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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효능
옛 선조들은
뽕나무를 하늘이 준 신목(神木)으로 여겼다.
뽕나무는 비단의 원료이지만 목화나 삼처럼 사람의 손으로 직물을 짤 수 없다. 오직 누에가 뽕잎을
먹고 실을 토해 내야만 명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후한서라는 책에는 중국의 전설적인
황제의 비인 서능씨가 처음으로 양잠을 하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따라서 서능씨를 잠신으로 받
들어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다. 선잠의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초기에 시작되어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맡은 중요한 책임 중에 하나였다.
서울 성북동에 있던 선잠단(先蠶壇)은 조선 성종 2년에 세웠는데 서능씨를 모셨고 뜰 앞에 뽕나무
를 심어 궁중의 잠실에서 키우는 누에를 먹이게 하였다. 이 친잠제에는 국가에서 양잠을 장려하기
위하여 왕비가 직접 대신들의 부인을 거느리고 단 앞에 예의를 갖추고 제사를 지냈다. 우리나라에
서는 이미 삼한 시대에 뽕나무를 많이 심고 누에를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시대에는 나라에서 뽕나무 심기를 많이 장려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모든 백성이 의무적으로
뽕나무를 심게 하고 심지 않으면 처벌을 하기도 했다. 중종 원년에는 여러 지방에 있던 잠실을 서
울에 모이게 하였는데 서울 강남에 있는 잠실동은 그런 잠실이 있던 지역 중의 하나이며 구한말까
지 세종 임금이 심었다는 400년 묵은 뽕나무가 있었다. 맹자에는 150평에 뽕나무를 심으면 쉰 사람
의 놋을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뽕나무는 귀중한 구황식물이기도 했다.
옛날 중국 위나라의 무제는 군대가 전쟁 중에 식량이 떨어지자 마침 뽕나무밭을 발견하여 굶주림
을 면했다고 하였고, 금나라 말기에 대기근이 있었을 때 뽕나무로 목숨을 이은 사실이 수없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봄철에는 뽕나무의 어린 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많이 따서
말려 두었다가 가루로 내어 곡식가루와 섞어 먹었다. 또 오디가 익으면 말려 가루를 만들거나 술을
담가 먹기도 했다. 산뽕나무는 잎을 누에를 먹이고 재목은 활을 만드는 재료로 썼다.
강원도 정선에는 높이 25미터, 둘레 2.8미터이며 500년을 넘게 자란 큰 뽕나무가 있다. 경북 상주군
은척면 두곡리에도 높이 13미터 둘레 3미터 나이가 300년이 넘은 것으로 전해지는 거목이 있는데
마을에 경사가 있으면 잎이 위로 솟아나고 흉한 일이 있으면 아래로 처진다고 한다. 뽕나무 싹이
길게 자라면 그 해에는 눈이 많이 올 것이라고 믿고 또 빨리 자라도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믿었
다.
뽕잎은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폐와 간에 주로 작용한다. 풍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혈액을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두통, 목이 마르는 증상, 눈 충혈, 폐열로 인한 해수, 중풍, 한열, 출한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인 즙은
각기와 부종을 치료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잎을 볶아서 차로 달여 먹으면 갈증을 멎게 한
다.
오장을 이롭게 하고 관절을 통하게 하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린다. 풍통, 땀이 많이
나는 데에는 쪄서 바르고 뱀, 벌레 지네에 물린 데에는 소금으로 반죽하여 붙인다. 약한 불로 쬐어
서 말려 가루 내어 빈속에 미음으로 먹으면 도한을 멎게 한다. 달인 물로 눈을 씻으면 눈물이 마구
흐르는 것을 없애고 수종과 다리의 부종을 없애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며 관절을
튼튼하게 한다.
머리카락을 잘 자라게 하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열사와 습사 장풍하혈을 치료한다.
인후통, 잇몸이 부은 것을 낫게 하고 얼굴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뽕잎은 충분히 자라서 서리를 맞은 것이 좋다. 이것을 상상엽(霜桑葉)이라고 한다. 뽕잎은 오랫동안
먹어도 좋다. 5-6월 가장 잎이 무성할 때에 채취하고 또 10월 서리가 내려서 잎이 나무에 20-30퍼센
트 가량 남아 있을 때 남아 있는 10퍼센트를 신선엽(神仙葉)이라고 하며 이것을 채취하여 5-6월의
잎과 함께 그늘에서 말려서 가루 내어 먹거나 차로 달여 먹으면 사람을 총명하게 하는 효능이 있
다.
뽕나무잎에서 나오는 하얀 진은 지네의 독을 없애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과 상처를 치료한다.
잎을 갈아서 만든 흰 즙은 칼이나 낫에 다친 상처를 낫게 하고 아이들의 입술이 헌 것을 낫게 한
다.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에는 눈에 넣는다. 뽕나무가 늙으면 혹과 비슷한 결절이 생기는데 이것
을 잘라서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갖가지 습을 없애고 관절이 부은 것을 낫게 한다.
뽕나무가지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채취한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열사를 없애며
관절을 이롭게 한다. 풍한습비, 사지경련, 각기 부종, 풍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상기증, 어지럼증,
두통을 치료하고 음식이 잘 소화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목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해수,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 고혈압을 낫게 한다. 어린 가지를 푹 고아서 고를 만들어 먹거나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뽕잎
뽕잎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이 메밀의 17배, 칼슘은 양배추의
17배, 가바 성분은 녹차의 10배, 철은 무청의 150배 정도가 들어 있다. 또 뽕잎에는 52퍼센트나 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데 이 식이섬유는 장을 튼튼하게 하고 변을 부드럽게 하여 변을 빨리 나오게
하여 변비를 없애 준다.
뽕잎은 맛이 떫고 약간 쓰다. 어린 순은 그대로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이 18-40퍼센트
들어 있는데 식물의 잎 중에서 이만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흔치 않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고치를 만드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단백질은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에고치는 단백질의 구성성분이 매우 우수하다.
뽕잎의 단백질은 25종류의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숙취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이 마른 뽕잎에 3퍼센트 정도 들어 있으며 뇌혈관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티로신
이 0.8퍼센트 들어 있다. 칼슘은 양배추의 60배가 넘고 철은 무청의 150배, 인은 무의 10배, 섬유질
은 무말랭이나 고구마만큼이나 들어 있다. 식이섬유가 마른 뽕잎 무게의 반 이상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비타민 에이, 비, 씨, 디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이를 녹차와 비교하면 칼슘은 60배, 철분은
2배, 나트륨은 13배, 칼리는 1.4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녹차보다 약간 적게 들어 있지만
식이섬유는 녹차보다 다섯 배나 더 많다.
커피나 녹차에 들어 잇는 카페인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뽕잎은 옛 의학책에 신선약(神仙藥)이나 선약 중의 선약이라고 할 정도로 귀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적혀 있다. 각기병과 부종, 소갈(당뇨병), 중풍, 멍이 들거나 삔 데, 탈항, 종기, 청맹(눈이 보이지 않는
것), 동상, 화상, 머리털이 빠지는 것 등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뽕잎에는 갖가지 미네랄이 50여종 이상 들어 있다.
뽕잎의 약효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2. 혈압을 낮춘다.
3.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증을 치료한다.
4.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5. 변비를 예방,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6. 장 속의 나쁜 세균을 줄인다.
7. 노화를 예방한다.
8. 암을 예방한다.
뽕잎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중풍 등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뽕이라는 이름은 뽕잎을 먹으면
뽕뽕 하고 방귀가 잘 나온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뽕잎 가루를 식후에 반 숟갈씩 먹으면 변이
온통 푸르게 나올 정도로 엽록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엽록소는 염증을 치료하고 고름을 밖으로
빼내어 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
뽕잎에는 미네랄이 50가지 이상이 들어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칼슘, 철분, 칼륨인데 칼슘은 무보다
60배, 철분은 160배나 많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 치료하며 철분은 혈액의
주요 구성성분이며 칼륨은 소금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
뽕잎에는 식이섬유소가 52퍼센트 이상 들어 있는데 이 양은 녹차의 11퍼센트에 견주어 4배 이상이
많다.
요즘 사람들은 씹는 것을 싫어해서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여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이 뽕잎을 꾸준히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비가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비단실은 단백질 덩어리다. 누에가 비단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뽕잎 속에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마른 뽕잎에는 24퍼센트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은 20여 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10여 종 이상 들어 있다. 혈액의 응고를 도와주는 글루
타민이 3.3퍼센트, 숙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긴산이 2.2퍼센트,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린이 1.2퍼센트,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타치온도
상당량 들어 있다.
뽕잎에는 중풍을 예방하고 고혈압 치료의 원료로 쓰는 루틴, 가바 등의 생체활성 성분도 다량으로
50여 종 이상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뽕잎의 약효
혈관 강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같은 옛 의학책에는 뽕잎이 풍에 좋다고 적혔다. 풍을 맞았다는 것은 뇌졸중
으로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것을 말한다. 뽕잎에는 곡식 중에서 루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메밀보다 루틴이 18배나 많이 들어 있는데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낮추는 가바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옛 의학책에는 뽕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거나
젓가락을 만들어 써도 중풍을 예방한다고 적혔다.
당뇨병 예방
누에가 당뇨병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뽕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10여 종이 넘게
들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이라는 성분인데 이런 성분들은 쌀밥이 포도당
으로 바뀌는 속도를 낮추어 혈액 속으로 당분이 천천히 들어가도록 한다.
일본에서 연구한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젖을 떼자마자 뽕잎을
먹였더니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보통 먹이를 먹인 쥐는 모두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 흰쥐를
해부하였더니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뽕잎을 먹인 것은 그대로 있었으나 보통 먹이를
먹인 것은 없어져 버렸다고 하였다. 또 혈액 속의 인슐린 함량도 뽕잎을 먹인 것은 정상적으로 높았
으나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매우 낮았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나이가 들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뽕잎을 먹으면 당뇨병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약을 날마다 먹이면서 뽕잎을 함께 먹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뽕잎이 베타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혈압 안정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농촌 지역의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고
혈압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무려 6배나 많다고 하였다. 뽕잎은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 외에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벽의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
을 좋게 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어
준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질을 낮춘다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세포에
기름 성분을 운반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등의 갖가지 병이 생긴다.
뽕잎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토끼한테
뽕잎을 먹이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
혈전용해
혈전이란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더러워져서 막힌 것이다. 혈전은 혈관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게 하고 심하면 혈관을 막아 버린다. 오래 된 수도관을 잘라 보면 곳
곳에 녹이 슬고 수도관이 삭아서 수돗물이 잘 흐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도관의 녹처럼 콜레
스테롤은 혈관 벽에 붙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고콜레스테롤증이 된
흰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혈전은 흔적만 남기고 없어진다.
동맥경화 예방
혈전이 계속해서 쌓이면 동맥벽의 탄력이 줄어들어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경화증은 흔히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협심증으로 가슴을 찢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뇌혈관에서 생기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흰쥐를 인공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동맥을 염색해 보면 검은 색의 띠가 나타난다. 이런 쥐한
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띠는 흔적만 남고 사라져 버린다. 뽕잎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치료
하는 효과가 있다.
중금속 제거
납,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 뇌, 신경조직 같은 곳에 축적되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녹차를 넣고 물을 끓이면 물 속에 있는 카드뮴이 80퍼센트 없어지는데 뽕잎을 넣고 끓이면 94퍼센트
가 없어진다.
또 녹차는 물 속에 있는 납을 90퍼센트 없애지만 뽕잎은 98퍼센트를 없앤다. 보리차가 옥수수차가
60-70퍼센트를 없애는 것에 견주어 뽕잎이 월등하게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뽕잎이나 뽕잎 농축액은 몸 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이
있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뽕잎차를 마시면 금방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변비도 대개 없어진다.
뽕잎에는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고 많은 식이 섬유가 변통을 좋게 한다.
노화 억제
뽕잎은 세포가 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뽕잎 속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을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이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것이 폴리페놀이다.
암 예방
뽕잎은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다. 암세포를 배양하여 거기에 뽕잎을 삶은 물을 부어 주면 암
세포의 발생이 30-70퍼센트 억제된다. 자라면서 간암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뽕잎을 먹였
더니 암으로 죽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혈액정화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금방 엉겨서 출혈을 금방 멈출 수 있어야 하고 몸 속에서는 부드럽게
잘 흘러야 한다.
쥐한테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여 혈전이 생기게 하고 뽕잎을 먹였더니 혈소판이 잘 엉기지
않았다.
암 연구가 한동규 씨의 기록 - 뽕나무로 암을 고친 이야기
1) 동화약품 주식회사와의 계약이 파기된 후에도 나는 환자들에게 계속 약을 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환자들의 모든 증상이 좋아지긴 하지만 암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항상 그대로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암의 크기를 줄어들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던 중에 ‘김태연’이란 친구한테서 뽕
나무가 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암환자가 수술을 받고 나서 죽었습니다. 죽은 환자의 부인은 의사한테 암덩어리를 달라고 애걸
했더니 내어 주었습니다. 부인은 집에 와서 대체 암이 어떻게 생겼는지 쪼개어 볼 작정으로 그 암
덩어리를 나무토막에 올려놓고 도끼를 들고 와서 보니 암덩어리는 녹아서 사라졌고 빈 껍데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겨 나무토막을 잘 살펴보니 그것이 바로 뽕나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뽕나무가 암덩어리를 녹이는 작용이 있는지 당장 실험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눈이 펄펄 내
리는 어느 날, 시골로 가서 뽕나무를 구해 와서 물에 넣고 푹 삶았습니다. 누런 물이 우러났습니다.
그 물을 조금씩 마셔 보았습니다. 전에 박이봉 선생이 만든 캡슐약을 먹고 죽을 뻔한 일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조심해서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한 모금, 그 다음은 한 컵, 그 다음은 두 컵, 그 다음은 한 사발, 이렇게 마셔 보았으나
몸에 아무 탈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독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환자들한테 뽕나무 삶은 물을 박이봉 선생님 약과 같이
복용하게 했습니다. 몇 개월간 복용하게 한 결과 환자들은 모두 암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었습
니다. 새로운 용기가 샘솟고 암을 정복하는 것이 꿈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뽕나무는 암치료에 좋은 약입니다. 그러나 한두 번 먹어서는 안 되고 오랫동안 먹어야 되며 또
많은 양을 마셔야 효력이 있습니다.
2) 나한테 보여 준 환자는 40대 여자로 오른쪽 허벅지에서 자궁 위까지 수많은 종양이 독버섯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암의 이름을 가르쳐 주기에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종기암’이라고 적혀 있었
습니다.
“치료해 보겠습니까?”
“해보겠습니다.”
암에 대해서는 세계의 의사들이 손을 들었으니, 생각한 것보다 수월하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
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고 나자 마음이 안정되고 생기가 났습니다. 환자한테 약을 투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라과이에는 뽕나무가 많이 있긴 했으나 모두 남의 집 울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야생
뽕나무도 있을 줄 알았으나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나는 톱을 사서 뽕나무가 있는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주인을 만나 돈을 주겠으니 뽕나무 가지를
좀 잘라갈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돈은 받지 않고 그냥 잘라가라고 했습니다. 굵은 가지를 자르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무에 올라가 굵은 가지를 잘랐
습니다. 그리고 토막을 내어 하숙집으로 가지고 와서 큰 솥에 물을 붓고 한 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다음날 큰 통에 넣어 환자에게 주면서 많이 마실수록 빨리 낫는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지 5일이 지나자 종기암의 제일 뽀족한 부분에서 진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진물
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3번씩 침대를 갈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줄어들며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효과였습니다.
한국에서 유방암 환자를 치료했을 때와는 증상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치료한 유방암
환자는 할머니였고, 축구 구경을 갔다가 넘어져서 많은 사람이 할머니의 유방을 발로 밟고
지나간 뒤에 생긴 암이었습니다.
내 약과 뽕나무 삶은 물을 복용시키자 암덩어리가 점점 줄어들었지만 이번 환자는 암 덩어리가
터지고 진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보아 서로 상이한 암세포가 1천 종류 이상 발견되었고 또 앞으로 수없이
새로운 종류의 암이 발견될 것이라는 예측은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25년 뒤에 내가 암에 걸렸을
때 뽕나무를 삶아 먹어도 별로 효력을 볼 수 없었던 사실은 암의 성질에 따라서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암을 고치기가 몹시
힘든 것입니다.
모든 뽕나무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산 속에서 자란 가새뽕나무가 가장 약효가 좋다. 산뽕나무는
집뽕나무보다 잎이 작고 얇다. 산뽕나무 중에서도 가새뽕나무가 있다. 가새뽕나무는 잎이 세 개
에서 다섯 여섯 개로 갈라진다.
깊이 갈라지고 많이 갈라지는 것 바위 틈에서 모질게 자란 것이 약효가 좋다. 바위 틈에서 자란
것은 백 년을 자라도 굵기가 팔뚝만큼 밖에 안 되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이 가장 약효가 높은 것이다.
뽕나무를 태워서 얻은 재를 상시회라고 한다. 이 뽕나무재는 부종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고 온갖 눈병을 고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약간 있다. 칼이나 낫 같은 것에 베인 상처에 바른다. 피나는 것을
멎게 하고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한다.
재에 물을 부어서 받은 즙을 마시면 부종이나 만성 신장염에 매우 효과가 좋다.
수종으로 얼굴과 몸이 부어서 마음대로 앉거나 눕지 못할 때에는 뽕나무재에 끓인 물을 부어서
그 즙에다 붉은 팥을 넣고 끓여서 빈속에 배가 부를 때까지 마신다. 다시 공복이 되면 또 마시고
그 사이에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머리에 생긴 비듬에는 뽕나무잿물로 머리를 감는다.
눈이 빨갛게 되어 잘 보이지 않고 부어서 아플 때에는 뽕나무재 40그램, 황련 20그램을 가루 내어
물에 담가서 우려내어 침전물을 버리고 그 물로 눈을 씻는다.
나병으로 얼굴에 창이 생기고 눈썹과 머리카락 수염이 빠질 때에는 상시회즙으로 머리와 얼굴을
씻는다. 흰 콩에 물을 붓고 간 다음 뽕나무재를 푼 뒤에 끓인 물을 녹두 가루를 넣어 걸러서 그
장액을 합쳐서 머리를 3일에 한 번 얼굴은 하루에 한 번 씻는다.
대머리에는 상시회즙에 머리를 감고 오디를 짓찧어 머리에 붙인 뒤에 머리를 볕에 쬐면서
잠을 잔다.
상상
뽕나무재즙을 여과하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남은 결정 모양의 물질이다. 상시회즙을 천이나 여과
지로 걸러서 옹기그릇에 담아서 여러 번 푹 끓여서 말린다. 음식물이 목 안에 막힌 듯하고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화농성 질병으로 뼈가 몹시 아프거나 옹저나 창이 생긴
곳에 바른다. 모든 종기에 바르면 통증을 완하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력이 있다.
상력(뽕나무기름)
뽕나무를 쪼개서 나무기름을 내는 방법으로 기름을 낸다. 상력은 나병, 눈썹과 머리카락에 창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파상풍에는 뽕나무기름과 좋은 술을 섞어서 따뜻하게 하여 취할 때까지
먹는다. 취기가 깨면 풍은 흩어진다. 먹고 땀을 흠뻑 내는 것이 좋다. 한 번에 10밀리리터씩 하루
3-4번 마신다.
상두충
뽕나무 줄기 속에서 나무를 파먹고 사는 벌레다. 겨울철에 나무를 쪼개서 잡는다. 긴 통모양이고
연한 황색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허리의 통증, 자궁출혈, 대하를 치료한다. 어린이의 경련 경기, 입에 생긴 종기, 산후설사 등을
치료한다.
뽕나무재를 이용한 치료법
황달
뽕나무껍질 15그램과 붉은 팥 20그램을 섞어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재탕을 해서
먹는다.
황달이 없어질 때까지 20일 동안 쓴다. 뽕나무껍질은 고소한 냄새가 날 때가지 볶아서 쓴다.
유효율이 95퍼센트 이상이다.
복수가 차는 데
뽕나무 태운 재 500그램을 물 200리터에 풀어서 천으로 잘 거른 다음 팥과 쌀을 넣고 죽을 끓여서
먹는다.
만성 신장염
늙은 뽕나무 뿌리를 태워서 500그램 정도의 재를 얻어 여기에 물 2리터를 붓고 하룻밤 두었다가
몇 겹의 천으로 걸러 잿물을 얻는다. 이 잿물로 팥 600그램을 삶아 죽을 쑨다. 여기에 싱겁지 않을
정도로 소금을 쳐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현대 의학적 치료방법이나 민간요법, 한방요법
등을 써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한테 좋은 효력이 있다. 두통, 어지럼증, 식욕부진 등이 잘 없어지
지만 요통은 잘 없어지지 않는다. 약을 먹은 첫날부터 소변량이 많아진다.
뽕나무잿물(상시회즙)은 다른 어떤 약재보다 이뇨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없으므로 부종성 질병에
이뇨제로 쓰면 좋다.
비듬
뽕나무 가지를 태운 재로 잿물을 받아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잘 없어진다.
옹종-큰종기
옛날부터 민간에서 상시회(桑柴灰)와 느릅나무뿌리껍질로 종기를 많이 치료하였다. 상시회즙은
곪은 상처를 씻어 내는데 주로 쓰고 느릅나무뿌리껍질은 고름을 빨아내는 데 썼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베어서 말린 뽕나무 가지를 태워서 가는 체로 쳐서 쓴다. 상시회에는
규소,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칼슘, 망간, 연, 동, 티탄, 철 등이 들어 있으며 알칼리도는 11-12로
강한 알칼리성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찧어서 가루 내어 가는 체로 쳐서 쓴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에는 탄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과 함께 많은 양의 전분과 점액질이 들어 있다. 철,
아연, 코발트 같은 미량원소도 많이 들어 있다.
상시회 20그램, 느릅나무껍질가루 20그램에 기초제 기름 60그램을 골고루 섞어서 쓴다. 이것을
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창상 부분을 깨끗하게 한 다음 멸균한 천에 고약을 고르게 발라 환부에 대고 반창고로 붙여서
고정한다. 고름이 나오는 정도에 따라 날마다 또는 이틀에 한 번 갈아 붙인다. 누공에는 약을
심지에 묻혀서 안에 넣도록 한다.
새살이 돋아나 환부와 피부가 수평이 되고 상피화가 되면 고약을 더 붙이지 않는다.
이 고약을 쓰면 고름이 묽어지며 초기에 고름의 양이 많아져 날마다 고약을 갈아 붙인다. 3-4회
갈아 붙이면 고름이 나오지 않고 딱지가 생겨 떨어진다. 창상, 옹저 등 여러 형태의 외과종기에
효험이 크다.
생손 앓는 데
뽕나무재 10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를 붓고 잘 저어서 24시간 동안 둔다. 그 다음 고운 천으로
걸러서 1차액을 얻는다. 1차액을 2시간쯤 두었다가 다시 한 번 더 걸러서 2차 액을 얻는다. 뽕나무
잿물은 알칼리도 10-12이며 염증을 없애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날마다 6-8
시간 동안 뽕나무잿물에 아픈 부위를 담그게 한다. 5일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5일 뒤면
대개 다 낫는다.
또는 뽕나무재와 설탕, 물을 5 : 6 : 5로 하여 골고루 섞은 다음 못 쓰게 된 고무장갑 같은 것을 끝을
잘라 그 속에 2-5그램 정도 넣고 거기에 아픈 손가락을 끼운 다음 약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반창고
로 고정한다. 그리고 고무장갑이 찢어지지 않게 붕대로 감는다. 상태에 다라 심하면 하루 2-3번 심
하지 않으면 하루 2번씩 갈아 붙인다.
거의 모두 완치된다.
파상풍
굵은 뽕나무 가지를 한 발이 되게 잘라서 묶어서 단을 만들고 가운데 부분을 불로 태우면 양끝
에서 기름이 나온다. 이것을 받아서 한 번에 1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고 땀을 낸다. 신생아는
한 번에 1-2밀리리터씩 하루 3-4번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먹인다. 거의 대 부분 낫는다.
뽕나무잿물을 이용한 탈저 치료
탈저는 흔히 버거씨병이라고도 한다. 말초혈액순환장해로 팔다리에 빈혈 및 괴사를 일으키는
기질성 동맥질병의 하나이다.
한쪽 손발끝 특히 발가락에서 시작하며 20-40세에 많고 동맥내막의 염증과 혈전을 일으키고
기질적인 동맥폐쇄를 가져오는 병으로 폐쇄성 동맥경화증과는 다른 병이다. 엄지발가락이나
손가락 등에 생긴다.
니코틴 중독, 알코올 중독, 외상, 동상,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 자율신경장애, 감염, 비타민 에이
결핍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분명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흔히 발에 생기는데 처음에는 발끝이 시리고 저리며 발가락과 발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생기고
아프다. 걸으면 더 심해지고 쥐가 나며 쉬면 좀 나아지나 걸으면 다시 아프고 다리를 절게 된다.
이어서 말초동맥의 박동이 약해지거나 나타나지 않으며 피부는 거칠어지고 발톱이 오그라들며
다리가 가늘어진다.
더 진행되면 발끝에서부터 작은 상처나 농양이 생기고 감염되면 몹시 붓고 아프며 차츰 괴사
상태가 된다. 건성 괴사 상태로 되었다가 차츰 진물이 나오면서 습성 괴사로 되며 통증이 심하
여 잠을 자지 못한다. 경과는 1기 2기 3기로 나눈다. 나중에는 몸이 몹시 여위고 발가락이 떨어
져 나가며 차츰 괴사가 위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뽕나무 잿물을 걸러서 깨끗한 그릇에 담고 잿물의 농도를 손으로 만져 보아서 약간 미끈미끈한
느낌이 들 정도(산도 11-12)가 되게 한다. 만일 농도가 너무 낮으면 가성소다를 넣어 농도를 올린
다. 그런 다음 세숫대야 같은 데 담고 그 밑에 따뜻한 물이 담긴 큰 그릇을 놓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되게 하면서 발을 담근다. 온도가 높아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20도 정도
가 유지되게 한다.
뽕나무잿물은 하루 1번 정도 갈아주되 괴사조직이 많고 분비물이 많아서 물이 쉽게 더러워지고
냄새가 날 때에는 자주 바꾸어 준다. 이렇게 2-3주야간 계속한다. 그러므로 환자들이 발을 담그고
잠을 잘 수 있도록 자리를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발을 오래 담그고 있으면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앉은 자리가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발을 뽕나무잿물에 담그면 대개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첫 몇 시간 동안 더 심
하고 차츰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들어 차츰 지나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보다 더 편안해진다.
나중에는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다. 이렇게 오랫동안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발바닥이 쭈글쭈글해지고 각질층 밑에 큰 물집이 생긴다. 이것이 터져서 각질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병이 깊을수록 더 크게 나타난다. 동시에 괴사부위에서는 더러운
분비물이 나오며 끈적끈적한 점액성 물질이 나오기도 한다.
괴저가 없던 환자나 부위에도 이런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괴사가 생기거나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
만성중이염
뽕나무를 4월말에 잘라서 태워서 얻은 재 1그램을 증류수 10밀리리터에 섞어서 30분 동안 끓
여서 거른다. 이것을 여과한 다음 10분 동안 다시 끓여서 쓴다. 상시회즙으로 귀를 잘 씻어낸
다음 귀 안에 몇 방을 떨어뜨린다. 80퍼센트 치유.
익상편
현삼 지모 맥문동 건지황 뽕나무가지 각 12그램, 감국 황금 당귀 적작약 각 10그램, 방풍 택사
각 6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7-9일 동안 치료한다.
90퍼센트 효과가 있다.
각막염
인동꽃 연교 민들레 뽕나무가지 각 12그램, 도라지 뽕나무속껍질 조릿대잎 감국 황금 각 9그램,
박하 목통 3그램 형개 용담 각 6그램, 감초 5그램, 갈대뿌리 15그램을 넣고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
먹는다.
풍열이 심하면 우엉씨 선태를 더 넣고 열이 심하면 대황을 더 넣으면 눈이 몹시 아프면 황련을
더 넣는다. 전안방에 고름이 있으면 과루열매(하눌타리열매) 30그램을 더 넣으며 홍체모양체염
이 있으면 서각지황탕을 함께 쓴다.
병이 나을 무렵에는 지모 과루인 생지황을 더 넣어 쓴다. 10-20일 쓰면 대개 다 낫거나 좋아진다.
일산화탄소 중독
나복(무잎 말린 것) 연잎 각 12그램, 박하 고본 각 6그램, 뽕잎, 만형자, 백지 각 10그램을 물로 달여
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20일 치료하여 모두 낫거나 좋아진다. 만성적인 일산화중독 환자
한테 쓴다.
뽕나무 꾸지뽕나무 산뽕나무의 생태와 효능
1 뽕나무
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뽕나무속에는 전 세계에 약 1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뽕나무(오디나무), 꾸지뽕나무(가시뽕나무), 산뽕나무(재래종), 몽고뽕나무 (몽골뽕나무), 돌뽕나무(털뽕나무)가 자라고 산뽕나무는 높이 20미터 에 직경은 70㎝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뽕나무 잎은 잠엽(蠶葉)이라 하여 누에를 기르고 열매는 생식 하거나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하며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뽕나무를 한자로는 상(桑)이라고 하며 어린가지를 상지(桑枝), 잎을 상엽(桑葉), 열매를 상감 자(桑堪子), 뿌리껍질을 상백피(桑白皮)라 하여 모두 약재로 쓰고 있다.
한방에서 상엽은 해열제로, 상감자는 강장제·발모촉진제 및 빈혈 예방에 사용하고, 상백피는 이뇨제와 고혈압 치료제로 쓴다.
어린 가지(상지桑枝)는 늦봄~초여름까지 채취하여 가려움증, 류머티성, 관절염, 고혈압, 수족 마비, 각기부종, 피부소양 등에 쓰이며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뿌리의 껍질(상백피 桑白皮 )은 겨울에 채취하여 꿀에 살짝 볶아서 사용한다.
오디의 효능
당뇨, 고혈압, 기침, 천식, 이뇨제, 중풍, 동맥경화, 목마름, 변비, 혈액순환 증진, 냉증, 불면 증 등에 쓰며 뿌리는 상근이라 하여 소아경풍이나 경련, 아구창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단맛에 유기산이 적어서 시지 않고 새콤 달콤하고 찬 성질로 천식을 억제하고 해열작용이 있으며 이뇨와 붓기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천식, 토혈, 부종, 황달. 각기, 소변불리, 빈뇨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 된다.
과실주는 약간 덜 익은 열매로 담그는 것이 좋으며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매실주나 석류 주와 섞어 마시면 좋다.
또한 오디는 항암작용으로 인체 내에서 혈소판 응집 억제, 지방 과산화 억제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노화억제와 고혈압 억제인 항산화 색소인 C3G(cyanidin-3-glucoside)와 루틴 (RUTIN) 혈당 저하 물질인 DNJ 등 건강 기능 성분이 다량 함유 한다.
또한 칼슘, 칼륨, 비타민C가 생리활성, 노화방지 심장과 간, 신장에도 작용해 이뇨제, 완화제 역할을 하며 오디의 당질은 포도당, 서당이며 펜토산, 갈락탄 등과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지방, 섬유질, 비타민 B복합체가 풍부하고 유기산이 적어서 신맛은 거의 없다.
열매의 이용
1, 오디 생즙
오디 1kg당 설탕 50g과 꿀 100g을 넣어 잘 섞은 후 생즙으로 짜서 냉장보관이나 냉동 보관하여 입맛에 따라 꿀, 설탕, 우유, 야쿠르트 등을 첨가하여 마신다.
2 오디 시럽
씻은 오디 1000g을 솥에 넣고 (건조한 오디는 500g) 처음부터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이고 국물이 없어지면 꿀 300g을 부어 한 차례 더 끓이고 식이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3, 오디차.
오디 시럽 1큰 술을 찻잔에 담고 끓는 물을 붓고 잘 섞어 1분이 지나면 천천히 마신다.
4, 오디환
말린 것을 가루를 만들어 꿀로 환을 만든다.
5, 오디쨈
세척 한 오디를 물기를 제거한 다음 믹서로 갈아 낮은 온도에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원료의 60%가량의 당을 가한 후 강한 불로 끓이면서 계속 주걱으로 저어주며 10~20분 내에 끝낸다.
완성된 쨈을 80~90℃까지 냉각시키고 밀봉용기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다.
6, 오디주(상심자) 1
신선한 오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오디 600g에 35℃소주 1.8L, 꿀 350g을 밀폐 용 기에 담아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약 2개월 정도 숙성하여 오디는 건져내고 술만 병 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 다음 하루 2∼3회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고 술이 약한 사람 은 물 이나 꿀을 조금 타서 마시며 또 잠들기 전에 한 잔씩 하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
7, 오디주 2
공기 속의 유익한 일부 효모균 때문에 채집한 오디를 용기에 담아놓으면 일정한 온도와 습도 하에서 발효가 되어 술이 된다.
자연적으로 발효시킨 오디주는 맛이 오디보다 더 진하고 향이 좋다.
8, 오디효소
설탕(흑설탕 또는 황설탕)을 같은 양이나 조금 많이 넣어 발효를 시켜 원액을 만든 후 생수에 타서 마신다.
2 꾸지뽕나무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에 딸린 작은 키 나무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돌 많고 메마른 땅에서 흔히 무리지어 자라며 뽕나무를 닮았다 하여 꾸지뽕 나무라 부르며 뽕나무과에 딸린 나무 이 기는 하지만 뽕나무와는 다른 점이 많다.
한자로는 자목(刺木) 이라고 쓰고 꾸지뽕나무, 돌뽕나무, 활뽕나무, 가시뽕나무 등으로 도 부른다.
또한 꾸지뽕나무는 경남, 전남, 제주 등 우리나라의 남쪽지방에 흔하고 중부지방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
나무의 재질이 몹시 질기고 탄력이 있으며 은은한 황적색 빛깔이 나는 무늬가 아름다워서 그 릇 이나 가구 같은 것을 만든다.
뽕나무와 산뽕나무의 잎사귀는 부드러운 편에 속하지만 구찌뽕의 잎사귀는 그 모양과 두께가 일반 뽕나무 의 잎과는 다르고 산뽕이나 개량종의 오디는 봄에 검은 빛이고 구찌뽕은 줄기에 가시가 있고 가을에 오디보다 큰 둥근 열매가 선홍색으로 붉게 익는다.
잎이 세 개로 갈라지는 것과 갈라지지 않는 것과 가시가 많은 것과 적은 것의 두 종류가 있는데 잎이 갈라지는 것은 열매 가 많이 달리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은 많이 달리지 않는다.
줄기에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잎 모양도 뽕나무와는 다르게 생겼다.
암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잎 모양도 뽕나무와는 다르고 열매는 반드시 암나무에만 달리고 수나무에는 열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돌 많고 메마른 땅에서 흔히 무리 지어 자라고 잎 모양은 둥글고 끝이 뾰족하며 세 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열매는 가을에 잘 익은 것을 따서 쓴다.
꾸지뽕나무는 잎, 줄기, 뿌리, 껍질, 열매를 모두 약으로 쓰며 잎을 차로 달여서 마실 수도 있고 가루를 내거나 환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줄기를 물로 달이면 물이 붉은 빛으로 우러나는데 굵은 줄기는 수십 번을 달여 우려내도 같은 빛깔의 물이 우러난다.
차 대신 늘 마시면 맛도 괜찮고 면역력이 세어져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살결이 아름답게 된다.
꾸지뽕나무 뿌리껍질은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다
꾸지뽕나무의 효능
1. 약성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은 없다.
2. 여성들의 여러 가지 질병에 좋은 약으로 쓰인다.
3. 월경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풀고 신장의 결석을 없앤다.
4.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5.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폐암과 자궁암, 자궁근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6. 열매를 오래 먹으면 신장의 기능이 좋아 진다.
이용
1. 만성간염
줄기와 잎 30∼60g, 조릿대 10∼15g, 오리나무껍질 30∼50g에 물 1되를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물 대신 마신다.
2. 신경통 관절염 요통
꾸지뽕나무 줄기나 잎의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짓이겨 찜질하거나 꾸지뽕나무 30∼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3. 종기, 종창, 피부염, 습진, 타박상
꾸지뽕나무 잎과 껍질의 날 것을 짓이겨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4. 만성요통이나 무릎의 통증
꾸지뽕나무 줄기와 잎 50∼70g에 물 1되를 붓고 푹 끓여서 하루 3번에 나눠 복용하거나 달인 물로 목욕한다.
5. 양기부족, 정력이 약한데, 유정
가을철에 잘 익은 꾸지뽕나무 열매를 따서 35도 이상의 소주에 한달쯤 담가 두었다가 잠자기 전에 한잔씩 마신다.
또는 꾸지뽕나무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내여 한번에 5∼10g씩 하루3번 먹는다.
꾸지뽕나무 열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정액을 늘리는 작용이 매우 세다.
6. 폐결핵, 기침
꾸지뽕나무 30∼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 복용한다.
꾸지뽕나무는 가래를 없애고 갖가지 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7. 생리가 너무 많을 때
꾸지뽕나무 20∼30g, 오이풀 10∼15g, 느릅나무 뿌리껍질 20∼30g에 물 1되를 붓고 반이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8. 꾸지뽕 술 만드는 방법
열매는 가을에 잘 익은 것을 골라 준비하여 술과 열매의 경우는 술 2:1, 뿌리 및 줄기는 3:1의 비율로 한다.
뿌리는 껍질을 이용하며, 줄기는 큰 가시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여 담는다.
밀봉 후 열매는 1~2개월 뿌리 및 줄기는 6개월 정도 숙성 후 복용한다.
꾸지뽕 열매를 술 담으실때는 그냥 담으시면 나중에 드실때 오묘한 냄새가 나서 드시기 엄청 힘이 듭니다.
그래서 담을때에 감초 두세개를 같이 넣어서 담아 3개월 후엔 꼭 건져내어 술만 담아야 합니다.
과실 열매를 대부분 3개월만 담는 이유는 과일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이 발암 물질을 내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건조시켜 가루로 드실분들은 건조시에 일반 자연 건조 시키다보면 곰팡이가 피어 결국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 시킬때 급 건조를 시켜야 하는데 건조기나 기타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건조 시키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건조 시켜서 가루를 내어 냉장 보관하며 수시로 드시면 됩니다.
9, 뽕나무, 꾸지뽕나무,산뽕나무 기름 내는 방법
20리터 이상 들어가는 오지항아리 두개를 마련하여 그중 한 개를 목 부분만 남기고 땅속에 파묻는다.
남은 항아리에 꾸지뽕나무 줄기를 날 것으로 잘게 썰어서 가득 담고 항아리 입구를 삼베 천 으로 두 세 겹 덮은 다음 명주실로 단단하게 묶는다.
그런 다음 꾸지뽕나무가 들어있는 항아리를 땅속에 묻은 항아리 위에 엎어놓고 맞물린 부분을 진흙을 이겨 잘 봉하고 위의 항아리에 굵은 새끼줄을 칭칭 감고 진흙을 물로 이겨 3~5cm 두 께로 바른 다음 항아리 위에 왕겨 10가마니쯤을 붓고 태운다.
일주일 쯤 지나서 왕겨가 다 타고불이 꺼지고 항아리가 식은 다음에 밑의 항아리에 고인 기름 을 약으로 쓴다.
기름을 낼 때에는 반드시 굵은 생나무를 써야 기름이 많이 나며 마른 나무는 기름이 나오지 않는다.
꾸지뽕나무 50kg 쯤을 기름을 내면 3~5리터쯤의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을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여 두고 한 번에 2-3 숟갈씩을 5배가량의 생수에 타서 하루 3-4번 마신다.
맛이 역하고 화근 내가 심하게 나는 것이 결점 이무로 처음에는 조금씩 마시다가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3 산뽕나무
산뽕나무는 자생종 뽕나무를 의미하며 잠업을 위해 개량한 키가 낮고 가지가 가느다란 뽕나무가 아니고 나무기 높고 굵고 상대적으로 잎이 작은 재래종 뽕나무를 말합니다. 뽕나무처럼 어린줄기, 잎, 열매, 뿌리를 약재로 이용한다.
산뽕나무는 암술대가 길고 잎 끝이 꼬리처럼 길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 끝이 뾰족한 점이 뽕나무와 다르고 열매가 적다.
참고: 뽕나무 독성이 없으므로 장기간 복용하여도 좋습니다.
여기에 작성된 자료는 본인이 직접 연구하여 작성된 자료가 안이오니 일반적인 자료 외는 부적당 할 수 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용: 신비한 약초 세상 (글쓴이 꾸지뽕), 한의학지식정보위원회,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다음지식, 백과사전, 왕산골 약초세상, 주말농장 동호회 등
뽕나무는 몇 종류가 있으니, 백상(白桑)은 잎이 손바닥만큼 크고 두터운 것이고, 계상(鷄桑)은 잎이 꽃송이 모양이고 얇은 것이며, 자상(子桑)은 오디가 먼저 생긴 후에 잎이 나는 것이고, 산상(山桑)은 잎이 뾰족하고 긴 것이다. 씨로 심는 것은 휘묻이[壓條]하여 나누어 심는 것만 못하다. 산뽕나무[柘桑]는 어느 산중에나 있다. 다발로 뭉쳐서 나기를 잘한다. 줄기는 엉성하고 곧으며 잎은 많고 두텁다. 그 잎을 누에에게 먹여서 얻은 실로 거문고[琴瑟]를 만들면 맑은 소리가 나서 보통 것보다 낫다. 본초강목 뽕나무는 종류가 매우 많아서 일일이 거론할 수가 없다. 세상에 이름난 것은 형상(荊桑: 중국 호북<湖北> 지역에 자라는 뽕나무)과 노상(魯桑:중국 산동<山東> 지역에 자라는 뽕나무)이다. 형상은 오디[椹]가 많고, 노상은 오디가 적다. 잎이 얇고 뾰족하며 그 가장자리가 갈라져 있는 것은 형상이다. 가지와 줄기와 잎이 단단한 것은 모두 형상의 종류이다. 잎이 둥글고 두터우며 진액이 많은 것은 노상이다. 대개 가지와 줄기와 잎이 많이 기름진 것은 노상 종류이다. 형상 종류는 뿌리가 단단하고 줄기 속이 알차서 오래갈 수 있어서 수상(樹桑: 높이 자라게 한 뽕나무)이 되기에 적당하다. 노상 종류는 뿌리가 단단하지 않고 속도 알차지 못해서 오래가지 못하고 지상(地桑: 낮게 자라게 한 뽕나무)이 되기에 적당하다. 농상통결 오디[桑柘]가 익을 때가 되면 검게 익은 노상의 오디를 거두어다 그날로 물에 씻고 씨를 건져양 끝을 잘라버리고 중간의 한 마디를 취한다. 대개 양끝에 있는 것은 그 씨가 조금 작아서 심으면 계상(鷄桑)이 된다. 볕에 말려서 그대로 이랑에 심는다. 항상 이랑의 잡초를 제거하여 깨끗하게 해준다. 이듬해 1월에 옮겨 심는다. 대략 5자마다 한 그루씩 심는다. 그 밑은 항상 괭이로 찍고 파낸 다음에 녹두나 팥을 심어서녹두나 팥은 질이 좋아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또 뽕나무에 이롭다. 옮겨 심고 2년 동안은 뽕잎을 함부로 따지 않는다. 따면 더디게 자란다. 크기가 팔뚝만하면 1월에 옮겨 심는데 대략 10보(步: 5자)에 한 그루를 약간 어긋나게 심고 마주보게 심지 않는다. 마주보게 심으면 쟁기질하기에 방해가 된다. 옮겨 심을 나무를 취하는 것은 1월과 2월 사이에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나무를 가져다가 아래가지를 눌러 내려서 땅에 닿게 한다. 가지에서 잎이 나와 몇 치 자라면 마른 흙으로 북돋아 준다. 이듬해 1월에 그 가지를 잘라다 심는다. 비옥한 밭 10묘를 갈아 고른다. 오래도록 갈지 않고 묵혔던 밭은 갈아엎어야 한다. 매 1묘마다 기장과 오디씨[椹子]를 각기 3되씩 혼합하여 파종하면 기장과 뽕나무가 함께 나오니, 호미로 김을 매주고 뽕나무는 드문드문 솎아서 간격을 적절히 조절해준다. 기장이 익으면 거두어들인다. 뽕나무가 잘서 기장의 키만큼 크면, 잘 드는 낫으로 땅 가까이 대고 베어내어 햇볕에 쬐어 말린다. 나중에 바람이 부는 날에 불을 놓아 태워버린다. 뽕나무가 봄이 되어 싹이 터서 자라면 1묘 당 3잠박(蠶箔)의 누에를 먹일 수 있다.이상 제민요술 먼저 기장을 한 이랑 심어놓고 따로 새끼줄을 잘라서 물에 담근다. 새끼줄 중간 부분에 축축하게 젖은 오디씨 10여 알을 골고루 발라서 기장 심은 이랑 안에 뉘어놓는다. 새끼줄 양쪽은 흙으로 두텁게 누르고, 중간은 흙을 얇게 뿌려 덮는다. 1~2보(步) 간격으로 위에서 말한 방법대로 새끼줄 하나씩을 뉘여서 네 면이 가지런해지도록 열을 지어 놓는다. 오래도록 가물면 물을 대주어야 한다. 10월에는 베어 불에 태우고, 거름을 준다. 겨울과 봄에는 눈으로 북주고 거름으로 덮어준 뒤 청명(淸明)이 지난 후 쓸어낸다. 장마 때에는 특히 드물고 조밀한 곳을 잘 살펴서 옮겨 보충해 주면 이랑에 심었다가 곧 옮겨 심는 것보다 힘이 덜 든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봄이 되면 경작하던 땅에다 먼저 동서 방향으로 줄을 만들고, 어저귀를 고르고 드물게 파종한다. 그 다음에 뽕나무 오디씨를 누에똥과 섞는데, 혹 기장 곡식을 볶아서 섞어도 된다. 비가 내린 뒤에 어저귀를 심은 북쪽에 파종한다. 푸른 어저귀 밑의 그늘은 높고 틈이 없으면서 또한 바람과 이슬은 잘 통하므로 시렁을 치는 것보다 힘이 많이 들지 않는다. 무본신서 뽕나무를 심는 것은 춘분 전후 10일이거나, 10월 안에 심는 것이 제일 좋은 때지만, 뽕나무는 쉽게 사는 나무이므로 살아나지 못하는 11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달은 언제나 심어도 된다. 농정전서 지상(地桑)은 본래 노상(魯桑)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싹이 튼 노상의 가지를 방법대로 옮겨 심는다. 기름지고 왕성한 것을 가리며 대략4~5가지를 남겨 호미로 김매주고 거름을 더 준다. 가지는 정해진 숫자가 있고 잎은 많지 않아야 한다. 여러 잎의 기름기가 한 잎에 모이면 그 잎이 저절로 커지니 이것이 곧 지상이다. 무본신서 지상을 재배하는 방법[布地桑法]: 담을 둘러쌓아 밭을 만든다. 밭의 흙을 쟁기로 갈기도 하고 괭이로 다듬기도 한다. 사방 5자 이내에 구덩이를 하나 파되, 사방과 깊이를 2자씩으로 파고, 구덩이 안에 잘 썩힌 인분 3되를 넣어서 흙과 골고루 섞은 뒤 물 1통을 붓고 고루 섞어 묽은 진흙을 만든다. 이랑 안에 심어 두었던 노상 한 그루를 뿌리째 파내는데 뿌리 위로 6~7치 남겨두고 그 위로는 잘라버린다. 잘라낸 곳은 뜨겁게 달군 번철 위에서 지진다. 구덩이 하나에 한 뿌리씩 심는다. 뿌리를 진흙 속에 꽂아 구덩이 밑바닥까지 눌렀다가 3~5차례 들어올려잔뿌리가 잘 정리되도록 한다. 뽕나무의 몸이 지면과 같은 높이가 될 때까지 메워주고 그 주변의 숙토(熟土)로 빙 둘러 구덩이를 가득 채워준 뒤, 다음날 실하게 다져준다.구덩이 사방을 빙 둘러 흙을 다져주는 것이 구덩이의 반쯤 올라오면 뿌리 아래 흙은 자연히 실해진다. 실하지 않으면 뿌리와 흙이 서로 밀착되지 않아서 반드시 죽는다. 구덩이 위의 반은 숙토로 감싸고 가볍게 다져서 평평하게 채워준다.나무 몸 가까이에는 꽉꽉 다져서는 안 된다. 다지면 싹이 나오기 어렵다. 푸석푸석한 흙을 마치 큰 번철모양으로 두께 5~7치 가량으로 쌓아 올리면 그 주위는 자연히 둥근 못이 만들어진다. 싹이 흙에서 4~5지 (指: 1지는 손가락 한 마디 길이)쯤 나오면 매 뿌리마다 가지 1~2개만 남겨둔다. 다음해에는 뿌리 부근에서 가지를 베어 잎을 누에에게 먹인다. 베었던 곳에서는 뿌리마다 주위로 몇 개의 싹이 나오는데 가지 4~5개만을 남겨두고 해마다 땅에 바싹대고 가지를 잘라내면 뿌리는 점차 왕성하게 되고 남는 가지도 점점 많아진다. 야생노상의 뿌리도 앞의 방법으로 심으면 된다. 수상(樹桑)을 가꾸는 방법: 담을 둘러쌓아 밭을 만들고 이랑에 심는다. 형상(荊桑)에서 나는데 형상의 모든 가지를 뿌리째 파내어 재배하는 것 또한 앞의 방법과 같다.지상(地桑) 심는 법을 말한다. 다만 흙을 꼭꼭 다지고 메워서 지면과 평평하게 만들고 그 위에는 다시 흙으로 나무줄기를 1~2자 가량 덮어준다. 뽕나무 길이가 성인의 키 높이만큼 자라면 가지 끝을 베어버리면 가로 뻗은 가지가 저절로 자란다. 만약 물을 주고 잘 가꾸어 공을 들이면 가을에 우람한 서까래만큼 자라게 된다. 10월중이나 혹은 다음 해 봄에는 옮겨 심어 행상(行桑)을 만들 수 있다.만약 밭에서 기르지 않으면 어려서부터 곧 행상을 만든다. 비바람을 많이 맞으면 번식에 해를 받는다. 야생 형상이면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경우에 뿌리를 밭에 옮겨 심어 기르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휘묻이[壓條法]: 봄기운이 처음 돌 때 지상의 곁가지 끝머리를 3~5치 길이로 구부려 빈 땅에 누인다. 땅 위에 우선 깊이가 5지(指) 정도인 골을 하나 파서 가지를 골 안에 뉘이고 갈고리 모양의 말뚝으로 고정시키고, 가지가 짧으면 2개의 말뚝을 쓰고, 가지가 길면 3개의 말뚝을 사용한다. 골의 공간에 매달아서 흙에 닿지 않게 한다. 그 후에 싹과 가지가 마치 가는 갈퀴의 이빨 모양으로 위를 향하여 자라나오면, 가로로 뻗은 가지 위에 대략 5치 간격으로 싹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따내 버린다. 4~5월 중 맑은 날 9시~13시 사이에, 가로로 뻗은 가지의 양쪽에 썩어 숙성된 연못의 진흙을 가져다가 덮어주고 가지와 줄기 위로 이랑을 만들면 가로로 뻗은 가지는 바로 와근(臥根: 누운 뿌리)이 된다. 저녁에 그 뿌리에 물을 대주면바로 그 날 밤에 누운 가지에서 잔뿌리가 내린다. 가을이 되어 그 싹눈은 가지가 된다. 10월이나다음해 춘분 전후 무렵 와근의 근두(根頭)를 잘라내고 빈 땅에 맞춰 다시 잘라 끊는다.지팡이 모양이다. 뿌리하나가 뽕나무 한 그루가 된다. 삽조법(揷條法): 가지를 삽목하는 방법은 밭 둘레에 지상법(地桑法)과 같이 구덩이를 판다. 잎이 큰 노상의 가지에 푸른 싹눈이 틀 때에 가지를 길이 1자 이상으로 잘라내고, 양끝을 다듬어 불로 지진다. 구덩이마다 2~3가지를 약간 비스듬히 꽂아둔다. 싹트기를 기다렸다가 푸석푸석한 흙을 3~5치 높이로 북돋아준다. 매 한 그루마다 가지 하나만을 남겨두면, 가을에 2~3자까지 자랄 수 있다. 다음해에는 가지와 잎을 잘라 누에에게 먹일 수 있다.다만 삼복 때가 걱정스럽기는 하나, 만일 물을 대주고 그늘을 만들어 주면 문제없이 모두 다 살아나게 된다. 이랑 안에 꽂아도 괜찮다. 만일 현지에서 꽂을 만한 가지가 없다면 미리 다른 곳에서 잎이 큰 좋은 노상을 골라서 섣달에 가지를 자른 다음 토굴에 보관한다. 만일 꽃이나 과일나무의 접두(接頭 : 이어 붙일 나무)를 보관하는 방법대로 하여 바람이 통하면 말라버린다. 뽕나무 가지의 푸른 싹눈이 조금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토굴을 열게 되면 보관하였던 가지 위의 싹눈 역시 틀 것이니, 가지를 다듬어 불로 지져 심고 가꾸는 것은 앞에서와 같이 한다. 나무를 가지치기하는 방법[斫樹法]: 옮겨 심을 때부터 키가 5~7자 높이일 때 그 끝을 베어버린다. 중심 가지를 남기지 않으면, 그 가지는 저절로 바깥쪽으로 자라므로 나무가 커지면 가운데에 사람 하나가 서도 될 만하다. 몸을 돌려서 도끼질을 할 만하며 가지와 잎은 바깥으로 떨어진다. 큰길에 나무를 심으면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가지치기 하는 방법[科條法]: 대체로 가지치기할 만한 가지는 네 종류가 있다. 첫째는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가지아래로 늘어진 것 둘째는 몸을 찌르는 가지안쪽으로 자라는 것 셋째는 서로 나란히 붙어 자란 가지서로 나란히 나온 가지는 그 중 하나를 택해 베어준다. 넷째는 쓸데없이 무성한 가지이다. 비록 제대로 자라더라도 너무 빽빽하면 쓸모가 없다. 가지치기는 12월이 제일 좋고 1월이 그 다음으로 좋다.12월 농한기에는 나무 수액이 아직 올라오지 않는다. ○ 이상 사농필용 접붙이기 [接換]: 접붙이는 방법은 꽃이나 과일나무와 같다. 춘분 전 10일경이 제일 좋은 시기이고, 춘분 전후 5일이 중간 시기이다. 그리고 접붙일 때 반드시 달이 어두울 때를 기다려야 하니 하현(下弦) 때부터 상현(上弦) 때까지가 모두 어두울 때이므로 더욱 좋다. 상현 때부터 하현 때까지는 모두 꺼리고, 보름날은 더욱 위험하다. 농정전서 뽕나무에 황의(黃衣)가 생기는 것을 금상(金桑)이라고 하며, 그 나무는 반드시 말라 죽는다. 뽕나무 뿌리 밑에 거북이 껍질을 묻어두면 나무가 무성해지고 좀이 먹지 않는다. 본초강목 상우(桑牛: 뽕나무하늘소)가 생기면‘상우’는 벌레이름이다. 그 구멍을 찾아서 오동기름을 바른다. 뽕나무를 키우는 밭에서는 버드나무[楊]를 키워서는 안 된다. 버드나무를 많이 키우면 그 껍질에 있는 버드나무갑충이[楊甲之蟲]가 상피(桑皮: 뽕나무껍질)를 먹어치운다. 예상총론(藝桑總論) 산뽕나무잎[柘葉]은 춘잠(春蠶)에게 먹인다. 그 실을 냉수(冷水)에서 켠 것을 ‘냉수사(冷水絲)’라고 한다. 산뽕 누에는 먼저 깨고 먼저 일어나서 먼저 고치를 짓는다. 산뽕의 잎은 해를 걸러 따지 않은 것이 봄에 다시 나오면 반드시 누에에게 독이 된다. 그 해에 만일 잎을 따지 않았으면 여름에 모두 쳐서 떨어버려야 이듬해에 독이 없다. 박문록(博文錄) 상피(桑皮)는 종이를 뜨는데 초봄에 무성한 가지를 잘라 어린 싹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 제일 좋다. 나머지 달에 하는 것은 그 다음으로 좋다. 뽕나무로 활을 만들어 쏘면 활이 당겨지는 것을 잘 견뎌낸다. 뽕나무 나방[桑蛾]이 평소 먹는 것 중에 좋아하는 것은 다섯 나무가 있을 뿐이니, 뽕나무․회화나무․버드나무․느릅나무․닥나무이고 그중에서 뽕나무와 회화나무를 좋아한다. 무본신서 오디[桑椹]는 역사 기록에서 살펴보면, 삼국시대(三國時代) 위 무제(魏武帝: 조비)가 군량이 모자랄 때 마른 오디를 얻어서 주림을 구제하였다고 들었다. 고로(故老: 옛일에 밝은 노인)가 이르기를 ‘전금(前金) 말년에 기근이 들어서 굶주려 떠도는 백성들이 많았다. 초여름이라 묵은 곡식은 없고 햇곡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인데 오디가 벌써 익었으므로 백성들이 모두 오디를 먹고 살아난 자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한다. 뽕나무를 많이 심으면 오디가 검게 익을 때 발 위에다 모두 따서 햇볕에 말린다. 평소 과일처럼 먹을 수 있고 흉년에는 굶주림을 막을 수 있으므로, 세상의 아무리 진기한 과일이라 해도 오디에 비할 수 없다. 농상통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