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여 들어간 남해미조 앞 조도...
조건이 양호하여 맘은 벌써 헬렐레 합니다.
어두워 지면서 물들어고, 바람 별로 없고...
이번에 준근님과 둘이서 새로 산 월하미인 MX74 를 테스트도 할 겸...
초저녁에 젓뽈과 중뽈들 몇수로...
입질이 뜸하자 한잔 할 준비를 했습니다.
워낙 잘아서 한참을 걸려서 손질을 했습니다.
손질하는 동안 두 선수들에게 입질이 없자 내심 다행감이 듭니다...ㅎㅎ
그 동안 입질이 오면 칼에 손이 베일지도 모르니까요...ㅋ
참 술도 다양하네요.
형종님이 도자기에 담긴 38도짜리와 정종, 준근님은 집에서 담근 비밀의 술(참고로 창덕성이 눈독들이고 있다는..ㅎ), 내가 가져간 생막걸리...
추운데 들어가서 먹자는 준근님의 제안을 거부하고 요런데서 묵어야 제맛이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추워야 회맛도 좋고 묵고나면 바로 낚수할 수 있다는 거...ㅎ
지금까지의 조과는 형편이 없습니다.
키핑 사이즈는 준근님 2수, 나 한수...
형종님은 뒤편으로 탐사 가서 안보입니다.
한잔 하고 나니 방파제에서 은은한 집어등 불빛이 더욱 좋아보입니다.
밤하늘은 별도 보이고, 이제 괴기만 물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괴기가 안 물어도 잠시 모든 시름을 다 잊고 자연 속에서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MX 로드 끝에 컬티바 바늘이 달려있군요.
웜은 초저녁에는 버클리 냄새나는 웜, 새벽에는 슈어캐치 꼬리 액션이 좋은 걸로 다가...
새로 산 로드는 참 좋습니다.
끝이 부드러워 얘들이 이물감을 덜 느끼는 것 같습니다. 3.5g까지 사용하는데 3.6g 메바를 달아도 큰 무리는 없어보이고...암튼 대만족입니다^^
이후 입질이 뚝, 바람이 세지고 물이 빨라서 왼쪽에 던지면 금방 오른쪽으로 옵니다.
다들 잠이나 자자고 합니다.
4시에 기상하기로 하고....뜨거운 방바닥에 몸을 뉘우니...바로 코~ 합니다.
4시에 자동알람과 인간알람으로 다들 깼으나 누구 하나 일어나질 않습니다.
전투의욕이 별로 입니다.
그래도 연장자인 제가 일어나니 다들 일어났습니다.
동작 빠른 형종님은 벌써 던지고 있습니다...
3번만에 요런 놈이 나옵니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새벽장 저의 조과입니다.
우럭 2수와 잔 것 방생하니 키핑 사이즈는 5수...
나중에 형종님은 저를 놀려댑니다.
"덕우도에서는 스케일 크신 분이 요즘 많이 작아졌다고 저런 걸 다 담아뒀다고.."
ㅋㅋㅋ
춥다고 낙수 포기하고 먼저 들어간 형종님이 " 와서 아침드세요!!" 합니다.
고맙게 스리...
춥다는 건 핑계고 요렇게 맛난 거 준비해 줄려고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이름은 어묵탕인데 만두와 버섯, 매운고추가 들어가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은 국수 가닥을 추가하여 변신 중이랍니다....
아침부터 양**술 한잔씩 하고 철수~~~
등 따십고 배 따땃한 게으른 낚수한 샘입니다.
괴기가 협조를 안하니...
이렇게 아침이 또 밝았습니다.
동산 너머 바다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해가 떠 오르고,
아쉬움과 미련을 묻어두고 또 다른 하루가 다가옵니다.
첫댓글 형종이 쓰러지것눼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
최아마 조행기 보고 추자로 달려갈 듯,,,,,ㅋㅋ
섬이 조용하고 편하게 보이네^^
낚시도 하고 몇 일 쉬었다 오면 좋겠네...
못볼번한 사진 보니 넘 좋네요 ㅎㅎㅎ.
볼락회에 오뎅탕에 넘 잘먹고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ㅋ
미조 참멋진곳이죠....로드테스트겸 대박하셨음 좋았을것을....수고하셨어요.
낚수는늘아쉬움이남는것이낚수입니다 그러기에
지금것미련을버리지못하고 또바다을그리워 하지요ㅠㅠ추운대고생허섯내요
뽈들이협조을좀해주재ㅠㅠㅠㅠ
새로산 로드 휘둘러 보셨네요..^^:
저는 언제나 휘둘러 볼지..ㅋㅋ 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볼들이 협조 해줬으면 로드테스트도 제대로하고 손맛까지.. 좀 아쉬웠을꺼 같습니다..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우리집 고양이 한테 한번 해봐야 겠어요,.. 헌데.. 이녀석.. 워낙에 비싸게 놀아서리..
낚여줄지 모르겠네요..ㅋㅋ
말로만 듣던 조도
좋은사람보다도 좋은술이 더 눈에확 들어오네요. 오늘로 금주 이틀차입니다. 삼일은 지나야 작심삼일이 안돼는뎅
함께하신 분들 모습이 행복해 보이는걸 보니 최원장님이 회를 잘 썽글어 준 모냥입니다.
좋은 걸 왜 끊으시려는지요?
적당히 한 잔씩 하는 건 좋잖아요...
간만에 칼을 뽑았더니 어색하더군요. 칼 갈아놓는다며 자꾸 잊어버리게 됩니다.
금주 이틀차??? 뭔일이다냐?????
나도 각심해야할 듯......
밸일은 아니구요 주말에 술많이 먹어서 술병걸려서 당분간 금주안하면 위염이 생길수 있다길레 참고있는중입니다.
섬 경치만큼 조과가 좋았으면 금상첨화일텐데 아쉬우시겠습니다. 담엔 노리셨던 조도(?)에서 대박나시기 바랄께요 ^^
뽈락은 분명히 있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잘 잡질 못했겠지요.
한번은 귀찮아서 합사에 바로 달았는데 왕사미를 건지다가 퐁당해버린 후로 입질이 뚝! 하더군요...
주말만 되면 발병하는 주말병에 어찌나 가고 싶던지.. 그래도 조과가 헐렁헐렁해서 다행입니다.. 만쿨하고 오셨으면.. 배 아파서 어쩔뻔 했습니까..ㅋㅋ
먼저 포인트가 맘에 들구만...옆 방파제도 테트라가 있고.. 사리물때에 적합한 골창 포인트...조도..좆또?
앞에 보이는 축양장 같은 부이 주변이나 갯바위 끝바리 가고파....
그리고 민박집도 있는 것 같으니 환상적인 포인트...허리 지지고 알콜 넣기 조코?
대박은 아니지만 충무공 작전에 딱인 듯 한 곳이라 땡기구마....
로드 만져 보았지만 다시 한번 만져 볼 기회를 주셨으면....ㅎㅎ
어묵라면,,좋은 식단이구만...참고하겠슴....코페르 속의 버섯이 좆도에서 생산하는 지..비스므리 해서....????
조행기 잼나게 보았슴다......
이러다가 프로 루어 낚시인 으로 전향 하시는거 아니에요?
출조 회수가 줄지를 않으시넹
^^
엄청난 채력 열정 머찌십니다 ^^
어묵탕~!! 뜨끈하게 한그럭 푸짐해서 보기만 해도 맛나 보입니다 ^^; 최원장님 준근형님 ~!! 겨울나기 지대로 하시는 구만요 ㅋ
분위기로 봐서는 팍팍 물어 줄 것 같은 좋은 포인트 같은데 녀석들이 딴청을 피웠나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현지에서 썽글어 묵는 뽈락맛 생각이 간절합니다~~ㅎㅎ 추운데 그 먼곳 까정 ㅋㅋ~~무뉘 칠때도 함 들어가 볼만한 섬이더라구요 ㅎㅎ
방파제 사진 춥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운치가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부러워 죽것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