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생 나 턱에서 소리나는데/턱관절 장애인데 양악해야되나? 하고있어?!

[듐바듑바둠바둠둠]

마..말머리 이거 맞나...

오늘도 날씨가 덥다ㅠㅠㅠ
나는 현재도 턱관절 장애가 약간 있고 가끔은 소리도 나지만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만큼 아주아주 좋아져서 나처럼 고통 받았던 ㅠㅠㅠㅠ 사람들을 위해 내 경험을 적어보려고..(도움이 되면 좋겠다!진짜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양악수술을 하지 않았어!

<치료 받기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턱관절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아서 유명한 대학병원이란 병원에서 치료는 다 받은 것 같아ㅠㅠ
하지만 치료 받을 때만 잠깐 좋아졌었고, 치료비도 너무 비싸서 난 치료 포기했어ㅠ 그냥 방치 한거지..그 뒤로 중~고등학생 되니까 증상이 너어어무 심해서 고기도 못 먹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아픈데다가, 누우면 턱 아래 신경이 눌리니까 아파서 잠도 앉아서 잤어.

<치료 받게 된 계기>
대학생이 된 후 그날도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전에 다니던 치과가 없어져서 그냥 다른 치과를 갔어. 그런데 내 턱을 유심히 보더니 사진도 이것저것 찍어보고 치아도 보더니 교정을 해야 한대.
교정이요??
이 의사가 내 등을 쳐먹으려 하네 했지만... 아픈건 사실이고 ㅠ그래서 흘려듣기는 뭐해서 다시 오랜만에 대학병원을 갔어.
가서 검사를 했더니 턱관절이 정상 뼈에 비해서 심하게 마모가 된 상태라서 정상적으로 돌아오는건 힘들다고 했다...
전에 스케일링 때문에 간 집 근처 치과에서 양악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그 얘기를 했더니 교수님이 절대 반대하셨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치료 받았던 교수님이신데 그러고 보니 옛날에 나한테 교정 얘기를 하셨건 것 같아...)
근육이나 뼈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양악을 해도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다가 부작용도 너무 많고 위험한 수술이라면서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고.. 나는 그래 아무렴 죽는것보다는 아파도 사는게 낫지 싶어서 일단 교정을 해보기로 했다!!

<치료 과정>
총 기간은 2년 반?3년 정도 걸린 것 같아.
일단 하악이 너무 작다고 위쪽 치아 두개 발치했어. 고무줄 끼워서 치간 벌린 다음 교정기 끼웠는데 고무줄이 제일 아파.... 해도해도 적응 안돼ㅠㅠ
2주에 한번씩, 매달 갔고, 일주일마다 갈 때도 있었어.
과정은 솔직히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해서 적을게 없네..


후기는 진짜... 말할 것도 없이... 대박이었어..
치료 받은지 한달밖에 안 됐을 때부터 벌써 안 아팠다ㅜㅜㅜ 진짜 무신론자인데 그 순간에 신을 찾았을 정도였어...
교정 기간은 물론 너무 길었고, 지금도 유지장치를 하고 있지만, 혹시 나처럼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치과가서 꼭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어. (⭐️⭐️⭐️⭐️⭐️⭐️⭐️⭐️반드시 큰 치과/가능하면 대학병원을 가고, 레지던트말고 교정전문의 또는 턱관절쪽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한테 상담 받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양악은 정말 위험한 수술이야ㅠㅠㅠㅠ정말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줘...
+치아는 습관에 의해 많이 좌우돼. 턱 괴는 것, 한쪽으로 자는 것, 이 악물기, 턱에 힘 주기 등등이 정말 안 좋은 습관이야! 되도록 고치자!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치과는 홍보일까봐.. 그리고 그 치과가 예전만 못해서 적지 않을게. 그냥 알아보고 최대한 ⭐️⭐️집 가까운⭐️⭐️ 치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모두 아프지 말쟈 :D

(문제 있으면 알려줘! :) ) )

(추가)
교정 후에 턱관절 장애가 심해진 경우도 많다고 하니까 반드시 전문의 상담+치과는 최소한 세군데 이상! 다녀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줘 :)

[성실한 인간]

스플린트랑 치아교정 둘다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