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1.토.
이비인후과에 갔다.
이 병원에서는(개인 병원) 귀에 물이 생기면 빼 주는 치료가 다인데 100% 치료를 위해선 큰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by the way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오던 길에 계속 어떤 예쁘장한 여인과 마주친다.
1주일에 3~4일 만큼이나 말이다.
근데 오늘 이비인후과에 가야 하는데 모르고 비뇨기과에 간 것이다.
그랬더니 바로 매일 마주친 그 숙녀가 이 병원에 간호사로서 연한 파랑색의 옷을 입고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팜플렛 즉 출판물 중 “파수대 - 그리스도가 오실 때 나에게는 어떤 일이 있을 것인가?”를 묵상한다.
4시 30분 연습실을 나선다.
어떤 외국인과 인사를 나눈다.
“Hi ?"
" It`s fine day "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온다.
2008.10.13.월.
의사의 말을 어기고 오늘 병원에 가지 않았다.
어제 먹은 라면이 원인인지 8시가 되기 훨씬 전에 일어나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미애 샘은 화사한 주황색 옷을 입고 있었다.
자원봉사 샘들이 왔다.
그들은 계대 “미국학과” 학생이라고 했다.
나이는 이제 1학년이라고 20살이라고 했는데 세 명이(여자) 덩치가 어마어마 했다.
대화도 나눈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
2008.10.14.화.
하루 일정은 똑 같지만 상황이 다르다.
이윤옥 선생님과의 대화, 최은실 선생님과의 대화, 조가은의 반응, 미애의 반응, 이명희의 반응......
이렇게 쓰자면 기록할 일은 산더미다.
주필근, 문병관, 장성철, 정우진, 문재열, 강경임, 백경훈, 조윤하, 박효남, 윤동근, 이동근, 정진채, 유선호.....
끝이 없다.
이들과의 대화나 에피소드를 기록하자면 끝이 없고 매일 다르다.
오늘 일은 패드 작업과 재떨이에 두껑을 덮는 일을 했다.
집으로 오다 처음으로 그 비뇨기과 간호사와 인사를 나눴다.
야유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청도에 있는 속리산 법주사에 간다고 했으며 토요일 9시 30분에 대명동 계대 앞에 모여 간다고 했다.
2008.10.15.수.
집으로 오다 그 간호사와 인사를 했다.
나에 비해 어려도 한참 어리다.
2008.10.16.목.
동문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며 차를 기다린다.
회원과 얘기를 한다.
주로 동일이와 얘기를 나눈다.
그가 제일 편한 친구다.
그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아무 죄가 없는 천사와 대화를 나눈다는 표현이 제일 적합하리라.
박미애의 운전으로 센터에 도착했다.
그녀의 한 아름다움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 여름 에어컨이 고장 난 센터에서 일을 할 때 아침엔 고운 모습이다 오후에 더위에 시달려야 할 때 그녀의 얼굴은 열기에 초쵀해졌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이였는데 이 모습이 한 없이 아름다웠다.
2008.10.17.금.
오후에 김효정이 왔다.
전선정의 요청에 따라 “My way"와 “별은 빛나건만”의 한 소절을 불렀다.
사연인 즉 김효정은 출장 중에 들렀다는 것이다.
집에 와서 그녀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음성이였다.
2008.10.18.토.
야유회를 갔다 왔다.
8시 40분에 약속 장소로 갔다.
회원들이 온다.
재표 형이 말썽을 부린다.
관광차 한 대 그리고 센터 차 한 대에 회원들이 타고 9시 45분에 속리산으로 출발했다.
내 옆에는 여느 때처럼 백종환 형이 앉았다.
12시 20분 쯤 속리산 입구에 도착을 했다.
“길손 식당”에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었다.
이윽고 속리산을 오른다.
오르다 나무 위에 있는 뱀을 발견했다.
평지였는데도 조금 걸으니 다리가 아프고 지쳐왔다.
큰 불상을 봤다.
약수 물도 마셨다.
충청도 사람들이 대구 사람들과 다르게 보였다.
더 잘 생기고 예쁘게 보였다.
나들이객들은 중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아니면 3~4세 쯤 돼 보이는 애기와 그의 엄마 아빠가 절을 구경하는 모습을 봤다.
구경을 하고 산에서 3시 30분에 내려왔는데 인공폭포 앞에서 박미애와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 창밖으로 노을이 지는 모습이 일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