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독서의 계절에.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하늘은 청명한 가을이다.
‘휴가를 제주도로 가니 <시인의집 카페서점>에서
시집 많이 사야지’ 생각하는데 문희정 집사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직 성경을 한 번도 통독을 하지 않았거든요.
성경을 읽어 보려 합니다.
성경을 읽다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목사님께 여쭈어봐도 되겠지요? ^^
창세기부터 읽는 게 좋을까요?” 학생같은 마음이 맑다.
성경1독을 시작하는 문희정 집사님의 마음에
행복한 샘이 솟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해인 수녀의 <성경>이란 시로 응원합니다.
“내 일을 바쳐/ 생명의 책인/ 성경을 읽습니다//
말씀의 물로/ 세례 받아/ 내 마음을 씻고//
말씀의 불로/ 통회하며/ 내 죄를 태우고//
말씀의 길 속에/ 삶의 방향을 맡기니/
나도 어느새/ 길이 되는 꿈을 꿉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이 들어//
성경의 만찬이여/ 소금같은 행복이여.”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이다”(시.119:47-48).
성경을 읽을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닿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기쁨이 샘솟기를 기도한다.
문집사님이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엄청 바쁘게 사는
분임을 잘 알기에 성경1독의 도전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을 때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즐거움, 평안과 위안,
집사님의 삶이 오아시스의 샘을 만나는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기석 목사는 <시편의 산책 하늘의 닿은 사랑>에서
“우리가 건강하게 살려면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격이 건강해지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맛들여야 한다.
처음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하나님의 말씀에 맛들인 사람은
자기 내면이 점점 넓어지고, 평화로워지고, 든든해지는 것을 느끼게 마련이다.
홀로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 보면
그 미묘한 말씀이 우리 가슴의 말씀이 되어,
우리 속에서 생동하는 기운이 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말씀 읽기의 완성은 무엇일까?
깨달은 만큼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묵상: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 보다 더 다니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119:58)
*적용: 성경읽기와 말씀묵상이 삶의 빛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