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한 장에 담긴 고마움
(어느 夫婦의 이야기)
저는 유독 깻잎 반찬을 좋아하는데
깻잎을 먹을 때마다 작은 난관에
부딪히곤 합니다.
한 장씩 떼어내 먹고 싶은데 얇은 깻잎들이
서로 붙어서 자꾸만 여러 장이 따라 올라옵니다.
맛있는 반찬 앞에서 조차 이런 번거로움은
저를 挫折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저녁 食事할 때, 깻잎을 떼려다
문득 아내를 바라봤습니다.
저의 상황을 눈치챈 아내는 아무 말 없이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 주었습니다.
德分에 저는 깔끔하게 한 장만 떼어낼 수 있었죠.
그 순간,
아내에 對한 고마움이 밀려왔습니다.
단순한 行動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깨닫게 되었죠.
깻잎을 쉽게 먹도록 도와주는 그 모습이야 말로
가족이라는 이름의 本質이 아닐까요?
깻잎 한 장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따스함을 발견하고,
이후에 저는 더 감사한 마음으로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깻잎 한 장을 떼는데 도움을 주는 일은
아주 작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배려와 사랑의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도움으로 서로를 편하게 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家族이자, 食口의 의미가 아닐까요?
가족을 다른 말로는 '食口'라 부릅니다.'
식구'란 함께 먹는 입,
곧 한
식탁에서 飮食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會社를 '컴퍼니(company)'라 부릅니다.
여기서 '컴(com)'은 '함께'를, '퍼니(pany)'는'빵'을 의미합니다.
결국 한 빵을 나눠 먹는다는 뜻이죠.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
그것이 食口입니다.
이 世上에
永遠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대반열반경)
어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대단히 좋아했던 사람이라도
끝내는 확실히 너무도 당연하게
離別을 하고 모든 것은 變합니다.
이 世上에 永遠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익숙함에 속아서
所重함을 잊어버리곤 살아 가지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多情하게 잘 대해 주세요.
바로 지금,
짧은 찰나가 人生에서 가장 그리운 순간이 될지 모르니까요?
時節因緣 따라왔다
가는 因緣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