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남편 - 피 남편
출애굽기 4:24-26
2024년12월1일 주일낮 11시
인도,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 교회 진천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족과 함께 이집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중에 어떤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그때에 주께서 모세를 찾아오시어 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출 4:24 쉬운성경).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를 어렵게 설득하여 그와 그의 가족이 애굽으로 가는 도중 어떤 쉼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상당히 어리둥절한 장면입니다.
모세를 사명자로 세우시고 못한다는 그를 여러번 거듭 설득하여 보내신 것인데 왜 그를 죽이려고 하신 것입니까?
사실 주님은 그를 죽일 의도는 없으시고, 그와 그의 가족이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바로 앞에 서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 부족한 점을 바로잡아 주시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들이 진리와 생명의 길로 흠없이 온전하게 나아가길 원하십니다.
주님은 모세와 그 가족의 깨닫지 못한 잘못을 고치기 원하셨습니다.
모세가 애굽으로 가는 어떤 장소의 숙소에서, 혹은 장막에서 쉬거나 잠을 자다가 갑자기 몸이 아픈 증상이 생겼습니다.
온몸에 오한이 들고 몸이 떨리고 곧 죽을 것 같았거나 혹은 생명이 위독한 알 수 없는 증세가 모세 몸에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자 함께 옆에 있던 그의 아내 십보라가 남편이 아픈 이유가 그들의 아들에게 할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십보라가 왜 그 순간 그런 생각과 판단을 했을까요?
갑자기 병이 들어 죽게 된 남편 모세가 자기의 생각을 아내와 공유했을 것입니다.
혹은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모세가 죽을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을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사명을 이루고자 가족과 애굽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명을 수행하려면 모세와 그의 아내와 아들 까지 주님 앞에 온전해야 합니다.
아들애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의 결격 사유였습니다.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창 17:9-14)
애굽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해결할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문제를 출발 전 해결하지 못하여 목숨이 위태로워진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 자신은 언제 할례를 행했을까요?
모세는 생후 8일째에 그의 부모에 의해 할례가 행해졌을 것입니다.
그의 어머니 아버지 모두 레위 가문 출신입니다(출 2:1).
율법과 할례를 철저히 알고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 수가 많아지니 사내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게 했습니다.
그 부모가 삼개월 정도 모세를 숨겨 길렀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숨겨 기르기 어려우니 역청을 발라 방수 기능을 가진 갈대 상자에 아기 모세를 담아 나일강 갈대밭 사이에 놓았습니다(출 2:2-3).
모세 부모와 형제 자매는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며 치밀한 계산 하에 움직였습니다.
언제 바로 공주가 그 갈대밭 사이로 목욕하러 오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그곳에 시녀들과 목욕하러 온 바로 왕의 공주에 의해 아기 모세가 발견되었습니다.
모세 누나가 거기 근처 숨어 있다가 나타나서 젖을 먹일 유모로 자기 어머니를 소개했습니다.
모세 어머니가 젖을 먹여 기르는 과정에서
아들 모세에게 그가 히브리인 임을 각인시켰을 것입니다.
젖을 뗀 후 모세는 바로 왕의 궁전에서 공주의 아들 즉 왕자로 길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0세에 히브리 동족을 학대하는 공사 감독관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십보라와 가족을 이루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할례는 아브라함 때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17장에 보면 아브람이 99세에 하나님이그에게 나타나셔서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아브람은 "존귀한 아버지"이고,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라는 말입니다.
그의 자손을 통해 여러 민족과 왕들이 나온다 약속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그의 자손에게 준다 하셨습니다.
또한 그 자손의 하나님이 되겠다 하셨습니다.
그 언약의 징표로, 아브라함 자손들이 대대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생후 8일이 되면 남자 아기 성기 끝 표피를 자르는 할례 의식을 행하게 하셨습니다(창 17:12).
집안의 종들도 할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 아들은 생후 8일에 왜 할례를 하지 않았을까요?
David Guzik에 의하면, 십보라가 할례를 반대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녀는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어서 할례를 야만적 관습으로 생각했을 것이라 합니다(BLB, Blue Letter Bible app. 출 4장 ).
그런데 탈굼은 다음과 같이 옮겼습니다.
탈굼은 아람어 역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녀 아들의 표피를 할례하였다.
그리고 그 파괴자의 발 앞에 가져왔다.
그리고 말했다.
그 남편이 할례를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장인이 그에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할례의 피로 이 남편의 허물을 사하여 주소서.
(Targum Jerusalem, Exodus 4:25, Sefaria app.)
또 다른 탈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십보라가 한 개의 돌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 아들 게르솜의 표피를 할례했다.
그리고 그 죽음의 천사(파괴자)의 발에 일부를 가져왔다.
그리고 말했다.
그 남편이 할례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장인이 그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할례의 피로 제 남편을 대속해 주소서.
(Targum Jonathan on Exodus, Sefaria app.)
탈굼은 모세 장인이 손자들 할례를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혹시 세균 오염으로 손자들이 탈이 날까 염려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모세가 죽을 병이 드니, 탈굼은 십보라가 아들 게르솜의 그것 끝 표피에 할례를 행했다 합니다.
[25] 그러자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집어서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 그것을 모세의 발에 갖다 대며 말하였다. “당신은 저에게 있어 피의 남편입니다.”
"피 남편"이란 아들의 할례를 통해 흘린 피로 살린 남편이라는 말입니다.
Kaiser는 금속 도구가 도입된 이후에도 의식적 목적으로 "부싯돌 칼"이 보존되었다 말합니다(Blue Letter Bible app. 출4장).
[26] 그러자 주께서 모세를 해치지 않으셨다.(십보라가 ‘피의 남편’ 이라고 한 것은 할례를 두고 한 말이었다.)
탈굼은, 이 할례 피가 없었다면 내 남편은 죽임 당했을 것입니다, 라고 해석했습니다(Targum Onkelos 출 4:26, David Zvi Hoffmann on Exodus, Sefaria app.).
이 부분에 대해 유대인 Julia Franco가 쓴 "피 남편의 의미(What Exactly is a "Bridegroom of Blood"?)"라는 글이 있습니다.
줄리아 프랑코가 Rashi의 주석을 인용하여, "모세가 자기 아들 Eliezer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아서 죽음의 벌이 그에게 임했다."(Rashi) 합니다.
줄리아 프랑코는 할례는 그 상황에서 "빅딜, big deal", 큰 거래, 이라 합니다.
할례를 행함으로 목숨을 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 동족 이스라엘 족속을 해방시켜달라고 바로 왕에게 말하고자 이집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장 중요한 전통인 할례를 자기 가족이 지키지 않으면서, 자기 백성을 대변한다는 것은 위선적입니다(Julia Franco).
Everett Fox에 의하면, 이 피 남편 장면은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죽음의 위험을 피해 애굽에서 미디안 광야로 탈출했습니다.
이제 그 애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모세는 다시 목숨의 위협을 겪었습니다(Everett Fox, 재인용 Julia Franco sheet, Sefaria app. 출 4:21-26).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장자로 지정하시고, 장차 바로와 애굽의 장자들을 죽일 것을 암시하십니다(출 4:22-23).
주님은 생명을 주기도 하고, 그것을 거두기도 하는 분으로 자신의 권능을 나타내십니다.
모세는 아내 십보라가 자기 아들을 할례하여 흘린 그 피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또한 유월절 애굽 탈출의 밤에,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할례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애굽에 내린 열번째 재앙에서 장자의 목숨을 건졌습니다.
짐승 첫새끼도 살았습니다.
그러나 애굽 사람들의 장자가 죽었고, 바로 왕의 장자도 목숨을 잃었고, 짐승 첫새끼도 숨을 거두었습니다.
모세 피 남편 사건은, 두 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을 할례 함으로 모세는 애굽의 왕자가 아니라, 미디안 족속이 아니라, 참 이스라엘 족속이 된 것입니다(창 17).
또한 80세의 모세 목숨을 구한 사람은 한 여인이라는 점입니다(Rashi, 재인용 Julia Franco, a sheet, What exactly is a "Bridegroom of Blood"?, 출 4:21-26, Sefaria app.).
모세가 그의 아들에 대한 할례 의무를 행하지 않았으므로, 자기 아들에 대한 할례를 행해야 할 사람은 모세였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아파서 누워 사경을 헤매니, 그의 아내 십보라가 할례를 행합니다.
십보라는 무엇인가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자기 아들의 권리 그리고 그녀 자신의 권리, 즉 하나님의 언약 곧 아브라함 언약 속에 그들이 속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아들의 할례를 행함으로 물리적으로
자기 아들이 이스라엘 족속 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십보라는 미디안 족속 여인입니다.
그녀는 애굽 노예 생활이나 종으로 복속당한 고난의 경험이 없습니다.
모세 피 남편 사건을 통해, 십보라는 이스라엘 족속의 애굽 노예 생활의 고통을 간접 체험했습니다.
바로는 히브리 남자 아기들이 태어나면 죽이게 했습니다(출 1:22).
하나님은 십보라의 남자 가족들, 즉 남편과 아들이 죽임 당할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듯 합니다.
"너보다 더 강한 누군가의 앞에서 너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닥뜨리는구나.
네가 사랑하는 이들이 위험에 처할 때, 이같은 무기력한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이것이 너의 남편의 백성, 너의 백성이, 사백년 동안 겪는 무기력한 노예 상황이다."
피 남편 상황은 십보라에게도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전에는 자기 아들의 할례를 꺼린 여인 십보라가
이제 자기 손으로 아들의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천사 앞에서, 자기 남편과 아들을 살린 것입니다.
이제 십보라는 기꺼이 하나님의 명령을, 말씀을 순종할 자세가 된 것입니다.
더 어려운 일도 준행할 태도를 갖게된 것입니다.
그것은 미디안 이방 여인 십보라의 회심, 즉 야웨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게 된 사건입니다.
그녀 아들의 할례의 피가 그녀를 회심하게 한 것입니다(Julia Franco, a sheet, What exactly is a "Bridegroom of Blood"?, 출 4:21-26, Sefaria app.).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ㅡㅑㅑ 신부로 불립니다.
Rashi는 민수기 7:1 주석에서 "그 장막이 세워지는 날, 이스라엘이 신부처럼 세워졌다"합니다.
또 출 19:17 주석에서 Rashi는 "쉐키나(하나님의 다른 이름)가 그들을 맞으러 나오셨으니, 신랑이 자기 신부를 맞으러 나오는 것 같다" 합니다.
피 남편은 자기 신랑 모세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신랑은 하나님입니다.
피 남편은 하나님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십보라는 하나님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입이다.
자기 아들에 대한 할례를 통해 십보라는 이방 미디안 여인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족속의 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묶이는 혼인 서약을 한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이스라엘 족속의 일원으로서 그녀의 자리를 기꺼이 받아들인 것입니다(Julia Franco, What exactly is a "Bridegroom of Blood"?, a sheet, 출 4:21-26, Sefaria app.).
모세 피 남편 사건은 모세와 아내 십보라와 그의 아들을 온전한 이스라엘 족속의 일원으로 만들어 준 사건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 은혜의 사건이었습니다.
신약에 오면 할례는 예수 신자에게 더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할례는 세례로 대체됩니다.
할례나 세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세례는 나사렛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자의 공적 신앙고백 의식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사렛 예수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말씀과 기도와 사랑의 삶을 이어가는 저와 여러분과 자녀들, 자손들 되길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