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첫번째 써 보는 유머랍니다^ㅇ^.
아직 서툴고 별로 웃기지도 않겠지만 귀엽게 봐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윤아지. 이쁘게 봐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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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4살의 천방지축 꼬마였던 나의 사촌동생 똥주. ( 다들 그렇게 불렀다.)
똥주는 참 해맑은 웃음을 지녔었고.
우리들에게도 자주 웃어주곤 했다.
우린 똥주의 무서움을 깨닫지 못 하고 귀엽게만 여겨왔었다.
그러던 어느 해.
추석이였다.
우리는 외갓집에서 한 이틀정도 묵을 생각을 하고 이모들끼리 모여 놀곤 했었는데.
그 해에도 어김없이 이틀밤을 묵었을 것이다.
하루째 되는 날 사건은 터졌다.
안방에서 놀고있었던 우리 사촌오빠 상기오빠와. ( ......미안하다-0-)
사촌동생 똥주-0-.
우리의 똥주는 상기오빠의 안면을 베개로 삽시간에 후려쳤다-_-.
그 덕에 무방비 상태였던 상기오빠는 뒤로 나가자빠져버린것이다.
슬슬 열 받고 있던 상기오빤.
꼬마니까 봐줄 심산으로 장난으로 똥주의 배를 살짝살짝 찔러가면서
상기오빠 : 에에~똥주! 너무 한거 아냐? 형 아프잖아~^0^~엉?
이렇게 말을 이어나갔다.
같이 웃으면서 놀구 있던 똥주는 감정이 북받친건지. 장난으로 한건지.
상기오빠의 머리를 있는 힘껏 떠넘겨 장롱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것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
그걸 보고 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똥주는 또 뭐가 좋은지 실실 쪼개고 있었다-0-.
상기오빤 어른도 없는데 마침 잘됐다는 듯
눈에 불을 키고 똥주를 잡으러 다녔다.
상기오빠 : +_+감히....날 갖고 놀아? 댓가를 치루게 해 주겠어~
당시.....13살. 14살 정도 되었던 상기오빤. 제 정신이 아니었다-_-.........
땅에 머리를 부딪치고 장롱에도 부딪쳐서 그런지 뇌가 잠깐 헤까닥 돌아있었다-0-.
결국 똥주가 들어간 일명 냉장고방 ( 하도 추워서 이 곳에 만두도 넣고 해서 냉장고방이라고..... )
에 들어갔다 나오다 들어갔다 나오다 하며 들어가있었다.
똥주는 밖으로 나와 문을 잠궜고. ( 밖에서만 문을 잠글수가 있었다. 안에서도 잠글 수 있는 구조였지만.
안쪽엔 고장난 상태여서 잠그면 할머니가 가지고 계시는 열쇠로만 딸 수가 있었다. )
덕분에 오빤...
오빤......
갇히게 되었다.
어른들은 노래방에 놀러가버렸고.
나는 이모들의 핸드폰 번호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이모부들과 우리 부모님은....참.......애처롭게도......
할머니를 따라........핸드폰을 놓고 가신 것이다ㅜ_ㅜ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바깥에서는 한번 잠그면 열쇠로만 풀 수 있는 희안한 구조라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지만 같은 시각 똥주는.
새우깡과 검은콩우유를 같이 섭취하며 TV오락프로 상상플러스+ 를 보며....
깔깔깔.......웃고있었다-0-......
그리고......오빤..........
감기에 걸린채로 그 다음 날 아침 발견되었다고 한다-0-.....
첫댓글 ^-^ 재미있어요?~(니가 물어보면 어쩌겠다는거야-_-) 재밌죠^-^ 담편 얼른 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