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에 박준금의 파트너로 배다해가 출연하였다.
그녀는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의 발탁으로 선우와 소프라노로 출연, 넬라 판타지아를 노래해,
천상의 목소리라는 세간의 평판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다.
그 후 몇년 간 소식이 없다,
복면가왕에 등장, 오페라의 유령을 불러 세간의 관심을 다시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우연히 그녀의 신앙간증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 처럼 젊은 나이에 많은 풍상을 겪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연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졸업했을 때,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져 성악을 포기하고, 그 나이에 걸 그룹을 기웃거렸다든가,
바닐라 루시 라는 행사공연 업체의 멤버( 멤버 전원이 클래식 전공자였단다 )로 밥벌이를 하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모집에 참가하여 유명해진 후 겪었던 공황장애 등.
누군가 세상의 환란을 당하여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
살려달라고 애원할게 아니라 못박혀 죽고 묻혀야 부활을 소망할 수 있다는 간증을 듣고,
펑펑 울었다는 얘기나,
자신도 왜 신이 재능을 주시고 세상에 보내시고서도 자신을 쓰지 않으시는지 의심하고 원망하기도 했으나,
어느 목사님이 신은 그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쓰지 않으신다는 설교를 듣고
회개한 이야기 등을 담담히 술회할 때,
사람이란 어리다고 쉽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소생은 그 나이에 그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못해 보았으니 말이다.
모든 종교란 에고의 죽음과 타고 난 그대로의 자신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는 그 스토리를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소생은 그 후 개인적으로 조수미 같은 최상급의 가수들 보다 그녀의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조수미도 대중가요를 부르는데, 음악적 완성도는 뛰어나겠으나, 감동의 스토리를 소생이 알지 못하고,
배다해는 그 영혼의 아름다움이 목소리와 눈빛에서 흘러 나온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이 부활절이다.
첫댓글 항상 균형을 잡고 조심조심 살아가자는 노파심에서 한 마디한다면 젊은 여자애의 영혼의 아름다움을 눈빛에서 느꼈다는 말씀은 황색경보1단계로 진단됨. 칠팔십객들의 패가망신이 젊은 여자의 목소리와 눈빛때문이 아니겠시요?
하모 하모!
공연한 걱정을랑 하덜 말고, 아름다운 영혼의 善氣를 느껴 보시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