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국제 상황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세의 불안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다수의 국가들이 대만과 한국도 언제 전쟁이 발발할는지를 염려하고 있는 터인데, 당사국인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한가롭게 정쟁의 마당에서 춤추고 있는 여유를 부리고 있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를 인식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뱃심이 좋다고나 해야할지 우둔함의 수준이 지나치다고 해야 할지 판가름조차 하기가 힘들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현재 한국 사회의 주류를 점하고 있는 1945년부터 1953년까지의 험난했든 한국의 사회상[社會相]을 전연 경험하지 못한 세대나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들에게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직후의 한국 사회상이나 연이어 일어난 6. 25 한국전에 관한 역사적인 진실에 관하여 아무리 열변을 토한다고 한들, 종북좌익사상으로 무장한 전교조 교사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세뇌교육의 영향으로 인해, "소 귀에 경 읽기"와 같이, 즉, 소를 마주 대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깊은 이치를 말하여 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대우탄금 [對牛彈琴]이라는 말처럼, 요즘, 한국 사회는 사회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류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들과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는 다수의 한국인들까지, 북한의 동태를 접하면서도, 그냥 건성으로 "설마"라고 넘기고 있는 현실에서, 금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정세가 (6·25 전쟁 직전인) 1950년 6월 초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너무 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김일성)처럼 전쟁에 나설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는 기사는 한국인의 설마 근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는 4월의 총선에 온 사회의 시선이 함몰되어 있으나 그보다도 앞서 오늘 치뤄지는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부터 우리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마저도 11월 대선을 앞둔 마당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한창인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 전체에 전운이 감돌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중공에서 대만을 침공하게 되는 사태가 전개된다면, 한국은 절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예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선, 현실적으로 설사 미국과 일본이 대만 방어를 위해 중공과 전쟁을 벌리게 되면, 주한 미군의 참전은 기정 사실화 될 것인데, 북괴는 방관만 하리라고 생각합니까?
거두절미하고서라도, 현재 한국인의 설마 근성은 과연, 언제까지유효하리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물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