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실장석이나 다른 아종들을 키우면서 식사에 관해 여러 문제를 겪어봤을 것입니다.
(가장 많은 예시는 당연히 기르던 사육실장이 분충이 되어 평소 먹던 먹이를 먹지 않겠다며 배설물 같은 것을 던져대며 떼를 쓰는 바람에 처분해야만 했던 일이겠죠.)
이런 문제들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보통은 키우는 실석류에게 맞는 식사를 주지 않아서일 겁니다.
실석류는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주면 된다고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질문입니다.
이렇게 된 거,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들, 그리고 자신이 키우는 실석류는 무엇을 주면 되는지에 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실장석및 아종들은 무슨 차이점이 있나요?
일단 실석류 전체로 비교하자면 실창석이나 실추석, 실등석의 경우 육식을 선호하고, 실취석이나 실홍석, 실금석은 채식을 선호한다는 사소한 차이가 있지만 실장석을 제외한 아종들은 전체적으로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취석의 돌연변이인 실장석의 경우 다른 아종들과는 다르게 연약한 육체때문에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 썩은 고기나 다른 실장석의 고기, 혹은 실장석이나 다른 동물의 배설물까지 소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장이 강한 편이지만
자신에게 좋은 기억은 위석에 각인되고 나쁜 기억은 잊으려 하는 특유의 본능으로 인해 맛있는 음식을 줬다면 그 기억이 각인되어 그보다 더 맛없는 음식을 기피하는 문제(양충의 경우 그것밖에 없다면 참고 먹는 편이지만, 분충의 경우에는 아예 거부하는 수준으로 기피합니다.)가 있습니다.
2.실장석에게 동족의 고기를 먹이면 분충이 되기 쉬워지나요?
실장푸드에 실장석 고기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걱정하셨죠? 다행히 동족의 고기 자체로는 분충이 되지 않습니다.
한 저명한 실험파가 실장석에게 동족의 고기를 먹였을 때 어느정도 분충성을 발현하는지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살아있는 자실장을 주었을 때가 가장 강하고, 그 다음으로는 살아있는 저실장, 다음은 인간의 손에 의해 도축된 실장석, 마지막으로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져진 실장석의 고기를 먹은 개체가 분충성을 가장 적게 발현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분충성을 가장 적게 발현하는 경우는 실험한 개체의 가족중 분충인 구성원을 눈 앞에서 반토막을 내 죽이고 주는 경우라고 합니다.)
이를 실장석의 심리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실장석이 동족식으로 분충성이 강해지는 이유는 자기보다 약한 개체를 죽이고 그 고기를 먹고 있다는 우월의식을 느끼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3.실장석에게는 무엇을 주면 되나요?
일단 실장석은 실석류와는 다르게 소화 능력이 매우 좋지만 입맛이 올라갈 위험이 높습니다.
아종용의 푸드는 인간이 먹어도 괜찮은 만큼 실장석의 분충성을 올릴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기에 대부분의 실장푸드는 실장석의 분충성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러 맛을 떨어트리는 조치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러 보건소에서 받아온 원사육실장이나 구제 작업등으로 수확한 들실장의 고기같은 저급 재료를 쓰거나 실장석의 배설물을 소량 혼합하는 등의 조치를 하는 바람에 아종이나 인간이 실장푸드를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식중독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가격도 실석푸드보다 싼 편이죠. )
그 외에도 세레브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료들은 실장석용이든 아종용이든 무조건 믿고 거르시면 됩니다.
요즘 실장푸드의 프리미엄화를 노리고 여러 고급 재료, 혹은 설탕같은 양념들을 들이부어서 만든 제품들도 나오는데, 이는 실장석의 입맛을 과도하게 올려서 고급형 푸드만을 먹게 하도록 유도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한편 세레브 실석푸드는 아종에게 줘도 별 탈은 없으나 일반형보다 가성비가 딸리는 편이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실장푸드의 경우 포장이나 사료가 분홍색이거나 사료의 냄새를 맡아봤을 때 달콤하거나 강한 향이 나는 것 또한 거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실장석이 푸드의 맛에 질렸다면 달지 않은 다른 양념이 든 맛으로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그러면 실장푸드는 무조건 저가의 제품으로 사야 하나요?
그러나 저가의 실장푸드의 경우에도 신중히 선택하셔야 합니다. 실석푸드및 실장푸드의 주 재료는 실장석의 고기, 곡물 가루및 야채, 영양제등을 혼합해 만들어지는데
보급형 실장푸드는 양을 늘리기 위해 톱밥을 섞거나, 단가를 줄이기 위해 직접 실장육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분쇄 작업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서 큰 건더기가 남거나, 혹은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킨 분말을 넣는데,
톱밥의 경우에는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장육의 건더기는 실장석이 인지할 경우 분충성을 높일 가능성이 더 크며, 음식물 쓰레기는 실장석이나 배설물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중국산 제품(당연히 식품위생법위반으로 수출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어떻게든 구한 후 국내산으로 재포장해서 파는 업체도 있다고 합니다.)에서 발생하는데, 구매 전에 성분표를 보는 것을 추천하며,
재포장으로 성분표를 속인 경우에는 사료 덩어리에 조그마한 고깃 조각같은 것이 보이거나, 음식물 쓰레기나 나무 냄새, 혹은 악취같은 강렬한 향이 나는지(주로 악취나 그것을 덮기 위해 다량의 향신료를 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뭐, 저는 그냥 신뢰도 높은 제조사의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5.실장석에게는 실장푸드를 주면 된다고 하는데, 아종에게는 실석푸드를 주면 되나요?
네. 요즘 신뢰도 높은 업체에서 판매하는 실석푸드의 경우 인간이 먹어도 큰 문제가 없는 품질과 안정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만큼, 안심하시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요즘 실석 푸드는 실장육의 비율이 높은 제품과 낮은 제품, 혹은 실장육이 아닌 다른 고기를 쓰거나 고기 자체를 쓰지 않는 제품도 팔며 어느 실석류에게 맞는지 포장에 표시되어 있는 만큼 오래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실장육같은 첨가물이 걱정된다거나, 당신이 키우는 실석류에게 특별한 식사를 주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실석 푸드 만드는 법'을 검색하시면 홈메이드 실석푸드 제작법이 나오니 한번 만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Tip: 위석처리를 하시면 입맛이 올라갈 일도 없고 운치도 누지 않으며 사고사당할 확률도 줄어듭니다
위석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식사를 때우는 것도 방법 중 하나죠.
오마에 실제로 참피를 하나 기르는데스?
분충 하나를 식실장 자판기로 써본적은 있습니다(쑻)
현실감있고 훌륭한 글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