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시편 92편 1 - 15절
1 가장 높으신 분이여,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주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2 이른 아침에 주의 사랑을 선포하고, 밤에는 주의 신실하심을 노래합니다.
3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가락에 맞추어 주를 찬양합니다.
4 여호와여, 주가 하신 일들을 듣고 기뻐합니다. 주께서 하신 일들을 보며 내가 기뻐 노래합니다.
5 여호와여, 주가 하신 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주의 생각은 너무나 깊습니다.
6 미련한 자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7 악한 자들이 풀처럼 쑥쑥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영원히 망하고 말 것입니다.
8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9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도 모두 다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
10 그러나 주는 나의 뿔을 들소처럼 강하게 하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11 내가 두 눈으로 적들이 전쟁에 패하는 것을 보고, 두 귀로 악한 원수들이 도망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12 의로운 자들은 종려나무처럼 무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울창할 것입니다.
13 그들은 마치 여호와의 성전 뜰에 심기운 나무처럼 우리 하나님의 정원에서 우거지게 될 것입니다.
14 그들은 늙어서도 열매를 맺으며 항상 싱싱하고 푸를 것입니다.
15 그들은 "여호와는 올바르시다. 주는 나의 바위이시며 그분께는 굽은 데가 없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묵 상>
본문은 성도가 어떻게 찬양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양의 방법론 보다도 중요한 것은 찬양의 대상입니다. 누구에게 찬양할 것인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특권이며 의무요. 행복입니다.
1. 성도에게 있어서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1) 그분은 지존자 즉, 가장 높으신 분입니다. 아무도 그에게 필적할 수 없고, 그가 계신 곳에 미칠 수 없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절대자 앞에 찬양을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절대자는 거룩의 옷을 입고 계시므로 피조물의 찬양의 원천적 주제는 '거룩'입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 6:3).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오실 분이다."(계 4:8) 그분께 찬양하는 일이 즐거운 일이요. 행복한 일입니다. 죄인인 인간들에게 있어서 거룩하신 절대자에게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분에 넘치는 은혜이며 감격입니다. 찬양한다는 것은 경배와 헌신과 전적인 복종을 의미하고 지속적인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에 이르려는 인간 영혼의 순수한 비상을 뜻합니다.
(2) '여호와'는 인간 앞에 계시된 하나님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언약으로 나타나고 이 언약은 인간의 구속을 위한 선택과 계시와 특별한 관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언약의 하나님은 구속 사역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이 하나님은 인간에게 현현하여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창 28:13). 죄로 인하여 멸망할 자들에게 그 신실한 언약을 통하여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그대로 이루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 위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는 만 입으로 찬양해도 다할 수 없는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측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주'는 대속자, 중보자의 의미를 갖습니다.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속하심과 중보 역할을 통하여 구원받았기 때문에 구속의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리스도는 만유의 주이십니다(행 10:36). 영광의 주이십니다(고전 2:8 ; 약 2:1).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요 20:28).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은 그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은 영혼의 본능적인 노래이며, 그것은 생명 자체의 전적인 헌신입니다.
2.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하여 자랑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해야 합니다. 시인은 주의 사랑을 선포하고, 주의 신실하심을 노래합니다(2절).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통하여 감화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사랑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실천은 성실함과 신실함으로 표현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실천이 지극히 신실하고, 성실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장엄하심,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에 대하여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찬양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인간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에 대하여 찬양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주가 하신 일들을 듣고 기뻐합니다. 주께서 하신 일들을 보며 내가 기뻐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주가 하신 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주의 생각은 너무나 깊습니다."(4-5절)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은 참으로 위대하고, 깊습니다. 이 위대하고 깊으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일이며,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일이며, 성령을 통하여 인도하시고 교통하시는 일이며, 모든 환란에서 보호해 주시는 일이며, 영원한 소망을 주신 일들입니다. 이 모든 위대하고, 깊으신 일들을 기뻐하고,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최선의 방법을 다하여 찬양해야 합니다. 모두가 최고는 될 수 없어도, 최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최고는 될 수 없지만, 누구든 특별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은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가락에 맞추어" 하라고 합니다(3절). 그리고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여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최선의 정성과 감사를 다 바쳐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최선의 방법, 최선의 정성, 그것은 찬양하는 자의 마땅한 자세와 태도입니다.
(2) 최선의 시간을 바쳐서 찬양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최선의 시간은 이른 아침입니다(2절).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찬양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시간을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아침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다 함께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성령의 이슬이 이 아침에 우리의 영혼 위에 내리고 모든 위대한 가능성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녁 또한 우리에게 최선의 시간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다 받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활력을 주시고 보람을 주시고 감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1. 찬양의 대상을 분명히 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성품을 바로 알고 경외하게 하옵소서.
2. 특별한 존재로 부르신 하나님께 최선의 방법, 최선의 정성으로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3.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로 찬양하는 나의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4. 감사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