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홍 영수회담 역사적인 첫 만남
달측 관계자 "이번 모임에 최선을...
홍측 관계자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지난 17일 저녁 동송의 모 다방에서는 달회장과 홍회장의 비밀 영수회담이 열린것으로 CW통신이 전해왔다.
이번 영수회담은 홍회장의 고향 방문에 맞춰 자연스럽게 추진되었지만 29일 역사적인 첫모임을 앞둔 회동이어서 40명 상조회 회원들은 그 논의의 결과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두 수장은 달회장이 먼저 "오래간만이다. 이번 모임을 위해 친히 내려와줘 고맙다"고 전한데 이어 홍회장이 "꼭 모임을 염두하고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만나고 올라가리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줘 고맙다"고 응수하며 호탕한 웃음으로 만남의 장을 열었다.
이어 29일 열릴 상조회 모임에 대한 지역별 안건사항을 전해받은 자리에서 달회장은 "최적의 장소가 될것같았던 C3지역은 여건이 좋지않다. 족구장이 구비돼 있지 않아 자칫 술문화에 치우칠 소지가 있다"고 말해 담터로 잠정적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홍회장도 "기집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에 물이 넘쳐 흐르는 담터가 역시 최고다."고 말해 장소가 확정되었다
달회장과 홍지부장은 계속되는 안건에 대해 심도깊은 내용을 나누며 늦은시간까지 함께한 것으로 CW통신이 전했다.
이번 영수회담에 참석한 달측 고위급 관계자는 "홍지부장이 이번 모임을 위해 서울지역 회원들을 일심단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홍측 관계자도 "달회장이 고향에서 할 일이 많을것이다. 고향에서 더 많은 일을 세밀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동이 끝나고 악수를 건넨 두 수장의 비장한 눈빛에서 이번 29일 열릴 상조회 첫 모임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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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면>
안주 개고기 , 홍지부장 싸게 조달 가능
주류 참이슬 , 김감평사 두박스 1박스값
그동안 닝과 고계장을 주축으로 한 개고기 주류세력과 고군분투하던 깐돌청주지부장이 몇일전 교수와의 개고기 접대에서 다시금 그 효능을 파악해 달 회장측에게 개고기를 메인으로 할 의사를 전해 그간의 안주논쟁은 일단락됐다.
안주와 술이 개고기와 참이슬로 결정나자 홍회장은 "요즘 좋은 개고기 구하기가 힘들다. 우리집에서 애도 낳지 않은 양질의 똥개를 싸게 구입하자"고 제안한데 이어 흔쾌히 허락한 달회장은 "그렇다면 술은 김 감정평가사네 집에서 조달하도록 하자"고 해 달-홍 영수가 큰 타협없이 해결점에 도달하는 면도 보여줬다.
달 회장과 홍회장의 회동아래 급물살을 타고 졸라게 노질해가는 상조회측 고계장은 "회비절약차원과 상조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40인 상조회 회원들은 훈훈함에 가슴속 눈물을 425방울 흘리기도 했다.
홍회장네집에서는 올 여름을 준비해 수많은 똥개들이 포진해 있었으며 지금은 그 수가 초복을 기점으로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인것으로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조회를 위해 저렴하게 개고기를 내놓는 미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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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면>
상조회 회비 우선사용 시시비비
달회장측 철저한 사전준비 요망
달회장측은 29일 모임에 앞서 회비문제를 놓고 상조회 회비를 우선 사용하고 당일 회원들에게 거둬들인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달회장의 독단적인 생각이 아니며 홍지부장과 몇몇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발표, 카페 게시판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일부 회원측에서는 반발이 극심하게 나돌고 있다.
깐돌 청주지부장은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편할지 모르지만 당일 거둬들이기에 앞서 정확한 인원도 파악되지 않고 오는 인원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거둬진다는 보장도 없다. 또 걷힌다고 하더라도 술을 마시고 회원들의 성화에 떠밀려 흥청망청 쓰여질 소지도 있으며 잃어버릴 수도 있는 문제이다."라며 가지치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러리로 오는 비주류회원들도 있음을 시사하며 또다시 가지치기를 언급했다.
이에 본사대표도 거들어 "달회장은 상조회 회비로 우선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그 차후책을 면밀하게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본사대표는 회비우선사용에 앞서 대다수의 회원들이 28일경 내려올것으로 전해지므로 오후에 장을 보며 쓰여진 돈을 저녁에 거둬들이는 방안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28일경 내려갈 예정인 싸이클, 닭, 고자, 개봇대, 깐돌, 홍지부장, 본사대표, 닝김등의 서울 주지세력들은 모두 돈을 저녁에 지불할것이라고 본지에 전해온것으로 비춰 구지 상조회 회비를 빼 쓸 필요는 없어보인다는 것이 서울지부 회원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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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면>
일부 상조회 회원들 하계 휴가 계획
냄비 타령에 몇몇 회원들 골머리
서울에 상주하고 있는 일부 상조회 회원들의 하계 휴가가 29일부터로 잠정 결정돼 들떠있는 분위기다.
닭부장과 홍지부장이 이미 휴가를 결정한 상태이며 본사대표의 향방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29일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몇몇 회원들은 이번 휴가를 통해 신나게 한번 놀아볼 궁리 끝에 정선에서 쏘가리 낚시로 1박, 개봇대 지부장이 있는 강릉에서 숙박 걱정없이 나머지 일정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논 상태이다.
교통편은 홍지부장의 갤로퍼와 김감정평가사의 갤로퍼 두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청주 지부장 깐돌은 본사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냄비 준비해뒀냐? 양질의 냄비를 준비해둬라"며 협박성 전화와 이메일을 건넨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냄비 타령은 깐돌 지부장외에도 홍지부장, 김감평사등 모두가 쉽게 하는 부탁으로 냄비를 모르고 지내온 본사대표와 닭부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졋다.
이들의 휴가계획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던 닝 부장은 못내 자신이 동행하지 못함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본사 대표는 냄비 조달에 앞서 다음주로 예정돼있는 후배들과의 만남과 닭부장의 아내인 K.O.Y양이 주선해주는 소개팅중에 하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친구들의 휴가에 일익을 도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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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5면>
김 감평사 "숨겨둔 애인 있었다"
떠날 판인데.마음대로 생각해라
김 감정평가사가 숨겨둔 애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4일 휘경동 남해수산에서 본사대표및 CW기자들을 상대로 발표했다.
김 감평가사는 "속일마음은 없었으며 단지 좋은 감정으로 만나던것이 요즘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됐다"며 그간의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그의 측근인 싸이클 사학재단공알기금관리공단주임이 술자리에서 내뱉은 말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삽시간에 알려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싸측은 "남해수산에 가기에 앞서 김기자와 장어집에서 잠깐 말을 나눈것이 화근이다"라며 "어쨌든 알건 알아야할 사안이고 더이상 숨길 이유가 없이 서로 사랑하니까 별 문제가 없을것으로 본다"고 말해 자신의 유포여부를 확실시 했다.
최근 감정평가원으로부터 하반기 연수 수습기간 장소를 강릉지점으로 통보받은 김 감평사는 "어짜피 9월 1일부터 6개월간은 강릉에서 지내야한다. 떠나는 마당에 숨길건 없다."라며 "좋은 감정으로 만나 연애설을 폭로한 시점에 다시 떨어져 있게돼 아쉽다"는 마음을 표명해 왔다.
김 감정평가사와 열애에 빠진 대상자는 명지대에 재학중인 김명선(2?)이며 술을 졸라 잘 마시는 술고래에 사는곳은 천호동이다.
2년전 명지대 최승태 예비변호사가 둘 사이를 소개시켜 주고나서 처음 본사대표와 싸이클을 대면시킨 날 친구들의 도움으로 첫날밤을 치룬 바로 그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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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남해수산 우럭-농어 사건
디오니스 이어 갈곳 없어
지난 14일 휘경동일대 회원들은 사회생활 초년생들로 최근 모임을 자주 갖지 못하다 서로들 시간을 쪼개 조촐한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술자리는 부페집에서 1차를 마치고 싸이클주임과 본사대표가 2차를 하면서 모두들 모이게 되어 3차로 집 앞 남해수산을 가게됐다.
이들은 얼근하게 취한 상태에서 평상시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농어'를 시켰고 게걸스럽게 소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본사대표의 예리한 양쪽 더듬이에 포착된 횟거리는 농어이기 보다는 우럭쪽에 가깝다는 판단을 하기에 충분했다.
술을 졸라 먹고 다들 취한 휘경동 일대 회원들도 가세해 "씨바 우릴 뻘로 아나. 왜 농어 시켰는데 우럭 가지고 오는거야. 사장 나오라고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횟집을 난장으로 만들었다.
이에 사장이 나와도 만류하지 못하자 주방장이 방금 뜬 농어 대가리를 들고 나오며 "손님 이거 보세요. 농어 대가리 맞잖아요"라고 해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술에 취한 회원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쪽팔림을 인정할 수 없던 나머지 "아.술맛 다 떨어졌네"라며 "야 탁아 계산해 가자"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남해수산에서마저 깽판을 친 회원들은 이제는 더이상 술마시러 갈곳이 없다고들 한탄이다.
휘경동 일대 술집마다 깽판을 치고 다녀 마지막 보루로 남겨뒀던 남해수산.
앞으로 그들의 술자리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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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조회 모임이 코앞이다. 이에 앞서 달회장과 홍지부장의 회동자리에 고계장을 비롯한 총수들이 모두 모여 대대적인 논의를 하고 많은 결론을 돌출해냈다.
달회장은 일단 8시까지 모여 일찍 들어가 자리를 맡자는 계획이며 C3지역을 족구장이 없는등의 타당한 이유를 들면서 담터로 방향을 조기에 트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고계장은 청주지부장의 홍지부장네 천막사용에 앞서 많은 경험에 비춰 사후처리 곤란을 들며 치밀하게 반박이유를 들어 바른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회원들 직계가족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안주와 주류를 구입하는 훈훈함까지 모든것이 완벽하게 진행될 면모를 보였으나 그에 앞서 다소 생각이 모자란 부분이 있어 아쉬움도 들고 있다.
상조회 회비에 손을 댄다는 다소 위험한 발생때문이다.
우리가 모은 상조회비의 사용여부는 약관상에 명백히 규정돼있다. 물론 내일 모아서 다시 넣으면 된다는 안일한 방식으로 회원들을 배려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다.
또 꾸준히 이달까지 꼬박꼬박 회비를 낸 회원들측이 실망할 소지가 크다. 이번 모임을 가장 기대하는 회원들이 활동을 열심히하고 회비도 잘 냈던 회원들일텐데 그에 반해 요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고서 어디서 살아있었는지 연락도 두절된 회원들의 들러리식 참석과 이어지는 잠수행태에 대해서 어찌 회비를 받아낼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번 모임의 가장 큰 성과라도 한다면 가지치기와 상반기 결산등을 통해 명실공히 복지부동의 철원고등학교 27회 졸업생들의 상조회 모임으로 공식 발족하는 자리가 아닌가?
지금은 우리가 걷힌 회비문제로 회원의 가지치기여부를 결정짓고 1,2회만 납부한 회원들에게는 냉철한 경고가 될 모임에 앞서 상조회 회비에 대한 이자도 아닌 회비를 사용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우스운 얘기다.
달회장과 홍회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측이 이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우리 상조회가 앉고 갈 수 있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면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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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지난주 서울지역에는 아주 큰 비가 내렸다.
서울 경기지역에서만도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했으며 멀쩡히 길을가다 감전사로 죽은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있었다.
닭이 비가 많이 오는날 돌아다니지 않는 이유가 이것인가 보다.
지나가던 길에 찌릿하는 전기감전사고 죽은 사람들의 잘잘못을 설명하기에 급급한 정부측과 동사무소측은 서로가 책임을 떠밀리기에 급급한 꼬라지다.
다름이 아니라 그 감전에 의한 죽음이 젊은처자를 비롯한 우리의 먹이감이었다면 그 안타까움을 금할길 없다.
이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혼탁한 세상에 올바른 지표를 제시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대비, 젊은시절 냄비들 졸라 먹고 다니는 닭을 비롯한 몇몇 친구의 행동은 그럴싸한 타당한 이유가 된다.
젊은 시절 그런 놀이문화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계속되면 문제이지만 그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행위에 나서는 친구들의 행동은 어쩜 모두가 부러워할지 모르는 속마음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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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원 신 문
29일 모임에 본사직원이 모두 참석하는 관계로 다음주 신문 쉽니다.
철원신문 대표 김 승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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