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기(祈)자는 의부(義符)로 보일 시(示,礻)자에 성부(聲符)로 도끼 근(斤)자를 했습니다. 도끼 근(斤)자는 도끼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물 이름 기(沂), 경기(京畿) 기(圻), 산 곁에 놓여 있는 돌 기(岓), 쌀바구미 기(蚚)자들은 도끼 근(斤)자가 들어 있어서 ‘기’로 읽습니다. 또는 크게 천지신명에게 빌 때에는 깃대를 세워 깃발을 날리며, 수레를 많은 제물을 실어다 진설하고 빌었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기도(祈禱) 기원(祈願) 기구(祈求) 기우(祈雨) 기청(祈晴) 기념(祈念) 기망(祈望)
말 탈 기(騎)자는 의부(義符)로 말 마(馬)자에 성부(聲符)로 기이할 기(奇)자를 했습니다. 기이할 기(奇)자는 사람을 표시하는 큰 대(大)자 아래에 옳을 가(可)자를 해서,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는 글자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기이한 것이 바로 개성이며, 그것은 옳은 것이라는 글자입니다. 기마(騎馬) 기사(騎士) 기수(騎手) 기승(騎乘) 기병(騎兵) 단기(單騎) 철기(鐵騎)
기이할 기(奇)자는 큰 대(大)자 아래에 옳을 가(可)자를 했습니다. 옛날에도 개성을 존중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기이한 것이 한가지씩은 있습니다. 개성이지요. 개성은 존중 받아야 하고, 아주 큰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기이(奇異) 기적(奇蹟) 기봉(奇峯) 기화(奇禍) 기화(奇花) 기화(奇貨) 기인(奇人)
부칠 기(寄)자는 의부(義符)로 집 면(宀)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기이할 기(奇)자를 했습니다. 기이할 기(奇)자는 큰 대(大)자로 사람을 표시하고 옳을 가(可)자로 사람이면 누구나 다 옳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을 중요시한 글자입니다. 누구나 특성이 다 있다는 글자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특성은 아주 옳은 것이라는 표시입니다. 기숙(寄宿) 기생충(寄生蟲) 기우(寄寓) 기고(寄稿) 기진(寄進) 기증(寄贈) 기탁(寄託)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