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외로움 =노준원=◈
고요한 밤에 시끄러운 난타처럼
궂은 장맛비가 밤새 내리고 있다.
기다림에 지친 나를
어둠의 나락으로 빠지게 하고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젖도록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장대 같은 장맛비가
외로움에 지친 내 마음을
이 밤도 흐느끼게 합니다.
나의 그리움은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며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새도록
하염없이 눈물로 흘러내립니다.
나의 기다림은 언제나 집 앞
골목길 희미한 가로등 아래
습관처럼 우두커니 빗속에 서서
언제일지 모를 그를 기다리며
빗물로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빗속에서도 가로등은
언젠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다림의 신념을 믿고
운명처럼 기다리는
나의 기다림을 비춰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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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경음악: 바람꽃 / 비와 외로움
https://www.youtube.com/embed/0v9GOSasLj4?si=FS8vedPZ20kGJBEY
좋은 음악에다 좋은 시가 잘 어울리네요..감사하게 잘 감상합니다.
노준원 (전주)시인님 ! 감사합니다
'기다림은'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기쁜 좋은 하루 되세요 **
비와 외로움 좋은시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