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초의 대의(大意)
글의 첫머리에, 다쓰노구치 법난 때 긴고님이 순국을 각오하신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시고 있습니다.
이어서 과거세에 처자·권속·소령(所領) 때문에 몇 번이나 목숨을 버렸지만, 법화경으로 인해 신명을 버리지 않았다면 결코 성불할 수 없었음을 나타내시고 이번 다쓰노구치에서 대성인이 사형에 처하게 되었던 일로 인해 상적광(常寂光)의 불과(佛果)를 성취하셨다고 기술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긴고님이 대성인과 생사를 같이하려 하신 일은, 중국의 충신으로 이름 높은 홍연(弘演)보다도 백천만 배 훌륭한 일이라고 재차 그 공이 뛰어나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말미에서는 이후 사도에 유배되더라도 지금까지처럼 반드시 제천이 수호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토로하시어 긴고님의 심려를 불식시키며 본초를 맺으시고 있습니다.
첫댓글 <위나라 의공의 신하 홍연>
위 의공의 신하 가운데 홍연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가 멀리 사신으로 갔을 때 적인들이 위 나라를 공격해왔다. 그런데 위 나라 백성은 "임금에게 봉록과 직위를 받은 건 학(鶴)이고 임금 때문에 부자가 된 건 궁인들이다. 그러니 임금이 학이나 궁인들을 시켜 싸우게 하면 되지 우리가 왜 싸우겠는가? 하고 빈정 되며 모두 흩어지고 말았다. 적인들은 의공을 형택까지 추격하여 죽인 다음 그 살을 다 먹고 간만 버려둔 채 떠나 버렸다. 홍연은 그곳에 이르러 그 간에 사신으로 다녀온 임무를 보고하고 보고를 마치자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슬픔이 다한 후에야 그쳤다. 그러고 나서 "신은 창컨대 임금의 몸뚱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는 자신의 배를 갈라 그 곳에 의공의 간을 집어넣고는 죽어버렸다. 제 환공은 이 소문을 듣고 "위 나라가 망한 것은 임금이 무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신하가 있으니 망하게 그냥 둘 수는 없다. 하고는 위나라를 구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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