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크라잉 입니다.
I am Crying.
지난 달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무렵이었죠.
고양이가 나를 위로해 줄 수 있을거야! 라고 굳게 믿고
퐈이널리 고양이 두마리를 낼롬 분양 받았습니다.
첫째놈은 크라잉 / 둘째놈은 토드
그랬더니 친절한 천재씨께서 친히 물어 오셨어요.
'고양이 두마리에게 위로는 좀 받으셨나요'
선견지명이 탁월하신 천재씨.
뭐 그럽디다.
위로는 위로고.. 똥냄새는 똥냄새더라구요. -_ㅠ
하지만 말이에요.
우울하고 화가 난다고 해서
순대를 목에 뱀마냥 칭칭 감고
1인분에 이천원이나 하는 떡볶이 국물에 푹푹 찍어먹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 보다
그냥 고양이 똥냄새 맡는게 훨씬 덜 미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한손엔 똥삽들고
한손엔 두루마리 휴지들고
고양이 똥 치우러 안방에 들어갑니다.
아 이건 비밀인데.. 저는 똥치울때 정말 행복해요.
아 저는 잘 살고 있구요.
덕분에 플룻연습도 오지게 많이해서 벌써 '문리버'를 연주할 실력까지 된다니까요.
으하핫.
ps : 봄바람을 타고 고양이 똥내음이 몰려와요.
아 그러고보니 반팔을 입고 다니는 요즘 식목일이 갓 지났다니 오오 믿을 수 없다구!!
첫댓글 잉이가 제법 미소년 티가 나는군요... 잉이 보러 언제 갈까욧?
잉이 예뻐졌어. 이젠 더이상 아가는 아니라구. 이젠 앉아서 제자리 높이뛰기 70센티까지 가능해. 싱크대까지 올라오면 어쩔 수 없이 맴매해야지.
ㅎㅎ 고양이 저도 키우고 싶네용 ~
저는 똥치울때 정말 행복해요. 저는 똥치울때 정말 행복해요. 저는 똥치울때 정말 행복해요. ㅡ.ㅡ;
다음지기님. 고양이가 저를 키우는것 같아요. 덕분에 하루에 청소만 백만번씩 합니다. 어익후. / 부산님. 똥을 보면 말이죠.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아 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 아니고. 뿌듯함이랄까 므흣~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진짜 잠안자구 맨날 문리버연습하는가보다!
아 재밌네요ㅋㅋ 사실 예전부터 샌들시로님의 '글'을 흠모해 온 1人. 문리버를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ㅎ 사실 전 손땀 때문에 기타를 포기한 ㅠㅠ 아 플룻이구나;ㅎ
가야산님. 제가 문리버 불렀더니 아무도 못알아 듣던걸요. 하악. 이게 '문리버'라구 했더니 아 그랬냐. 아 이 반응은 뭐지요 -_- / 천재. 오늘은 에델바이스 연습했어. 이거 쉬운데. 냐하하. / jclassic님. 예전에 뵈었던 닉네임같아요. 잘 지내셨죠. 제 글을 흠모하셨다니 순간 코 파다가 너무 깊숙히 찌를뻔 했어요 -_- 자비로운 눈으로 읽어주셔서 그런걸꺼에요. 뭐 항상 고맙죠 저야.
원래는 피아노를 배워볼까 했는데 당신은 10년걸릴거에요 라는 저주를 듣고난 후 플룻으로 급터닝 했어요. 잘 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이힛.
전 아직도 호흡땜에 어질어질....천식땜에 그런지.....나도 열심히 해서 문리버 꼭 불어볼고얏....기대하시랏.1년후에 샌들님께 같이 불자고 엥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