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 배롱꽃 풍경
충남에는 대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사찰이 있습니다. 특색이 넘쳐 불교인이 아니라도 풍광을 보기 위해 일반인도 많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입니다. 시끌시끌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을 때 추천해 드리는 곳입니다.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맑은 피톤치드를 들이키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보세요. 일상의 스트레스는 모두 사라지고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신원사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신원사는 소담한 규모의 사찰로 신령스러운 산이라 추앙받던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명소입니다. 백제시대 의자왕 때 창건되었고, 통일신라 시대 때 대표적인 산천 제사 중 하나인 중악단을 모셨습니다.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의 3대 사찰로 손꼽히는 이곳은 여러 번의 중건,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위치가 옮겨졌고, 본래 건물터는 신원사와 중악단 남쪽에 위치한 드넓은 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대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국보 ‘노사나불 괘불탱’이 소장되어 있고 사찰 내 대웅전, 중악단,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 5층 석탑이 문화재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각원사
각원사 경해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각원사
각원사는 재일교포인 각열거사 김영조의 시주로 1977년 창건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사찰입니다. 1978년 3월에는 설법전을, 1979년 10월에는 산신전과 칠성전을, 1984년에는 관음전, 1985년에는 대웅보전에 모실 삼존불을 조성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 ‘각원사 대웅보전’이 마침내 1996년 완공되었습니다. 신도를 전문하는 교육 기관인 불교 대학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태조산 기슭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천안 12경 중 제6경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마곡사
마곡사 응진전
◆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
마곡사는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자장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신라의 보철화상이 설법 전도할 당시 신도들이 삼밭의 삼대 같다 해 ‘마곡사’라 명명되었습니다.
본래 30여 칸의 대규모 사찰이었지만 현재 영산전, 대웅보전, 대광보전, 해탈문, 사천왕문이 남은 상태입니다. 문화재로는 괘불 1폭, 오층 석탑, 청동 향로, 고서적 등 고려 후기 불교문화 유산 금물과 은물로 쓴 필사 불경도 남아있습니다.
신안사
신안사 극락전 연등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사로 970 신안사
신안사는 신라시대 진평왕 때 무염 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경순왕이 천태산 동쪽에 위치한 영국사에서 수학하면서 종종 이곳에도 머물러 ‘신안사’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절집의 앉음새와 맑은 물이 흐르고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고 경순왕은 “이곳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라며 감동해 했습니다.
본래 대광전, 극락전, 진향각, 요묵당이 지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대광전과 극락전만이 남아있으며 사찰 앞에는 맑게 흐르는 계곡이 자리하고 있어 여름철에 방문하면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습니다.
간월암
간월암 해안 전경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간월암은 신비로운 섬 간월도에 위치한 소규모 암자입니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가 창건하였고, 이곳에서 떠오른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간월암’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1914년 자연적으로 퇴락된 절터에 송만공 대사가 재중건하여 현재의 모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썰물 때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서 방문할 수 있고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선조들의 지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년 굴 풍년 기원제를 지내고 관광객은 굴 시식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