법칙에서 요구하는 완전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어쩌면 환상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한 작물재배와 질병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양분율법칙을 충족시켜주어야 하는 것처럼 완전한 색소폰 연주는 음악적 최소양분율법칙의 요건에 하나라도 더 근접해서 충족시켜주는 연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요건에 누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비야냥 거리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색소폰을 잡았으니까 어린아이가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음마를 배우듯이 배우시면 이런 요건들을 하나 하나 충족시켜 나가는 기쁨을 누리시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양분율의 법칙의 교훈은 가장 작은 요인에 의해 식물의 성장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완전하고 온전한 색소폰의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요소는 물론이거니와 분파적, 파당적 성향, 친화적 혹은 반사회적 인간관계  그리고  온유한 인성, 겸손한 성품과 같은 비음악적 요소 같은 작은 요인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색소폰의 최소양분율의 법칙에 의거해 색소폰을 연주할 때 적어도 A학점은 받을 수 없지만 F학점의 과락은 피해야 색소폰을 잡을 소양과 자격이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주를 할 때 악보의 흐름을 생각하고, 남의 연주를 잘 듣고, 누구에게나 배우고, 책을 통해 배우는 부단한 관심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제사]

농학이론에 최소양분율의법칙이있다는것은 처음알었고요 또한가지공부를했네요 색스폰의 연주기법을 최소양분율에 접목를시켜서 부단하게노력을하되 이론을철저히배워서교만하지말고 겸손하게 하나하나 터득하고 익혀서 열씸히해야한다는이야기로알겠읍니다,참으로대단한실력을갖고있고 상당한지식를갖고있는 최종운님이시네요 언젠가는꼭한번뵈어야겠어요 어떤일에종사하시는분인지 참으로궁금하군요 다방면으로상당한지식을갖고있어서 배울점이많이있는분이네요감사합니다잘읽었어요 ㅎㅎㅎㅎ

[최종운]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대입하여 적용 한 것 뿐이구요.
인간만사 모든게 생태적으로 그물망 같이 연결된 것일 깨달아 생각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