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문고본 시리즈. 표제어인 크 세주는 몽테뉴의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라는 말에서 따온 것. 1941년 프레스 위니베르시테르 드 프랑스사에서 발간했으며 현재 약 1700종류를 펴냈다. 백과전서(百科全書)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계몽적인 내용의 글들을 담고있는 페이퍼백(paper back)이다. 7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2. 슈퍼볼(Super Bowl)
미국 프로 미식축구에서 AFC의 우승팀과 NFC 우승팀이 해마다 1월에 벌이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1967년 시작되었다. 1966년 설립된 American Football League와 그보다 먼저 설립된 NFL이 통합되면서 생겨난 슈퍼볼은 처음에는 AFL-NFL 세계 선수권 대회라고 했으나 AFL에 소속된 Kansas City Chiefs 팀의 구단주인 레이머 헌트의 제안으로 슈퍼볼(Super Bowl)이라 하게 되었다. 그린베이 팩커즈가 명장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감독의 지휘 아래 2연패를 하면서 출발을 하였으므로 우승컵을 당시의 명감독 빈스 롬바르디의 이름을 명명하여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라고도 한다. 슈퍼볼은 해마다 1월 마지막 일요일에 벌어지는데 이날을 슈퍼 선데이(Super Sunday)라고 하며, 이날 하루, 단 한 게임으로 승부를 가린다. 슈퍼볼을 보는 미국인은 1억 명 이상이고 시청률은 해마다 70% 이상을 상회한다. 따라서 중계방송료 수입도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30초 짜리 광고의 단가가 늘 화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슈퍼볼에서 내셔널 풋볼 리그(NFL)소속이 이기면 그 해 증시는 호황이고, 아메리칸 풋볼 리그(AFL)소속이 이기면 약세장이다.'라는 미국 증시의 슈퍼볼 징크스도 있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이 29일 오전8시(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대망의 막을 올렸다. 아메리칸컨퍼런스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내셔널컨퍼런스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가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두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 이번 슈퍼볼은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우승하였다.
3. 햇볕정책(sunshine policy)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봉쇄나 압력보다 지원과 교류협력이 효과적이라는 논리의 대북 포용정책. 김대중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의 기조로 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협력과 화해를 적극 추진하는 대북한 정책이다. '햇볕정책'이란 말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8년 4월 3일 영국을 방문했을 때 런던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그때부터 정착된 용어이다. 겨울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만드는 것은 강한 바람(강경정책)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유화정책)이라는 이솝우화에서 인용한 말이다. 남북한 비료협상이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 등도 이에 따른 것. 이 정책은 “평화,화해,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목표와 "첫째,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도발 불용의 원칙,둘째,흡수통일 배제의 원칙,셋째,화해·협력 적극 추진의 원칙"이라는 '대북정책 3대원칙'에 기초해서 안보를 튼튼히 하는 가운데 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하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정책,북한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정책,단순한 유화정책이나 일방적인 시해정책이 아니라 강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여유있는 정책, 적극적인 개입정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이나 '대북 화해 협력정책'도 같은 의미의 용어.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가 '햇볕정책'(sunshine policy)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한국정부에 건의하고, 3월경으로 예상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실무방문(working visit)으로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아미티지 내정자는 19일(미국시간) 오전 워싱턴 코트야드호텔에서 방미중이던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 등을 만나 "'햇볕정책'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이런 뜻을 김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동석했던 고려대 함성득 교수가 전했다.
'햇볕정책'이란 용어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부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개인적으로 '적정성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한반도문제를 총괄할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사용 중단을 권고해 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4. 뉴라운드(New Round)
뉴라운드는 48년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79년 도쿄라운드, 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 그리고 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벌이게 될 다자간 투자협정이다. 21세기 새로운 세계 교역질서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밀레니엄 라운드 (Millenium Round)」라고도 불린다. 국제통상 및 경제용어로서의 '라운드'는 이해당사국이 현안이 되는 모든 문제를 테이블에 모아놓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세부적인 주제를 하나씩 논의하는 양국간 협상과는 대비적인 개념이다. '뉴 라운드'는 기존의 통상이슈 외에 새로운 무역관련 의제를 다시 한자리에 모아 여러나라들이 함께 논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라운드의 대상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다. 의제로 제기된 것만 해도 전자상거래, 환경, 노동, 지적재산권, 공산품 관세인하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다. 자유무역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뤄 해결하자는 것이 바로 뉴라운드의 목표다. 구체적으로 ▲`투자'의 경우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투자할 때 발생하는 문제 ▲`경쟁정책'은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각종 배타적 행위 ▲`환경'은 제조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의 수입을 막는 문제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전송물에 대한 세금 부과여부,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지난 1999년 11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3차 WTO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의 구체적인 협상범위와 방법 등을 결정, 2000년부터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개도국과 비정부기구(NGO)들이 중심이 돼 선진국 위주의 국제교역질서에 거세게 반발, 결렬되었다. 다보스회의는 27일 전현직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운드 출범에 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으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입장차이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부시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뉴라운드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WTO의 적극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다자간 자유무역확대를 위해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을 촉구했다. 그러나 개도국 입장을 대변한 알렉 어윈 남아프리카 공화국 상공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정후 심화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불균형 상태를 우선 시정한뒤 뉴라운드를 출범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 운보 김기창 화백 타계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화백이 23일 오전9시35분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8세.
* 출생 및 성장 *
1913년 서울 운니동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출생.
7세에 장티푸스의 고열 후유증으로 청신경을 상실함.
어머니의 주선으로 17세인 1930년 이당 김은호의 문하에 들어가 한국화를 배우기 시작.
이듬해인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판상도무(板上跳舞)>라는 널뛰기 소재의 작품으로 입선. 당시 신문들은 「귀 먹고 말 못하는 청년의 쾌거」를 대서특필했다. 출품을 계기로 어머니가 운포(雲圃)란 아호를 주었다. 19세 되던 해에 집안을 꾸려가던 모친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어린 동생과 외할머니 등의 부양가족까지 꾸려가며 어렵게 그림을 그려갔다.
* 경력 및 활동 *
1931년 《판상도무(板上跳舞)》로 선전(鮮展)에 처음 입선한 뒤, 연 5회의 입선과 연 4회 특선을 기록했으며, 1937년 제16회전에서는 《고담(古談)》으로 최고상, 17회전에서는 《하일(夏日)》로 조선총독상을 수상하여 추천작가가 되었다. 이때가 스승인 이당 김은호에게서 영향을 받은 채색화시대로 한국의 토속적 가을 청취를 표현한 「가을」등의 작품들을 발표, 이미 대가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8.15광복을 맞아 아호를 운포(雲圃)에서 굴레같은 口를 벗겨 甫자로 바꾸었으며, 이후 국전의 초대작가·심사위원·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백양회(白陽會)의 중심인물로 활약하는 동시에 수많은 해외전을 가졌다. 예수의 일대기를 한국적 풍속화로 보여주던 50년대초의 성화시대를 거친 운보는 한동안 입체파적인 특징까지 보이다가 우리 산하가 지닌 충만한 생명력을 윤기 흐르는 초록색으로 표현한 「청록산수」로 회기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전통민화가 지닌 멋과 해학, 그리고 여유 등이 편안하게 용해된 「바보산수」를 거치면서 완성한 창작욕과 풍부한 기량, 원숙함을 한껏 펼쳤다. 이후 운보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새로운 조형을 찾아 문자도와 점과 선을 주제로 한 심상 시리즈를 제작했다. 특히 80세를 맞았던 93년에는 무려 1천2백여점의 작품을 발표해 예술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하던 그는 199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기적적으로 회복,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2000년 6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로 입·퇴원을 거듭하다 노환에 여러 가지 합병증세가 나타나 완치가 어려워지자 2001년 1월 6일 '운보의 집'으로 내려와 머무르다 2001년 1월 23일 타계했다.
* 비고 *
46년에 명문가 출신에다 일본 도쿄 유학까지 한 동양화가 우향 박래현과 3년여간의 筆談(필담) 연애를 통해 결혼. 아들 완(完)씨와 딸 현(玄), 선(璇), 영(瑛)씨 등 1남3녀를 두었다. 부인 박래현씨는 1976년에 타계. 북한에 공훈화가로 생존해 있던 남동생 기만씨와 2000년 12월 이산가족 재회 때 극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6. 의무교육
의무교육이 국가에 의하여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상은 16세기에 독일의 루터에 의하여 처음으로 주창되어, 국가에 의한 의무교육이 실시된 것은 1619년 바이마르에서 6∼12세의 모든 아동에 대한 취학을 의무화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국가 주도의 의무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것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대왕이 1763년 <일반지방학교령>이라는 엄격한 의무교육령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이후 185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1860년 영국, 1872년 프랑스, 1885년 일본에서 의무교육제도가 실시되었다.
한국의 의무교육은 1948년 헌법과 교육법으로 제정되었으나 실질적인 초등학교 의무교육은 지난 1954~59년 `의무교육 완성 6개년 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됐다. 중학교 의무교육은 지난 1985년 제정된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규정'에 의해 도서·벽지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됐고, 이듬해 전학년에 적용됐다. 또 1992년 이 규정의 개정으로 92~94년에 읍·면지역 전학년까지 혜택이 돌아갔다. 이후 전국적 시행이 미루어져오다가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 2004학년도에는 3학년까지 전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2001년 현재 OECD국가들의 의무교육 연한은 독일(12년), 영국(11년), 미국(10년), 프랑스(10년), 일본(9년) 등 9∼12년이 보통이며,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유치원 1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 등 11년간 의무교육을 시키고 있다.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이 내년도에 1학년 학생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돈희 교육부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광역시·특별시 지역의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2004학년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약 50여만명이 내년에 자녀를 중학교에 입학시키면 연간 수업료와 입학금 약 50만원, 교과서 값 2만원 등 모두 52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단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와 급식비 등은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7. 민주화운동 보상법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민주화운동 보상법 시행령'은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함께 1999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후, 2000년 7월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었다. 민주화운동 보상법은 1969년 8월 7일 3선 개헌 이후 권위주의적 통치에 저항하다 불이익을 당한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에 의하면 민주화운동 대상자에 대한 기준은 '국가권력이 학교, 언론, 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나 기타의 자에 의해 행해진 폭력 등에 항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권력의 통치에 항거한 경우'로 국가권력에 직접 대항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의 압력에 의한 간접피해까지 포함하고 있다. 2000년 8월 11일부터 2001년 말까지 명예회복 및 보상대상자 신청접수에 들어갔는데, 법이 정한 명예회복 또는 보상대상자로서의 관련자 결정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신청인이 제출한 증거자료에 대한 사실조사를 기초로 결정하게 된다.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되며 입법 사법 행정부로부터 3명씩 추천된 9명의 위원을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있다. 민주화운동 보상법에 의한 보상의 종류는 사망자 및 상이자의 보상금, 상이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으로 구분된다. 사망자·행방불명자 및 상이자에 대한 보상금은 국가배상법을 준용, 사망 당시 평균임금에 취업가능기간을 곱해 산정하는 호프만식 계산법을 적용한다.
지난 1970년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절규하며 스물두살의 청춘을 불살랐던 전태일씨가 민주화운동 보상법에 따라 민주화 유공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또 75년 유신독재에 항의해 할복 자살했던 김상진(당시 서울대생)씨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공인됐다.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최근 제10차 본위원회 심의에서 전·김씨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8. 구권화폐
일반적으로 구권은 94년 이전에 발행되어 위조방지를 위한 은색실선이 없는 1만원권을 가리킨다. 1만원권은 지난 1973년 6월12일 처음으로 발행되었으며 79년, 83년, 94년, 2000년에 새로운 만원권으로 교체되었다. 73년 발행된 만원권은 '가'만원권으로 부르며, 이어 발행된 것들은 나, 다, 라, 마 만원권으로 부른다. 현재 시중에 통용되는 만원권은 라 만원권과 마 만원권. 위조방지를 위한 숨은 그림과 은색 실선이 들어간 것은 94년으로 흔히 구권화폐 사기 사건에서 언급되는 구권화폐란 '나','다' 만원권이다. 법화(法貨)로서의 구매가치는 현재의 1만원 신권과 동일하다. '가' 만원권은 지폐의 크기가 더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83년 10월 만원권 지폐의 신권을 발행하면서 크기를 기존 가로 171㎜, 세로 81㎜에서 가로 161㎜, 76㎜로 다소 줄였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쉽다. 83년 이전에 발행된 구권은 주화, 1000원권 등을 포함해 모두 200억원 정도밖에 안되고 그 대부분이 손실 또는 멸실됐거나 화폐수집상 등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퍼져있던 구권 관련 소문은 주로 군사정권 혹은 문민정부 실세가 정치자금으로 모은 막대한 자금을 금융실명제를 앞두고 당시의 구권 현금으로 바꾸어 두었으나 실명전환을 못해 그대로 보관해 왔다는 내용에서 시작된다. 또 당시의 실력자가 조폐공사에서 찍은 수십조원의 구권을 한국은행이 인수하기 전에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비축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 돈은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자금이라 실체가 드러날 경우 몰수나 세금추징을 당하게 돼 있어 손해를 보더라도 싼값에 신권과 교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기범들이 피해자들에게 펴온 주장. 현 중소기업청 전문위원,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6대 국회의원 출마자 등 유력인사가 포함된 구권화폐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준보)는 25일 '구정권 시절 정치자금으로 은닉해놓은 구권화폐를 신권으로 바꾸려 한다’며 42억원을 사취하려한 전 한국웅변협회 회장 김성수씨(53) 등 7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그밖에 대기업 S사 이사 출신으로 현재 중소기업청 전문위원인 이병태씨(62)와 미국 시카고 한인무역협회장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지낸 이영호씨(59) 등도 함께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모씨(43·모정당 중앙위원)를 만나 "구권의 70% 비율로 신권과 교환하고자 한다"면서 구권 60억원에 해당하는 신권 42억원 상당의 자기앞수표 사본 32장(일명 자금표)을 가로챈 혐의다.
9. 21세기 4대 신산업(4T)과 7대 전통산업
4대 신산업(4T)
정보기술(IT)--포스트 PC·디지털기기·전자상거래
생물산업(BT)--전자변형·세포배양·생물공정
신소재 및 극미세기술(NT)--신금속·고분자소재·극세섬유
신에너지 및 환경산업(ET)--태양광·연료전지·청정생산
7대 전통산업
반도체, 디지털가전, 조선,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섬유
산업자원부는 4대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관합동의 `국가기술혁신추진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또 IT(Infomation Technology)분야에서는 2005년까지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이는 '일렉트로(Electro)-0580 프로젝트'를, BT(Bio) 분야에서는 기능성 식품소재, 동물세포기능 등 10대 핵심기술에 대해 생산단계가 아닌 연구단계부터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NT(Nano)분야는 나노원천기술 향상을 통해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ET(Environment)분야는 수소에너지와 핵융합 등 미래 첨단기술을 개발하기위한 ` New Enertech Program'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7대 전통산업은 IT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정보기술, 생물산업, 신소재·극미세기술, 신에너지·환경산업을 21세기를 이끌어갈 4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10. 경제특구
경제특구란 특정 지역을 외국기업에 개방하고 각종 우대조치를 통해 자본과 기술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설치한 특수한 경제구역을 말한다. 경제특구는 중국이 개방에 앞서 70년대 말부터 해안지방에 설치한 것으로 자본주의 국가의 자유무역지구와 유사한 지역이다. 중국은 79년부터 외국 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목적으로 광둥성(廣東省)의 선전(深玔),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와 푸젠성(福建省)의 샤먼(夏門)을 경제특구로 지정했으며 88년에는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海南)을 도에서 성(省)으로 승격 시키면서 전체를 경제특구로 지정하였다. 중국은 이곳에 ▲기업 소득세 감면 ▲100% 외자 인정 ▲기업 및 개인의 국외 송금 허용 ▲고용 등 기업의 자주권 허용 ▲이익 재투자의 경우 소득세 면제 ▲장기간의 합작 허용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선전(深玔) 등의 5대 경제특구의 성공을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아래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특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8년 9월 새로 채택한 '사회주의 헌법'에서 '특수경제 지대'(무역특구)에서의 기업창설 운영 장려조항을 두는 등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법적 조치를 단행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91년 나진-선봉 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설정했지만 큰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상하이시를 방문했을 때 "상하이 특구를 모델로 북한에도 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당국자는 26일 "김국방위원장이 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했고, 서울에도 반드시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이는 중국정부가 우리측에 김국방위원장의 방중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고 말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후 귀환길인 21일부터 23일까지 북·중 국경도시인 평안북도 신의주시 경공업 공장을 현지지도한 것과 관련해 신의주 시 경제특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1. 여성부 영어명칭
2001년 1월 29일 출범하는 여성부의 영어 명칭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성 평등부)
여성특위는 'Ministry of Women’s Affairs(여성부)'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백경남(白京男) 여성특위 위원장이 여성은 남성의 상대어지만 성(gender)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 용어라고 의견을 개진, 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의 영문 명칭은 'The Presidential Commission on Women’s Affairs' 였다.
12.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약 960㎞ 떨어진 곳에 큰 섬 13개와 작은 섬 17개, 암초 43개로 이뤄진 화산제도다. 면적 약 7850㎡에 약 1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1535년 스페인의 토마즈 데 베를랑가에 의해 발견된 무인도로 1832년 에콰도르의 호세 비야밀 장군이 개척을 시작, 에콰도르령이 되었다. 한류인 페루해류 영향으로 연평균 섭씨 23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스페인어로 '바다거북'이라는 뜻. 발견 당시 바다거북(코끼리거북)이 많은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공식 명칭은 '콜론제도'이다. 이곳은 1835년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탐험한 이후 유명해졌다. 해군의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이곳을 방문한 생물학자 다윈은 이곳의 희귀한 동식물을 보고나서 진화론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특히 참새만한 작은새 핀치가 섬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먹이와 생활조건에 따라 16가지나 되는 다양한 부리를 가진 것에서 진화론의 단서를 발견, 연구끝에 1859년 <종의 기원>을 발표했다. 갈라파고스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해류와 바람이 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륙으로부터 동식물의 유입이 힘든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은 독자적인 진화과정을 거쳐 이 섬의 고유종이 됐다. 또한 갈라파고스에는 원주민이 없었기 때문에 생물들은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진화할 수 있었다. 갈라파고스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로는 코끼리거북, 바다이구아나와 육지 이구아나, 갈라파고스펭귄과 다윈방울새(finch) 등이 있다. 그래서 '생물진화의 야외실험장', '지구 생태계의 보고' 등으로도 불리며, 1934년 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64년 산타크루스섬에 '다윈 생물보존 센터'가 개설됐다. 생태계의 보고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좌초로 인한 기름유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로돌포 렌돈 에콰도르 환경장관이 25일 밝혔다. 이날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했던 렌돈 장관은 또 1천200㎢해역에 유출된 기름띠는 갈라파고스 섬을 벗어나 북쪽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일부 해변의 경우는 정화작업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곳에는 지난 16일 에콰도르 선적 유조선인 제시카호가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에서 좌초되면서 600t 분량의 기름이 유출돼 이 일대 바다를 오염 시켰다.
컴퓨터 용어
1. LCD (liquid crystal display) ; 액정화면
LCD[엘씨디]는 노트북이나 다른 소형 컴퓨터들의 화면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LED(light-emitting diode)나 플라즈마 기술들처럼, LCD도 CRT보다 두께를 더 얇게 할 수 있다. LCD는 빛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빛을 저지하는 원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LED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소모가 적다.
LCD는 화면의 그리드에 있어 패시브 매트릭스와 액티브 매트릭스의 두 가지로 만들어진다. 액티브 매트릭스 LCD는 흔히 TFT 디스플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패시브 매트릭스 LCD는 그리드의 각 교점에 위치한 픽셀들에 전도체 그리드를 가지고 있다. 전류는 특정 픽셀의 빛을 조절하기 위하여 두 개의 전도체를 가로질러 그리드로 보내진다. 액티브 매트릭스는 각 픽셀의 교점마다 픽셀의 휘도를 조절하기 위해 전력소모가 적은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액티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의 전류가 좀더 자주 들어왔다 나갔다할 수 있고, 화면의 재생시간이 개선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우스의 포인터가 좀더 부드럽게 화면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패시브 매트릭스 LCD는 이중 스캐닝을 하는데, 이것은 이전의 기술로는 전류가 그리드에 한번 스캐닝할 수 있는 시간동안, 두 번 스캐닝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기술적으로는 액티브 매트릭스가 우위에 있다.
2. spyware ; 스파이웨어
스파이웨어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나 조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가리킨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스파이웨어는, 어떤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광고업체나 또는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넘기기 위해 누군가의 컴퓨터에 비밀리에 잠입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파이웨어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또는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의 결과로서 컴퓨터에 잠입할 수 있다. 만약 그 사용자가 어떠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으며 그것이 누구와 함께 공유되고 있는지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즉 사용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설치된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은, 정확히 말하자면 스파이웨어가 아니다.
인터넷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쿠키"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쿠키의 존재와 사용은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모르게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며, 사용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쿠키 정보에 액세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범위까지 그 사용자에 관한 정보를 쿠키에 저장한다면, 쿠키도 일종의 스파이웨어 형태라고 간주할 수 있다. 세계적 인터넷 배너광고 회사인 Double Click은, 개개인들에게 그들의 허락 없이 표적 광고를 하기 위해, 다른 정보원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베이스 정보와 쿠키 정보를 조합하려했던 계획을 변경하였다. Double Click의 현재 정책은, 사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는 개별적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이다.
스파이웨어는 인터넷상에서 프라이버시에 관한 사회적 관심의 일부이다.
3. cookie ; 쿠키
쿠키는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하드디스크에 집어넣는 특별한 텍스트 파일로, 이것은 후에 그 사용자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쿠키는 특정한 사이트에 대한 그 사용자의 취향을 기록한다. 웹의 프로토콜인 HTTP를 사용하면, 웹 페이지에 대한 각각의 요구는 다른 요구들과 상관 관계없이 모두 독립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웹 서버는 그 사용자에게 이전에 어떠한 페이지가 보내어졌는지에 관한 아무런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그 사용자가 이전에 방문했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쿠키는 웹서버에게 사용자에 관한 파일을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하도록 허용하는 장치이다. 쿠키 파일은 대개 자신이 사용하는 브라우저 디렉토리의 하부에 저장된다 (예를 들어, 넷스케이프 디렉토리의 서브 디렉토리 등). 쿠키 디렉토리에는 사용자가 방문했던 각 웹사이트에 대한 쿠키 파일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다.
쿠키는 일반적으로 배너광고를 회전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쓰고 있는 브라우저의 형식 또는 그 웹사이트에 이미 제공했던 다른 정보에 기초를 두어 서버에서 보낼 웹 페이지들을 사용자에게 맞추는 데에도 사용된다. 물론, 웹 사용자들은 쿠키가 자기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에 동의해야만 하는데, 대개는 이러한 것들을 통해 웹사이트가 사용자들을 좀더 잘 지원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